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발키리 감상.

대충 켄간 아슈라/바키 같은 격투물에 판타지 요소를 좀 가미한 애니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인간의 운명을 건 신 vs 인간의 13판짜리 승부.

각 진영에서 뛰어난 신 vs 역사에 기록된 최고의 인간들 13명을 뽑아서 7승을 먼저 거둔 쪽이 승리.

신이 이기면 인류 종말, 인간이 이기면 인류 유지.

겁나 간단한 줄거리이고 머리 비우고 보기 좋을 것 같아서 봤네요.

일단 보통 넷플릭스 하면 걱정하는 자막은...

몇몇 이름들 빼고는 거슬릴 것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놈의 거센소리 박멸하고 싶어하는 외래어 표기법, 정말 문제 있다고 봅니다. 사사키 코지로가 사사키 고지로라고 나와요 ㅡㅡ....

브금도 상당히 잘 뽑고, 여러 싸움에 여러 브금들을 넣어서 오프닝,엔딩이 좀 심심한 거 빼고는 괜찮았네요.

스토리도 단순하고, 이런 거 보통 과거씬도 1-2화 잡아먹고 그러는데 어지간하면 10분 내외로 마무리 지을 만큼 깔끔하게 끝내서 좋았네요. 

다만 작화가 좀...

여러모로 정지된 작화나, 약간의 작붕들이 있네요.

물론 힘을 쏟아부은 작화들도 종종 있는데, 문제는 액션 애니인데 너무 정적이게 느껴져요. 이건 솔직히 겁나 아픈 부분 같은데.

브금에 돈을 다 쏟아부었나.

솔직히 넷플릭스가 돈 부은 거니까 작화도 짱짱하게 잘 뽑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후집니다.

사실 액션이 아니라 개그류면 정지 화면은 그렇게 크게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괜찮게 느껴지는데,

하필이면 이게 액션도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겐간 아수라 처럼 3d로 뽑는 게 훨씬 나았을 것 같습니다.

그냥 진짜 볼 거 없을 때 보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