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기우제 믿고 스위치 팔았다가 스위치 라이트로 다시 산 후기ㅋㅋ

 스위치 프로(가칭)에 대한 기우제는 늘 있었다지만 이번엔 워낙에 그럴듯한 루머가 많다보니

발표되고 나서 팔면 늦다 미리 팔아놓고 발표되면 구매하자!는 생각에 E3 전에 급하게 팔았네요ㅋㅋ

 결국 E3에서 기기에 대한 언급은 단 1도 없었고 패닉에 빠진 저는 다시 스위치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ㅠ

워낙에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들이 발표가 많이 되어서 버틸수가 없었거든요

 제가 쓰던거는 스위치 동숲 에디션이었는데 멀쩡한거 다시 팔고 같은 제품 사려니 배가 아파

원래는 구매 예정에 없었던 스위치 라이트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중간과정 생략하고 어제 저녁에 스위치 라이트를 가져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스틱 쏠림때문에 불안했는데 설정에서 스틱과 버튼, 터치 스크린 동작 체크하는 메뉴가 있길래 전부 해보니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ㅋㅋ

암튼 제가 느낀 주관적인 장단점 몇가지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장점

1. 확실히 체감되는 가벼워진 무게

 전에는 휴대모드 스위치를 한손으로 들 때(조이콘 부분으로 잡았을 때 기준) 무게가 상당하여

'무겁다'는 느낌도 확실히 들고 스위치를 평행하게 못 들고 항상 기울게 들었었는데

확실히 가볍다는 느낌이 들고 평행하게 들 수 있습니다!

2. 작은 화면의 선명함(?!)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되는건데 출력되는 화면은 일반 스위치, 스위치 라이트 둘다 1280X720인데

일반 스위치는 6.2인치, 라이트는 5.5인치라서 체감상 라이트가 더 선명한 느낌을 줍니다

가독성에 대한 우려가 보이던데 제가 현재 6년째 쓰고 있는 아이폰 6s+가 5.5인치 화면,

라이트도 5.5인치 화면(집에 와서 직접 대보니 똑같은 화면 크기)인데 아이폰 여태 쓰면서 

작아서 글씨 안보인다는 느낌이 없었고 이것도 글씨 잘만 보이더라고요ㅋㅋ

가독성 전혀 문제 없는 수준이고 오히려 휴대모드에서 일반스위치보다 선명합니다

(다만 큰 화면 스마트폰 사용중이신 분들은 역체감이 좀 있으실듯..)

단점

1. 오른쪽 스틱과 버튼이 너무 가까움!

 제 기준으로 이게 치명적입니다 B버튼을 누르려면 오른쪽 스틱을 건드리게 됩니다

일반 스위치 조이콘은 이러지 않았었는데 매우 불편하네요

이때문에 빠른 컨트롤을 요하는 게임에 쥐약일것 같습니다

아직 게임을 돌려보진 않았는데 다음주 쯤 데드셀을 구매할까 하는데 직접 해봐야 알것 같아요

2. HD 진동의 부재!!!

 플스에서 스위치로 넘어오면서 제일 좋았던게 이 간질간질한 느낌의 HD 진동이었는데

 그게 없어진건 심각한 단점이란 생각이 드네요

 게임할 때 시각, 청각, 촉각이 자극된다고 쳤을 때 촉각에서 매우 큰 마이너스입니다

 아직 제대로 사용해보질 않아서 이정도가 제가 느낀 장단점입니다

그 외에 버튼을 누르는 감각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고 느껴졌는데 이건 호불호가 있을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버튼 누르는 감각은 조이콘 느낌이 더 좋습니다 쫀득쫀득한 느낌이 좋았거든요

그리고 방향키 버튼이 십자키로 변경된것도 있는데 이것도 호불호가 있을것 같아 따로 적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