[NSW]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리뷰

게임 소개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이하 마카 8 디럭스)는 슈퍼 패미컴부터 이어져 온 닌텐도의 대표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8번째 넘버링 작품이다. 신규 코스와 과거 시리즈의 인기 코스, WiiU로 출시된 전작 [마리오 카트 8]의 유료 DLC 코스와 캐릭터를 전부 수록하고 [마카 8 디럭스] 전용 대전 모드, 더욱 빠른 스피드로 달릴 수 있는 200CC 레이싱 모드를 추가하는 등 ‘디럭스’라는 이름에 맞게 볼륨을 늘린 것이 특징. 조이콘을 나눠 플레이하는 스위치의 특성에 맞춰 하나의 스위치로 화면을 2분할 또는 4분할하여 최대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해외 계정을 통해 최대 12명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 스위치와 [마카 8 디럭스]를 각각 1대씩 가진 사람들이 모여 무선 통신으로 플레이할 경우 최대 8명이 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의 타겟 유저

  1.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팬분들 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을 찾는 사람
  2.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사람
  3. 닌텐도의 유명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장, 단점 평가

 

보는 맛(그래픽)

[마카 8 디럭스]의 보는 맛은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리고 컨셉을 잘 살린 코스가 채워주고 있다. 먼저 캐릭터의 경우 2등신 ~ 6등신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대체적으로 둥글둥글하게 표현해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덕분에 작은 아기 캐릭터들부터 쿠파, 동킹콩과 같이 덩치큰 캐릭터, 그리고 링크나 로제타처럼 늘씬한 캐릭터들이 모여 즐기는 레이싱 축제 같은 느낌이다.

< 다양한 등신대의 캐릭터들이 모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

또 코스의 색감과 디자인이 훌륭한데, 각 맵의 테마에 맞춰 톤을 잘 조절했다. 자연이 배경인 맵에서는 주로 파스텔 톤으로 표현되지만, 유령 스테이지나 와리오 광산은 조금 무거운 색으로, 일렉트로, 네온 컨셉의 맵에서는 밝고 어두운 색을 배합해서 특징을 잘 살려내고 있다. 또 닌텐도 게임들의 컨셉을 그대로 옮겨온 코스, 예를 들면 [F-ZERO],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코스들은 각 게임들이 갖고 있던 특징들을 맵 디자인에 잘 녹여냈다. 이를테면 원작의 재미와 [마카 8 플러스]의 게임성이 섞이면서 색다른 맛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

< 무중력 레이싱 컨셉을 잘 살린 [F-ZERO] 스테이지 >

< 하이랄 서킷에는 [젤다의 전설] 처럼 퍼즐을 풀어야 열리는 지름길이 있는 등
각 게임의 특징들을 [마카 8 디럭스]의 코스 안에 담았다 >

이 외에도 가속 패널, 점프대, 숨겨진 지름길 코스, 다양한 NPC 캐릭터 등 코스 안에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또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모션들, 예를 들어 공격에 성공했을 때나 점프대에서 타이밍을 맞춰 점프 버튼을 누르면 포즈를 취하는 등 레이싱 도중 내 캐릭터가 여러 상황에 반응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기쁘다.

< 점프의 상쾌함 + 캐릭터의 개성을 잘 표현한 스턴트 액션 포즈 >

 

듣는 맛(사운드)

[마카 8 디럭스]의 사운드는 각 코스의 테마를 잘 살린 BGM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의 BGM들은 전 코스의 음악들을 실제 연주자들의 라이브 음악으로 녹음하여 이전 시리즈들 보다 테마 곡의 특색을 맛깔나게 살리고 있다. 90년대 퓨전 재즈 음악을 들었던 유저분들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T-Square(티스퀘어)의 주요 멤버들이 참여해 퓨전 재즈 풍의 곡들이 여럿 수록되어 있고, 중간 중간 피아노, 기타, 플룻 등 특정 악기의 솔로 연주가 나오기도 한다. 앞서 보는 맛에서 설명한 파스텔 톤의 색감과 퓨전 재즈 장르의 리드미컬한 곡들이 만나 왁자지껄한 게임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또 [마리오카트] 시리즈 특유의 마지막 바퀴에서 빠르게 편곡되어 흐르는 음악은 경쟁, 그리고 레이싱에 몰입하게 만드는 역할로 완급 조절을 잘 해주고 있다.

