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13기병 방위권 깼네요.
스위치로 깼습니다.
음... 매우 잘 만든 SF 어드벤처 게임 느낌?
재미도 있었고 나중에 하고 싶고 스토리도 탄탄하지만 뭔가 여운이 남는가 묻는다면 애매한 느낌?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SF 클리셰를 떄려박고 그걸 잘 버무리고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디스토피아, 화성 테라포밍, 가상세계, 시간여행, 우주에서 온 괴수, 거대로봇, AI와 테세우스의 배 등등.
그리고 스토리도 디펜스 게임 자체를 잘 소화하도록 설정도 잘 짰고, 스토리도 잘 이어졌구요.
아쉬운 점은 역시 스토리가 군상극+디펜스 제한 조건이나 스토리 진행 제한 조건 덕분에 더 꼬이고 꼬여서 이걸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꽤 빡셌던 거 같습니다.
차라리 일자식을 더 유도하게 해줬으면. 어설픈 자유도로 오히려 더 곤란하다 해야하나.
정해진 틀 내에서 플레이어는 각 주인공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시계열도 뒤죽박죽이고 시점도 뒤죽박죽이다보니 은근 불편했네요.
다만 이 불편함으로 플레이어를 하여금 추리를 유도하는 면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일부러 오인하도록 용어로 혼란을 일으키거나(DD 426, 426 등등) 흥미를 유발하기 떄문에.
제작진도 혼란스러울 걸 알기 떄문에 아카이브에 이벤트마다 시계열 등으로 구별도 하고 노력은 했지만...
사실상 스토리만 20-25시간이나 되다보니, 이벤트 시계열 이전에 어마어마한 분량이라 오히려 난감합니다.
그 외에는 전투로 나오는 기병이나 다이모스들 SD 디자인을 조금 더 신경 썼다면 점수가 5점은 오르지 않았을까... 디펜스 쪽은 솔직히 좀 작업 느낌 났습니다.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그래도 스위치로 하기 딱 좋은 타이틀이었다고 생각하네요. 프레임 드랍도 없고.
나중에 시계열 순서대로 스토리 감상 쭉 이어서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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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갈수록 몰입감 쩔었었죠. ㄷㄷㄷㄷ 바닐라웨어 좋아해서 그림그리모어도 기다리는데 정발될런지 모르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