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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2077 시연 버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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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01:41:18

사이버펑크 2077 한글판 시연 버전 프리뷰

이번 주, [사이버펑크 2077] 한글판 시연 버전을 약 4시간 정도 플레이해 볼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 소감과 시연을 마친 후 느낀 점들을 전달드립니다.


초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인생 경로 - 노마드' 플레이 영상

[사이버펑크 2077]은 3가지 인생 경로(일종의 태생)을 정할 수 있는데요. 저는 [사이버펑크 2077]의 외곽 지역, 배드랜드에 머무는 '노마드'를 택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오픈 월드의 외곽과 나이트 시티 내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죠. 우선 영상으로 '인생경로 - 노마드' 플레이를 만나보세요!


유튜브 자막 기능을 켜면 퀘스트 대사 & 시연 소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CDPR의 공식 자막은 아니며, 프리뷰 이벤트에서 기억에 남은 부분 + 자체 번역을 거쳐 제작한 것입니다.

https://youtu.be/RUftVmTdxIk

 

인생 경로에 따라 달라지는 도입부

이번 [사이버펑크 2077] 체험에서 가장 돋보인 부분은 각 인생 경로 고유의 도입부였습니다. 어떤 경로를 택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배경 설정,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달라지는데요. 심지어 주인공과 함께 다니는 재키와 만나는 과정도 다르게 그려지는데요. 이 인생 경로가 어느 정도로 게임에 영향을 주는지, 파벨 사스코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이하 파벨 LQD)에게 서면으로 물어봤습니다.


CDPR 파벨 사스코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


Q. 인생 경로에 따라 메인 퀘스트의 대사들도 조금씩 바뀌는지 궁금합니다. 또 오픈 월드에서 각 인생 경로로만 즐길 수 있는 전용 퀘스트도 있나요?

파벨 LQD : 사실, 선택한 인생 경로는 꽤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V의 배경을 선택하시게 되는 거죠. 그들이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여러분이 V로 게임을 시작하기 전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와 같은 것들이죠.

 

노마드, 부랑아, 기업 중 어떤 인생 경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지역에서 시작하게 되며, 다른 캐릭터들을 만나고 각 프롤로그만의 특별한 퀘스트를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과거는 대화 중 해당 과거의 V만 선택할 수 있는 루트도 결정하며, 다른 인생 경로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게 됩니다.




< 어떤 인생 경로를 택하느냐에 따라

시작점이 달라집니다 >

 

이를 통해 경험의 몰입감을 높이고 여러분이 시작부터 V와 더 깊게 동화될 수 있도록 돕고 다회차 플레이 요소를 확장하게 만듭니다. [사이버펑크 2077]을 통해 저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여러분이 직접 V가 되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나이트 시티에서 자신만의 전설을 써 내려가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인생 경로 선택에서부터 시작되죠.


유저 친화적인 퀘스트 - 선택권은 플레이어에게

플레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사이버펑크 2077]에는 상당히 많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이하 위쳐 3)에서 인정받은 디테일한 분기점들을 넘어, 이제는 전투마저 여러 방법들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은신, 해킹, 전면전, 의문의 NPC 구출 등 메인 퀘스트 진행 중에 돌발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택권은 오롯이 플레이어에게 있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할래?'라고 물어보는 것 같았죠.

CDPR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유저 친화적인 게임을 추구한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사이버펑크 2077]은 더 많은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시연을 마치고 프롤로그에서 인상적이었던 '메인 퀘스트 하나'의 분기 개수를 물었을 때, 약 5개로 나눠진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 분기의 가짓수에 대해서도 파벨 LQD에게 물어봤습니다.

< NPC와의 만남, 대화, 이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쉴틈 없이 선택지가 등장했습니다 >

 

Q. 만약 [사이버펑크 2077]의 모든 퀘스트, 모든 루트를 즐기고 싶다면 대략 몇 회차의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파벨 LQD : [사이버펑크 2077]은 플레이어가 직접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 기반의 비선형 RPG입니다. 캐릭터를 만들 때, 특성과 같은 요소는 새로운 대화 선택지를 해금시키기도 하며, 해당 선택지를 선택함에 따라 전혀 다른 (때로는 매우 놀라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위쳐 3]의 제작에서 얻은 모든 교훈을 [사이버펑크 2077]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저희가 만든 게임 중 가장 비선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접하게 될 사이드 스토리에서의 선택지에 따라 주요 스토리의 결과와 스토리 내 선택지가 바뀔 수 있고요.

 

이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플레이어의 입맛에 따라 정말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콘텐츠 대부분을  보시려면 적어도 몇 번의(a few) 플레이를 하셔야 될 겁니다. 몇 번이라고 말씀드리지만, 실제로 이 수치는 훨씬 더 높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보시고, 조건에 맞춰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스프레드시트로 자신이 선택한 모든 선택지와 캐릭터 구성을 기록해야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서브퀘스트 살펴보기 - 가부키의 챔피언

메인 퀘스트도 충분히 즐거웠지만, 서브 퀘스트에서도 개성있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이트 시티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주먹 싸움을 하는 퀘스트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래 영상을 통해 플레이 영상과 근접전에 대한 체험 소감을 만나보세요!


유튜브 자막 기능을 켜면 퀘스트 대사 & 시연 소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CDPR의 공식 자막은 아니며, 프리뷰 이벤트에서 기억에 남은 부분 + 자체 번역을 거쳐 제작한 것입니다.

https://youtu.be/fNQq5SFlVsk

 

리얼한 FPS 보다 대중적인 슈팅에 가까운 게임 플레이

[사이버 펑크 2077]의 게임 플레이는 1인칭 슈팅으로 진행됩니다. 주먹으로 근접 격투를 하거나 칼을 쥐고 벨 수도 있지만, 베이스가 되는 것은 슈팅이죠. 초반에 주어진 무기는 권총이었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쏠 수 있었습니다.


