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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차까지 하고 봉인하면서 느낀 소감.(게임 플레이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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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22:31:06

여러모로 뜨거운 감자로 연말을 달군 뒤 슬슬 식어가는 와중에,

 

RPG 팬으로서 3회차까지 끝낸 뒤 게임 플레이 위주로 소감을 남기고 한동안 봉인하고자 아마 제게 있어서 마지막(?) 사펑 소감을 쓰고 이 게임은 봉인할 계획입니다.

 

굳이 그래픽, 사운드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 자신이 이 쪽을 그리 민감하게 보거나 듣지 않기 때문에 제가 그리 좋거나 나쁜 감상을 내리기도 어렵네요.

 

버그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이고, 퀘스트 해결 방식 위주로 아마 쓸 것 같습니다.

 

1회차는 노마드 잡캐(샷건,해킹 위주), 2회차는 부량아 근접 둔기 냉혈 첨가, 3회차는 기업 퓨어 해커로 클리어했습니다,

 

일단 게임의 '엔딩' 선택지는 까놓고 말해서 퀘 하나 빼고는 그냥 퀘스트를 해결 했느냐 안 했느냐 정도 밖에 차이가 없는 건 맞습니다. 출신지도 엔딩 그 자체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니 의미가 없는 게 출신지라기에는, 출신지마다 각 퀘스트로 나오는 대화문에서 그 인물이 숨기던 정보를 알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종종 나왔습니다.(오카다 와카코가 아라사카 목 따는 걸 협력하는 이유, 메레디스 스타우트의 크레드 칩 사기가 어쨰서 했는지 같은 것)

고로 메인 스토리에서 나오는 대화문이 고정된 것들이 많아서 피로감을 느끼지만, 새로운 정보가 각 출신 별로 있어서 나름 계속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인 퀘를 제외하면 서브 퀘스트와 의뢰인데, 이 둘은 출신지보단 어떤 스탯이냐에 따라서 진입이나 해결을 하는지 다르게 나왔습니다. 서브퀘는 질적으로 상당히 훌륭하고, 아예 능력치에 따라 극단적으로 등장인물의 운명이 갈리는 경우도 나왔지만(델라메인), 유감스럽게도 이런 선택지가 있는 서브퀘는 의외로 흔치는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이 게임에서 나온 의뢰들은 까놓고 말해서 유비식 퀘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저 자신이 2회차 근접 둔기 전사와 3회차 해커로 어느쪽이 더 효율적이고 정석적이게 해결 할 수 있을지를 실험해보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1회차는 사실상 그냥 메인 위주로 달리다보니 그리 큰 소감을 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2회차 떄 근접 둔기를 택한 이유는 신체는 주로 문 따는 선택지가 많고, 테크에도 투자를 하면 닥돌 전사가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고로 사실상 가장 빠르게 막힌 문들 다 딸 수 있는 루트를 택하다보니 근접 둔기 전사(지능 3)짜리로 게임을 마무리 했네요. 이 와중에 의외로 의뢰마다 적어도 2-3가지 진입루트가 있는 경우가 꽤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즉, 개발자의 의도는 각 스탯에 따라 의뢰를 받고 자기가 올린 스탯에 따라 해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걸로 보입니다. 전 이 의도에 따라 일부러 2회차 때는 전부 닥돌로 은밀을 일부러 개나 주고 전부 학살하는 식으로 플레이 해봤는데, 의외로 잘 굴러가고 있던 게 신박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3회차 떄는 지능 20 찍고 일부러 전염으로 다 학살하고 신체, 테크가 적은 상태에서 의뢰들을 해결해보려고 시도 해보았는데, 대체적으로 한두 의뢰 빼고는 전부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즉, 신체, 테크 같은 건 어지간하면 필수인 것도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정한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염으로 학살하는 플레이도 했었지만, 사실 이게 개발자가 정말 의도했다기에는 아무래도 어거지라, 일부러 전염은 안 쓰고 안구 재부팅과 각종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은밀 플레이도 시도해봤는데, 이 역시 잘 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저 자신이 신체,테크 몰빵한 근접과 지능 20 찍은 해커로 비교해본 결과, 사실상 전염 같은 치트키가 아니라면 근접이 좀 더 게임을 수월하게 바로 클리어하는 것에는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염으로 학살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결국 넷러너가 가장 게임 클리어에 유리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웠던 게임입니다. 지금 제가 말한 플레이 외에도 카타나, 폭탄마, 핸드건, 잠입 빌드 등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다르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보니, 솔직히 전투 면은 밸런싱만 더 한다면 진짜 우려먹을만큼 우려먹어도 안 아까울 게임인 거 같습니다.

 

메인이나 서브퀘가 보강되고, 버그와 최적화가 다 잘 잡히길 기원합니다.  잠재력은 정말 대단한 게임입니다. 가장 많이 팔린 얼리 억세스 게임이라 비아냥 받았지만, 전 거기서 사실 기만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정말 큰 잠재력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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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01 22:49:23

안녕하세요 메메따아님 3회차 소감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엔딩 및 선택지에 대한 내용이 처음 플레이하는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 스포일러 안내 팝업이 나오도록 설정했습니다. 또한 공략, 소감 쓰고 콘솔력 모으기 이벤트에도 3회 응모되어 콘솔력 300 포인트 지급됐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1-03 14:45:37

좋은 소감 잘 봤습니다. 급하게 내지 않고 천천히 더 다듬어서 냈으면 좋았을텐데 참 아쉽네요.

2021-01-03 23:43:26

위쳐3 확장팩만큼만 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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