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그나로크 편에서는 초반부터 블레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초반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크게 도끼, 블레이드, 방패로 구분이 됩니다. 사용하기엔 물론 전통적으로 쓰던 도끼가 익숙하고 편합니다. 무기마다 스타일이 있고 조작과 공격법도 조금씩 다르기에, 무기별 스킬을 익히려면 조금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방패로 패링이 가능한데 타이밍도 어렵지 않아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4. 스토리

전작을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한 이유 중에 하나는 스토리에 몰입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도 전작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가져와 잇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는다면 이번편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전작을 하고 난 후에 이번 라그나로크를 플레이하길 추천합니다. 주인공 크레토스와 그의 아들 아트레우스의 서사가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한편 아트레우스는 전작에 비해 꽤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외적으로 소년티가 나는데, 전작의 귀여웠던 표정을 이제는 볼 수 없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능력적으로도 아트레우스가 강해져서, 플레이할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5. 다양한 옵션 설정

이번 작품은 옵션 설정이 상당히 섬세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움직임, 속도, 자막 구분, 색상 등 여러 가지를 커스텀하게 설정해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일일이 줍지 않고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습득하게끔 하는 설정도 가능합니다.

초반에 카메라 무브가 어색한 느낌이 있었는데, 설정을 조정해서 바꿀 수 있습니다. 또 게임을 하다보면 익숙해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프레임수가 전작에 비해 많이 올라가서 어색함을 느꼈던 걸 수도 있습니다.

6. 게임 요소

초반부를 벗어나면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가 구분되어 표시됩니다. 선택하여 서브 스토리를 공략할 수도 있고 메인 위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전작과 비슷한 퍼즐과 탐험 요소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퍼즐을 하나 풀고 스토리를 진행하고, 적과 싸우는 형태로 게임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전작보다 훨씬 다양하고 넓은 맵을 제공하는 느낌입니다.

7. 전체 소감

이번 작품은 전작을 개선하고 확장시킨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그래픽에 높은 프레임으로 갓 오브 워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만족스럽습니다. 게임 속 풍경이나 표현, 카메라 연출, 섬세한 조작감 등을 보면 얼마나 게임에 공을 들였는지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전작의 신선함을 그대로 가져가서 좋은 형태로 계승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새로운이나 놀라움은 전작에 비해 덜 느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작을 재밌게 했다면 이번 작품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