< 추억의 맵들이 화사한 색감 + 퓨전 재즈 풍의 BGM으로 훨씬 업그레이드 된 느낌 >

맵의 특수한 지역, 예를 들어 동굴이라든가 수중에 들어가면 배경 음악도 그에 맞게 리버브 효과(소리가 퍼져 나가기 어려운 공간에서 울리는 느낌)이 적용되는 것도 장점. 또 BGM 외에 [마카 8 디럭스]에서 연출이 강화된 아이템의 사운드들도 인상적인데 대형 폭탄이 되어 질주하는 소리, 또는 적을 공격하는 뻐끔 플라워의 쩝쩝대는 소리, 별 아이템을 먹고 달리면 주위 캐릭터들에게도 특유의 효과음이 들려와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 근처에서 쩝! 쩝! 소리가 들릴 때 강렬한 압박감이 느껴진다 >

 

하는 맛(게임성)

[마카 8 디럭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이 게임을 잘 모르고 해도 재미있다는 것이다. 코스를 따라 달리는 기본 주행, 그리고 획득한 아이템을 던져 다른 캐릭터를 맞추는 것만으로 즐겁다. 특히 바로 옆에서 조이콘을 나눠 즐기는 친구와 경쟁하고, 아이템을 맞추고 복수하는 등 단순한 룰 안에서 서로의 아이템이 오가며 다양한 상황이 만들어져 어떤 사람들과 함께 즐기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분이 든다. 덕분에 가볍게 즐기고 싶은 유저분들이 기대하는 파티 게임으로서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 한 대의 스위치로 최대 4명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린 부분이다.

< 마치 친구끼리 가벼운 장난을 치며 웃고 떠들듯이 즐거운 분위기로 놀 수 있는 [마카 8 디럭스] >

그런데 [마카 8 디럭스]는 앞서 언급한 시리즈의 정체성은 그대로 두고, 레이싱에서는 상당 부분 변화를 추구했다.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변화는 카트의 커스터마이징인데, 캐릭터 + 차량 타입 + 타이어 + 비행 기구의 조합으로 각기 다른 레이싱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아이템을 맞아도 빠르게 뒤쫓을 수 있도록 가속도를 우선 시하는 조합, 마찰력을 높여 드리프트 부스트 효과를 빠르게 얻는 조합 등 개인의 취향, 전략에 따라 이런 저런 조합을 시도해보는 재미가 있다.

< 가볍게 즐긴다면 외형만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즐겨도 좋다.
하지만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파츠 선택에 고심하게 된다 >

12명의 캐릭터들이 아이템을 마구 던지는 코스에서도 파고들 수 있는 부분들이 충실히 갖춰져 있다. 정확한 포인트에서 드리프트를 하지 않으면 밟을 수 없는 부스트 발판, 레이싱 중 선택할 수 있는 갈래길이나 지름길,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 열리는 숨겨진 길, 공중에서 기구로 바람을 잘 타야지만 올라갈 수 있는 길 등 처음에는 단순해 보였던 코스가 플레이하면 할수록 공략 포인트가 많아진다. 기존 [마리오 카트] 시리즈에서도 갈래길이나 지름길은 여럿 있었지만, [마카 8 디럭스]는 한 발짝 더 나아간 느낌이다.

