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여신전생 5 1회차 소감과 팁.
4일 동안 버닝해서 꺴습니다. 노멀 기준으로 깨고, 미망 200마리 다 찾았고, 히든 보스는 DLC 제외하고는 다 깼습니다. 퀘스트도 아마 다 깼다고 생각합니다. 인수라는 귀찮아서 다음 회차 때 시간 나면 깰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최신작인 페르소나 5 기준으로 몸이 맞춰져있다보니 초반에 죽다가,
예전 감각을 되찾으니 쉽게 진행했네요.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같은 시리즈와 비교해보면 초반에는 힘들지만 4처럼 아예 죽는 걸 전제로 하는 수준은 아니고, 충분히 학습만 하면 바로 깰 수 있는 난이도이었습니다.
초반 보스들은 아무래도 자원이 부족한 걸 제작진도 알다보니 패턴이 고정된 부분들이 꽤 있어서 한 번 죽어도 그 다음에는 대책만 제대로 마련해두면 금방 이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중반 보스부터는 단순 고정된 패턴은 사라지는 편이고, 아예 내성 깔맞춤을 안 하면 기본적으로 빡빡하다보니 버프 관리, 허물 관리가 필수네요. 전 아예 귀찮아서 내성으로 막기보단 아예 힐 뻥튀기로 맞아주면서 두들겨 패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하가에이하의 예언(?)을 쓰면 오버힐이 가능해서 한 두턴 버틸 수 있거든요.
후반부는 아예 난이도가 붕괴해서 보스전은 4턴 이상 끈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최종보스는 3턴 안에 떄려잡았네요.
개인적으로 감명 깊었던 것은 역시 맵이었네요. 5에는 사실 던전 자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3,4,4F에서만 해도 던전이 개 떼처럼 나오다본 나름 피곤한 면이 있었는데, 5는 던전이라기보단 구역으로 만들어서 구역 자체가 아예 거대한 던전이 되었습니다.
덤으로 점프가 있다보니 XY 축을 넘어서 Z축까지 포함해서 꼬와놨습니다.
맵 자체가 일종의 거대한 퍼즐인 셈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메인 위주로 진행하면 길 막히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서브퀘나 5의 코로그 같은 존재인 미망 찾기 할 때 즐길만한 요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토리는... 설명이 안 되어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기 쉽고, 지금 나도는 말을 들으니 회차가 강요되는 부분도 있다고 하니 말을 삼가야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치 않아서 언급을 줄이고 한 줄로 요약하면 엔딩이 허무한 것 제외하고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팁으로는...
1. 만약 메인만 대충 밀 거면 얌전히 치트 dlc 삽시다.
저 같은 경우 아예 물고 뜯고 씹어서 솔직히 치트 dlc는 히든 보스 노가다 단축용 수준밖에 안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노가다가 어느정도 되고 모자람도 없어서 따로 노가다를 할 필요는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럴 게 아니라면 dlc 사는 게 시간 절약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2. dlc 진입 순서.
인수라와 마인들 dlc는 간단합니다. 첫 번째 마인만 첫번째 구역 클리어 이후에 도전하면 레벨이 얼추 맞고, 그 후에는 길 따라가면서 보이는 족족 잡을 수준이 됩니다. 정 어려우면 다른 퀘 하다가 와도 문제 없습니다.
아르테미스는 37레벨, 클레오파트라는 61레벨, 메피스토는 79레벨입니다.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얘네 전부 초반 지역에 짱 박혀 있거든요.
dlc가 해금되자 마자 달려가면 그냥 레벨 차이 때문에 맞아 죽습니다.
그러니 적당한 레벨이 되면 도전하시면 되겠습니다.
3. 무슨 악마 쓸 지 애매할 때는 전용기.
전용기들은 기본적으로 그 레벨 수준의 악마보다 한 단계 위의 스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애매하다 싶으면 그냥 전용기 쓰시면 되겠습니다.
전 요시츠네(45레벨)로 엔딩까지 끌고 갔고, 부족함이 1도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둔(42레벨)도 엔딩까지 끌고 갔네요. 둘 다 치트급 전용기를 가진 악마로, 세팅만 좀 열심히 하면 게임 끝날 때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회차 플레이를 바로 달리기 보다는 나중에 느긋하게 2회차, 3회차 할 생각입니다. 궤적 시리즈하다가 말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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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살떨리던데 중반쯤 풀리는군요. 근데 진여신은 역시 죽기 직전이 젤 잼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