< 권총을 쏴보니, [사이버펑크 2077]는
대중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조준 보정도 있고, 반동이 적은데다가 좌우로 시선을 돌릴 때 자연스럽게 가속이 붙어 캐주얼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1인칭 슈팅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도 어느 정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샷건처럼 공격 범위가 넓은 무기라든가 E3 2018에서 선보였던 자동 조준 기능이 붙은 무기를 쓴다면 게임 플레이에 무리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 강력한 성능은 물론, 게임 플레이를 돕는
여러 부가 기능들이 무기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


다만, 이번 시연에서는 사실상 프롤로그만 체험한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무기들을 써볼 수는 없었는데요. 최종 버전에서는 어떤 무기들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Q. E3 2018 트레일러에서 공개했던 '미래 지향적인 총기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최종 버전에서는 얼마나 다양한 총기가 등장하나요? 그 중에서도 특징적인 무기를 하나 정도 소개해줄 수 있나요?

파벨 LQD : 무기는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플레이어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무기 아트 팀은 무기 개발, 테스트, 특별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자연스럽게 사이버펑크 미래에 녹여내기 위해 몰두했습니다. 동시에, 모든 무기가 각자의 스타일로 게임에 표현되고, 인상적이면서도 세계와 나이트 시티의 캐릭터들에 잘 어울리게 만들었죠.

 

사이버펑크 2077은 완전히 독창적이고 다양한 희귀도의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무기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설 등급의 무기와 그 이상의 희귀도를 보유한 장비들이 기초적인 장비들과는 완전히 다르게 게임 내에서 작용합니다.

 

그와 더불어 플레이어들은 완전히 다른 여러 종류의 사이버웨어를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사이버펑크 2077의 광범위한 무기고를 구성하게 됩니다. 제 최애 무기는 유도탄을 발사하는 8배럴의 거대한 샷건 '주오 (Zhuo)'와 회전 실린더가 장착된 '퀘이사르 (Quasar) 테크 리볼버(이하 퀘이사르)'입니다. 특히 퀘이사르는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금속 베어링을 발사해 마음에 듭니다.


처음에는 생소했던 나이트 시티

노마드의 도입부 퀘스트를 마친 후, 처음 방문한 나이트 시티는 별천지였습니다. 임플란트(신체 커스터마이징), 해킹, 무기와 무기 파츠, 복장(방어구 개념), 특성과 성장 등 손댈게 너무 많았거든요. 덕분에 처음에는 뭐부터 해야하나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해킹은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다만, 사실상 프롤로그라고 할 수 있는 메인 퀘스트를 끝마치니 대강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겠더군요. V가 하는 여러 행동들(은신, 사격, 운전, 해킹 등등)이 포인트가 되어서 들어오고, 특성을 찍으면서 점차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약 4시간의 적응 과정을 거치고 난 후부터 텐션이 크게 뛰어 올랐습니다.


< 나이트 시티에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개념을 잡고 난 후부터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

 

그 중에서도 타인의 경험과 자신의 감각을 동기화하는 브레인 댄스(Brain Dance, 줄여서 BD)는 상당히 생소한 경험이었기에, 조금 어려웠습니다. 첫 경험은 그래도 어느 정도 가이드가 있어 넘길 수 있었지만, 두 번째부터는 단서를 찾기 어렵게 느껴졌네요. 이 구간에서는 조금 헤멜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가이드나 튜토리얼을 좀 더 보강해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듬어야 할 부분들도 보였지만, 만족스러웠던 체험

메인 퀘스트와 가부키의 챔피언 퀘스트를 마치고 난 후에는 오픈 월드를 조금 둘러봤는데요. 꿈의 도시라 불리는 나이트 시티는 매우 아름다웠지만, 마치 살아있는 도시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길거리에서 돌발 행동(총을 꺼내거나 싸움 걸기, 차량 강탈 시도 등)을 했을 때 시민들의 리액션이 단순했거든요. 오픈 월드를 보다 생동감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CDPR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시나리오 연출과 흡입력있는 퀘스트, 슈팅 / 근접전 / 해킹 등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는 전투, 캐릭터 성장과 임플란트, 무기 & 무기 파츠 등 큰 뼈대는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4시간의 체험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할 거리가 많았고, 앞서 언급한 아쉬운 점들은 부수적으로 느껴질 정도였죠.

 

특히 인생 경로와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다른 삶을 살아가도록 만든 퀘스트 시스템은 [사이버펑크 2077]의 가장 놀라운 발전이었습니다. 나이트 시티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인물이 될 것인지 묻고 있었고, 선택은 항상 V(플레이어)의 몫이었습니다.


< [사이버펑크 2077]은 플레이어가
미래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작성자 : Qrd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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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6-26 02:22:30

추격전 할때 총질이 아주 찰지네요. 인터뷰 내용 잘 읽어봤습니다. 

기대 됩니다. 

2020-06-26 12:08:28

최소 2회차로 즐길수 있겠군요 ㅋㅋㅋ

2020-06-26 12:09:56

 게임은 참 기대되네요~ 언능 나와봤음 좋겠습니다~

2020-06-26 12:32:12


2020-06-26 12:34:48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네여 ㅎㅎ

2020-06-26 12:42:06

빨리 출시!!  

2020-06-26 17:06:32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군요. 발매일이 밀리더라도 제대로 된 게임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2020-07-02 00:39:21

영상 보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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