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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7 제가 생각하는 사나이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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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24 23:10:54

내일 파캄람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이게 또 외국시간이고 한국시간은 25일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이제 파캄람이 철권7의 마지막 캐릭터인 듯 보입니다. 더이상 시즌패스가 없다고 제가 어디서 들은 듯 하거든요.

 

그래서 뻘스러운 글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철권7 사나이의 캐릭터들을 한 번 골라봤습니다.

 

1. 카즈야

 

철권의 꽃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풍신류 캐릭터인데요, 다른 풍신류와 다르게 카즈야는 정말 사나이 외길인생, 모아니면 도 느낌이 강합니다. 나락 막히면 죽지만 나락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이지선다로 이어질 수 있는 운영과 다른 풍신 캐릭터와 다르게 초풍신이 삑사리가 날 경우 기원권이 나가게 되는데 이게 막히면 무조건 딜레이캐치를 당해야 하는, 그럼에도 초풍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그리고, 시즌 3로 오면서 콤보 루트가 초풍신 3번 이후에 신기술로 스크류 시키는 것이 높은 데미지를 뽑는 콤보인데 이게 은근 삑사리가 나면서 상대에게 뒤를 잡히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럼에도 남자라면 어려운 루트의 콤보를 고집하게 되는 맛이 있습니다.

 

거기다 기원권 카운터가 났을 때 못먹어도 고! 기원초풍 시도하다가 수도 없이 날려먹는 콤보들이 있으나 그럼에도 한 방 터졌을 때 그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풍신류 저는 잘 하지 못하지만, 다른 풍신류 보다 카즈야가 뭔가 시원시원한 맛이 있어서 보는 맛이 납니다.

 

2. 킹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 흉내내봤을 프로레슬링을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죠. 잡기를 보고 풀지못하는 사람에게는 재앙 그 자체의 캐릭터입니다. 벽 근처 자이언트를 성공시킬 때, 빠른 싸대기로 카운터 내고 콤보를 들어갈 때, 벽에서 압박하면서 밀치기 카운터로 벽꽝시키고 벽콤 잡기를 넣거나 하면 시원시원합니다.

 

무엇보다 킹은 역시나 연속잡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많은 커멘드를 어찌 다 익히나 싶은데, 당하는 입장에선 진짜 혼란스럽더군요. 그러면서 연잡을 의식해서 앉기 시작하면 들어오면서 띄우는 기술들로 풀어나가고 잡는 것이 두려워서 앉거나 했다가는 그것으로 또 고통받기 시작합니다.

 

잡기를 풀어도 풀어도 


'니가 무슨 잡기를 좋아할 줄 몰라서 전부 다 준비했어!'

 

느낌으로 또 다른 잡기를 구사하는 한 번 갈 때까지 가보자 느낌으로 들이대는 킹 유저들 생각하면 뚝심이 대단하다 싶습니다.

 

3. 폴

 

말이 필요없는 철권의 대표적인 한 방 캐릭터 폴입니다. 차라리 풍신은 몰라도 붕권은 안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폴의 붕권은 풍신 못지 않게 철권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분류됩니다. 붕권 데미지 어마무시하고, 레이지가 켜지면 다른 캐릭터들도 무섭지만 일단 폴이 레이지면 퍼펙트 상황이더라도 같은 HP상황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정도로 두려운 캐릭터입니다. (왜 얘만 레이지 아츠가 캔슬이 되는지...)

 

벽에서의 압박을 벽력장과 붕권이라는 강력한 기술들로 이지선다를 걸 수 있고, 와구라는 기술은 카운터가 나면 타격감이 장난이 아님과 동시에 어마무시한 데미지로 콤보를 선사할 수 있어서 한방 캐릭터의 최고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초보들에게 쉽다는 이유로 폴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폴이 쉽다는 것이 운영이 쉽다기 보다는 이런 한방이 강력하다는 느낌으로 추천하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폴이 저는 운영하기가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하거든요. 

 

오와!! 부터 뚜워어어! 까지 달려온 붕권은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요? 붕권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폴은 상남자의 캐릭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4. 브라이언

 

제 생각에 기술들로 카운터를 냈을 때 가장 짜릿한 손맛을 주는 캐릭터는 브라이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거를 기술이 없습니다. 

 

벽 콤보로 무릎 두 번 쾅쾅 하는 것이나 브라이언 유저가 아니어서 헷갈리는데 1 양손으로 벽콤보를 넣을 때 진짜 시원시원합니다. 거기다 도발 제트어퍼가 필드에서 터졌을 때는 카즈야 파트에서 이야기 했던 기원초를 넣은 것처럼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브라이언 잘 하시는 분들이 진짜 멋있더라구요. 무릎선수나 지미J트레인 플레이들을 보면 브라이언 유저가 아님에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게 됩니다. 도발 제트어퍼만 연습해보다가 역시 난 안되나보다 하면서 포기하게 됩니다.

 

도발 제트어퍼를 못해서 저는 그냥 묻지마 스네이크로 유사 상남자 플레이(?)를 해봅니다.

 

5. 조시

  

조시는 예쁩니다. 그거면 됐죠. 뭐 더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시 좋아!!!!!!!!!!!

 

는 농담이고, 조시를 선정한 이유는 철권에 여캐들은 많이 있는데요, 조시만큼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여캐는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브루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할텐데요, 여캐다보니 타격에서의 묵직함이나 이런 것은 조금 떨어지지만 다른 여캐들보다는 기술들이 남성스럽고, 빠른 연속적인 움직임이나 큰 횡각을 갖고 있는 회피 위주의 캐릭터가 아니어서 마음에 듭니다.

 

아무튼 조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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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23 16:53:40

저도 조시 좋아하는데...이번에 박꿀남이 넘 쎄게 나오면

조시가 애매해지겠네요. ㅠ_ㅠ 

WR
2020-03-23 17:16:43

성능보다 외모 아니겠습니까!

2020-03-24 11:25:56

정성글 잘 보았습니다.
전 진 카자마와 샤오유가...

2020-03-24 18:22:58

ㅋㅋㅋ 이쁘면 된거 아닙니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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