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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박 스토어는 왜 지원 언어 표시를 하지 않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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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8 20:31:40

 

(위 링크 게시물에서 거론된 트윗을 작성한 윈도우 센트럴의 Jez Corden 기자가 여러 사용자들이 보낸 답글을 참고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원제: 어째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엑스박스 스토어의 게임 페이지에서 지원 언어를 필수적으로 표기하지 않는 걸까?


[Windows Central]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본 엑스박스를 위해 아니메 마스코트를 만들었지만, 이 캐릭터도 엑스박스 스토어의 게임이 일본어를 지원하는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수개월전에  마이크로소프트, 특히나 엑스박스 측에서 현지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작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의 기본 기능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필자의 희망은 이미 바닥난 지 오래지만, 잘 작동하면서 우수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엑스박스만큼은 기대하는 편이다. 아마도 엑스박스는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여러 게임 업체와 경쟁하는 상황이기에 그렇게 보일 수 있는 것 같다.


스팀,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은 모두 정말, 정말로 기초적인 접근성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바로 게임 스토어 페이지에 있는 지원 언어 목록이다.


간단하고 손쉬워 보이지 않는가? 그 끔찍한 윈도우 10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마저도 이 기능을 필수적으로 하는 듯하다. 그러면, 엑스박스 스토어는 어째서 언어 표시를 전반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걸까? 왜 차세대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엑스박스 시리즈 S 용으로 설계된 새로운 엑스박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이 기능을 전반적으로 제공하지 않을까?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앱은 어쩐 일로 언어 표시를 기본적으로 하지 않는 걸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소위 '경계를 허무는 콘솔 게이밍'으로 들어서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의 언어 사용 지역에서는 도대체 왜 팬들이 직접 언어 지원 게임 목록을 만들어야 할까?



회사가 할 일을 팬들에게 떠맡기지 말라 

2020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이 기초적인 과실이 해결되려는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얼마나 미국 우선주의 기업인지를 엿볼 수 있다.


일부 개발사는 지원 언어를 표기하지만, 그마저도 중요 데이터베이스 항목이 아닌 인터페이스 구석의 '기타 기능'에 파묻혀 곁가지로 취급당한다. 예를 들어, '그라운디드'의 지원 언어는 소개 페이지의 '더 보기' 부분에 숨어 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에는 언어 정보가 아예 없다.


게임 개발사는 엑스박스에서 지원 언어를 꼭 표기할 필요가 없다.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언어 정보가 여러 메뉴에 파묻혀있다는 점과 함께 생각해보면, 스토어를 둘러보며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게 된다.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


플레이어는 지원 언어별로 게임을 걸러낼 수 있어야 하고, 지원 언어별로 스토어를 둘러볼 수 있어야 한다. 그 대신, 지금은 이 기본적인 기능(언어 표시)을 찾기 위해 여러 메뉴와 유저 제작 스프레드시트를 정신없이 뒤져야 하는 형편이다.

 

"언어 정보가 없다면 비영어권 지역의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기 힘들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엑스박스 콘솔 게임 항목에 언어 정보를 추가해 주세요."


- @KoreaXboxnews (네이버 엑스박스 정보 카페)

 

PC판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앱의 스토어 페이지에는 지원 언어가 표기되어 있다. 필자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사들이 참고할 만한 데이터베이스를 이미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엑스박스에는 왜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것일까?


이러한 상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영어권 중심주의를 넘어서서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게이머의 기본 접근성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라이브 이용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정말 큰 노력을 해왔지만, 영어 구사자가 아닌 사용자 앞에는 영어권 국가들을 위한 게이밍 경험을 두고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 생기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영어권 게이머들에게 게임의 자국 언어 지원 여부를 알아보려면 유저들이 제작한 구글 독스 스프레드시트를 뒤져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 자료를 갱신하는 힘겨운 일도 팬들에게 맡기고 있다.



"일본 엑스박스 커뮤니티가 현지화 정보를 위해 만든 스프레드시트 두 개가 여기 있습니다. MS가 해야 할 일이죠.

 

MS가 이 필수적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게임 패스는 '게임계의 넷플릭스'가 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https://www.xbox-jp-ox-db.com/a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u/0/d/1BLNQHH_vK0JkFG9EI-re9Iiay5wh441QoWDnvzrL5B0/htmlview

 

- @monogms (일본 엑스박스 정보 계정)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자본 기업이, 더구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여기에도 지원 언어를 표시하지 않는다)로 전 세계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려는 그 의도를 생각하면 이상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여, 비영어권 게이머를 생각해라

 

글로벌 게이밍이라고?


엑스박스는 일본 같은 강력한 게임 시장에서 반응이 미미하다는 큰 문제점을 오랫동안 안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기타 지역의 개발사는 엑스박스를 적합한 사업장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소니가 수년 동안 유지해왔던 언어 지원 같은 기본 기능이 빠져있는 것도 문제다.


필자가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였다면, 스토어에서 기본적인 현지화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일본, 한국, 중동 지역 등의 게이머들에게 부끄러워서라도 그들에게 쉽사리 다가가지 못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이 한국에서 엑스클라우드를 선전하도록 하기 위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다. 수년 만에 2020년 도쿄 게임쇼에 참가하기 위한 노력도 서슴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토어 페이지에서 언어 표기를 필수로 하지 않다는 문제는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상기한 내용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개발사가 임의로 언어 지역을 제한하는 문제가 있다. 미국 말고도 다국어 사용 지역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로 하여금 미국, 영국 소비자와 상관없는 사안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게 하기에는 정말 힘든 것 같다. (역주: 이전 기사를 쓴 후) 1년이 지난 가운데,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증된 영어권 시장 바깥 지역에 정말로 신경을 쓰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 중국 현지화 게임 목록

- 일본 현지화 게임 목록

- 한국 현지화 게임 목록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 문제만이 아니라 아시아권과 비영어권 나라들도 문제가 있네요 특히 스페인 일본 중국등도 말이죠?
 이번에도 이러면 플스나 닌텐도에게 밀릴것 같습니다. 특히 아시아권은 말이죠 언어 표시가 뭐가 어렵다고 이러는건지 이해 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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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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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21:11:26

아니 저게 지금까지 없었다구요? 너무 당연한거여서 있을줄 알았는데..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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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21:15:56

북미나 영국 프랑스 빼면 없습니다. 

2
2020-10-19 10:07:22

한글화가 엄청 넘처나고, 당연한게 아닌이상
이거는 마소쪽이 100%욕먹어야합니다

1
2020-10-19 10:32:53

언어 표시를 하도록 UI를 만든다고 돈이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기존의 UI 개발진에게 개발하면서 표기하게끔 개발하라고만 해도 되는건데, 이걸 아직도 안넣고 있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2020-10-19 11:36:37

 참 이것은 너무 기본적인 건데도 이해가 안될 정도로.. 

 

왜 그런지 진짜 이유가 궁금

2020-10-19 12:53:49

저런 사태때문에 

 

엑박넘어가는데에 가장 불안한 요소중 하나가 되었죠

한국 서비스에 대한 신뢰..

보여줘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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