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전작을 잘 다듬어 시리즈를 완성한 훌륭한 후속작

플레이 환경
기기: 플스5
난이도: 무자비를 원한다

그래픽
전작을 기반해서 어느 정도 다듬어 낸 수준인 것 같습니다. 플스4 지원도 고려해야 하니 이 이상 그래픽 수준을 끌어올리긴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연출
전작의 원테이크 연출 방식을 계속해서 사용해서 지속적으로 몰입하기 좋은 연출을 보여줍니다. 전작과 비슷하나 좀 더 세심하고 방대한 스케일의 연출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전투
전작보다 확실히 개선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적들의 종류가 색칠 놀이가 아니어서 다양한 패턴을 가지고 있고 고저차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스킬을 어떤 것을 쓰고 어떤 식으로 전투를 진행할 지 생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난이도도 적당하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정도로 밸런스를 잘 맞춘 것 같습니다. 전투 시 모션 연출도 풍부해져서 즐겁게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트레우스 파트의 전투는 조력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형태이다 보니 조금 지루한 면이 있었습니다.

스토리
북유럽 신화 배경의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주제를 훌륭하게 완결시켰다고 생각됩니다. 크레토스가 아버지, 인물로써 성장하는 과정 및 주변 인물들의 서사도 납득되는 형태로 잘 서술했습니다. 적절한 반전도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하는 좋은 장치였습니다.

퍼즐
전작을 기반으로 몇 가지 추가된 아이템을 이용한 퍼즐들은 완전히 새롭진 않았으나 약간의 신선함을 주기엔 좋았고 퍼즐의 난이도도 높지 않아 그리스 무대에서 부터 이어온 시리즈 전통의 퍼즐과 액션의 조합을 잘 살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노르니르 상자는 시리즈 통일성을 위해서 유지한 것이겠지만 별로인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문양 화살을 이용한 퍼즐도 신선한 요소였으나 라그나로크 세계에선 구형 문양이 시점 문제와 겹쳐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면도 종종 있었습니다.

탐험 및 도전 요소
서브퀘스트도 각자의 서사를 담고 있어 플레이하는 맛이 있었고, 전투 부분도 메인 스트림보다 탐험/도전/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더 만족감이 있었을 정도로 방대하고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은 범위가 너무 작았었는데 이번 작은 방대하게 잘 그려냈습니다.

아쉬운 점 몇 가지
- 적대 신들의 비중: 적대하는 신들의 양도 적고 비중도 많지 않아 대적자의 스케일이 좀 부족했던 점
- 짧았던 라그나로크: 장대하게 싸우는 라그라로크 부분은 메인 스트림의 한 파트로 정리되어 무대의 스케일에 비해 비중이 부족했던 점
- 아트레우스 파트: 전투, 탐험 양쪽 모두에서 아트레우스 파트는 다소 단조롭고 늘어진다고 생각되었던 점

총평
완전히 새로운 건 없지만 전작을 기반으로 더 방대하게 더 완성도 높게 만들어 시리즈의 완결을 잘 낸 후속작의 모범과 같은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전투적인 측면이 특히 개선이 많이되어 메인 뿐 아니라 탐험, 도전 요소를 하면서도 지루하거나 늘어진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분적인 것들이기에 크게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다음 신화를 기다리게 하는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