< 레이싱 중 어느 길로 갈지 고민하게 되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

이 장점이 극대화되는 부분이 온라인 모드로 이미 게임에 익숙한 사람과 아직 깊이 파고 들지 않은 사람들이 뒤섞여 게임을 즐기고, 각종 숨겨진 코스를 파악한 사람을 쫓다보면 자연스레 숨겨진 코스나 최단 루트 등을 알게 되어 좋은 의미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현재 한국 계정으로는 온라인 플레이를 할 수 없고, 반드시 해외 계정을 만들어야만 하기에 진입 장벽이 높다. 또 해외의 경우 올해 4월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이제 막 시작하는 한국 유저분들과 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 [마카 8 디럭스]의 모든 컨텐츠를 얻기 위해서는 코인이 필요하고, 이를 얻기 위해서는 반복 플레이가 필수. 그 반복 플레이의 핵심이자 최적의 모드라 할 수 있는 온라인의 접근성이 낮다는 것은 너무나 큰 단점이다.

< 한글화는 다 되어있지만 접근성이 너무 낮은 온라인 모드.
국기도 타 국가의 국기를 달고 플레이해야 한다 >

결과적으로 게임 자체는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지만, 점차 이 게임의 진가를 알아갈 수 있는 놀이터(온라인 모드)가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향후의 대응이 어떻게 될지는 미정이나 최소한 [마카 8 디럭스]의 한국 홈페이지에 각종 게임 모드를 설명하는 영상보다는 해외 계정을 만들고, 온라인 모드를 접속할 수 있는 가이드 영상이 더 필요했다고 본다.

그 외의 단점으로는 새로 추가된 대전 모드의 맵이 모드에 상관없이 공용으로 쓰고 있어 단조롭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맵 디자인이 범용적으로 쓰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은데, ‘샤인’이라는 아이템을 들고 일정 시간 도망다녀야 하는 ‘샤인을 빼앗아라’의 모드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 맵 안에서 샤인의 위치가 쉽게 보여야 뺏고 뺏기는 즐거움이 커지는 룰이지만, 대전 모드의 코스 중 복층이거나 코너가 많은 맵은 샤인을 들고 있는 캐릭터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상대를 찾아다니며 싸워야 하는 다른 대전 룰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글 맛(로컬라이징)

[마카 8 디럭스]는 레이싱이 메인인 게임이라 타 게임들에 비해 한글화할 부분이 적다. 그 와중에 맵, NPC 캐릭터, 아이템 이름 등 게임 속의 텍스트는 전부 한글화한 것은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특히 메뉴, 게임 모드, 차량의 세부 능력치(속도, 가속도, 무게, 핸들링, 마찰력) 등을 알아보기 쉬워 좋았다. 맵 이름에 쓰인 의성어들도 ‘쿵쿵 유적’, ‘음매음매 컨트리’ 등 한글 의성어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 메뉴, 캐릭터 이름, 맵 이름 등이 모두 한글로 표시되어 직관적이다 >

항목별 점수

보는 맛 - 9.0/10

듣는 맛 - 9.5/10

하는 맛 - 8.0/10

한글 맛 - 8.7/10

총평

[마카 8 디럭스]는 시리즈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카트 커스터마이징과 코스 공략은 레이싱 게임으로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는 파티 게임으로서 충분히 즐겁고, 순위를 경쟁하는 레이싱 게임으로서도 파고드는 맛이 있다. 게임 자체만 놓고 본다면 총점에서 9.0 이상의 점수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게임이지만, 온라인 모드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없고, 이에 대한 가이드나 향후의 일정 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 뼈아픈 실책으로 남았다. / 작성자 : Qrdco

8.0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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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zRav한풀 Recent comment auth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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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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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잘보고가요~ 재밌어보이네요

Rav
콘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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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

유부남들을 구원하는 타이틀..
게이머 아닌 분들이 제일 재밌게 할 수 있는 타이틀이 아닌가 싶습니다

philz
콘솔러
philz

닌텐도 게임 치고는 점수가 짜네요 ㅎㅎ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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