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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문제가 있는 것 같아 조이스틱을 못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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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1 15:24:24

며칠 전에 저녁에 기분 좋게 치킨 시켜먹고 게임 방송 같은거 보면서 있는데,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갑자기 벨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시간에 집에 올 사람이 없는데 싶기도 하고, 저희 집에는 인터폰이 고장이 나서 카메라로 누군지 볼 수가 없어서 그냥 나가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이런 상황에서 누구냐고 묻고 문을 열었더니 취객이 저희 집 문을 뜯고 이런 일이 있어서 이런 일이 휘말리기 싫었거든요.

 

뭐고 이상한 일이네 하면서 방으로 돌아와서 게임방송을 보다보니 또 하고 싶어져서 철권을 좀 하다가 잤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날인가 쯤에 밖에 나와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아보니 아파트 경비원분이라고 하셨는데, 아랫 집에서 저희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밤에 잠을 깼다 이러면서 이야기를 하던데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저는 슬리퍼도 신고 다니고 뭐 따로 하는게 없는데 무슨 소리가 난다는건지 모르겠다고 했는데요, 갑자기 아랫집 아주머니가 전화를 바꿔 받더니 막 씩씩 거리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데 이미 저는 가해자로 몰려있더라구요. 소리 날게 없는데 전혀 모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밤에 조이스틱으로 철권하는게 문제인가 싶더군요.

 

여기저기 조이스틱 층간소음 찾아보니 은근히 이 문제로 판매하시는 분들도 있고, 방음부스 이런 것들 만드는 사람들도 있고 골머리 아픈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근데 이것도 좀 의아한 것이 제가 해당 아파트에 살기 시작한지 이제 다음 달 말이면 1년이 되고, 저는 철권을 1년 내내 크게 쉰 적 없이 꾸준히 해왔단 말이죠. 중간에 몬헌을 조금 더 많이했던 한 달 정도 빼고는 거의 철권은 저의 생활 루틴에 반드시 들어가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장비도 저는 구형 레이저 판테라 스틱에 버튼도 가장 저소음이라고 알려진 게이머핑거, 레버도 심지어 소리가 덜 나는 무릎레버를 쓰고 조이스틱을 책상 위에 놓는 타입도 아닌 제 허벅지 위에 올려두고 하는 스타일로 게임을 하고 있는데다가, 소음 유발자인 풍신류는 플레이하지도 않는데 이게 갑자기 층간소음 문제로 이어지는지 의아하더라구요. 문제가 됐다면 이사가고 한 달 안에 이미 문제가 있어도 있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일단 조이스틱을 한 번 안쓰고 있어보자는 주의로 있는데 게임은 너무 하고 싶고 엑박 패드로 하다가 뭔가 조금 아쉽길래 듀얼센스를 하나 더 추가로 구매해서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근데 진짜 답답하더라구요. 패드로 철권 하시는 프로게이머분들도 많으시긴 한데, 지금까지 스틱만 이용해오다가 패드로 넘어오니 무빙 같은 것들도 마음먹은대로 안되고, 연습모드만 하는데도 뭔가 답답한게 느껴지더군요. 혹시라도 제 조이스틱 때문에 시끄러웠을 이웃의 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그게 확실히 저희 집에서 난 소리가 맞는지 어떤지 확인도 안된 상황에서 위축되서 갑자기 하던 것을 바꾸려고 하니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습니다.

 

승리할 생각보다 그냥 게임 감각 이어간단 생각으로 듀얼센스로 게임하고 있는데 랭크매치 같은건 한 동안 엄두도 못내겠고, 철권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도 뭔가 패드로 버튼 누리는 것까지 밤에 한다고 소음난다고 할까봐 엄청 위축되네요.

 

저희 집 위층이 사실 엄청 시끄럽게 쿵쿵 거리고 걷고 이러면서 처음에 좀 적응이 안됐는데, 저 사람은 원래 저렇게 걷나보다 하고 저는 그러려니 하면서도 걷는게 방음이 잘 안되나보다 하면서 원래 걸음걸이가 고양이처럼 소리도 안나는데도 혹시나해서 슬리퍼도 쿠션 빵빵한거 사서 신고, 스피커도 기존에 우퍼 딸려있는 스피커가 밑에 집에 크게 웅웅거리고 이런 일 생길까봐 베이스0으로 쓰다가 그것도 뭔가 불안해서 2채널짜리 스피커로 변경하고 그런 노력들을 했고, 거의 최저 수준의 저소음 장비들 쓰고 있는데도 이러니 앞으로 철권 집에서 스틱으로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패드로 연습하는 것도 재미가 있긴 하지만, 원래 하던 것들이 안될 때 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적이고 이럴 때 좀 너무 답답하네요.

 

밤에 플스 게임도 종종 거실에서 했었는데 소리 크다고 할까봐 헤드셋도 알아봐야 하나 싶고 그렇습니다.

 

만약에 제가 조이스틱 쓰는게 아닌데도 소리 난다고 또 뭐라고 하면 그때는 아 이게 조이스틱의 문제가 아니었으니 게임은 맘대로 해도 되겠구나로 여겨서 청축버튼에 탄성높은 뻑뻑한 레버로 바꾸고 풍신류 수련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일단은 민폐이웃으로 남아서 좋을 건 없으니 듀얼센스로 플레이 해봐야겠습니다. 추가로 하나 더 사면서 듀얼센스 충전기에 이제 2개 딱 진열은 할 수 있겠네요. 언젠간 패드로 니나 플래핑을 자유자재로 쓰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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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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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1 15:42:39

 허... 큰일이네요.... 무슨 소음인지 명확하게 매칭을 시켜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스틱 소음이 맞는지 확실치 않으니까요... 책상에 올려놓은 것도 아닌데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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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1 17:02:12

저도 예전에 컴퓨터에서 코나스테류 리듬게임좀 해보겠다고 직구로 사제콘 60만원짜리니 30만원짜리니 들여서 즐기려고하는데 소음이 ㅓㅜㅑ.. 휴지채워넣고 뭔 짓을 해도 소용없이 난리라서 눈물을 머금고 팔았던 기억이 나네요..

2021-01-11 19:04:53

허벅지에 올리고 하는데 그러면 좀 심한데요. 다른 소리일 거 같아요.

2021-01-15 14:00:03

 장패드 같은 거 아래 받치시고 책상 다리 아래에도 고무 받침 같은 걸 두면 충격이 완화 될 것 같은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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