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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 플레티넘 달성 & 조금 더 깊게 해보고 느낀 와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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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7 01:39:16

 

와룡 플레티넘은 뭔가 뿌듯한 마음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적었지만 이렇게 게임 출시일에 열심히 플레이해본 게임 오랜만인데, 이걸 플레티넘까지 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주로 소울류 게임들이 의외로 플레티넘은 또 따기 쉽게 만들어둬서 조금 심도있게 즐긴 소울류는 다 플레티넘을 달성하긴 했습니다. 

 

고다마 찾기부터 여러가지 너무 귀찮았던 인왕2는 플레티넘을 못따긴 했네요.

 

와룡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아무래도 맵의 여러군데에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 것들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고다마는 아니지만 인왕2에서 만나서 템 주면 템을 뱉어내던 쓰다마 느낌의 식철수라는 팬더를 다 찾는 것이 어려웠고, 금매미 허물 모으기, 물약 강화템인 용맥의 정화 풀 강화 이것들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금매미는 갯수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나중에 이벤트가 끝났는데 제가 미처 못먹었던 것을 나중에 또 먹어서 1개가 여분으로 더 남은 상황이 된 것을 보면 여유있게 주어졌던 것 같고, 식철수도 운좋게 그 금매미 먹은 곳에 그것도 심지어 가려고 한 것이 아니라 발을 잘못 딛어서 떨어졌는데 거기가 무슨 보물창고마냥 템들과 식철수가 있어서 찾아가지고 마지막을 장식해내면서 플레티넘을 달성했습니다.

 

용맥의 정화 같은 경우에는 14강으로 한참 지내는데 도대체 어디있는 것이지 이게 다른데 있을 곳이 없는데 하면서 맵을 돌다가 한 번도 그렇게 진행하지 않았던 코스, 수문을 열어서 물을 뺴고 다시 왔던 길을 가는 그런 선택을 우연히 하게 됐는데 거기서 템을 먹으면서 해결을 했습니다. 항상 진행 방향으로만 간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니깐 먹을 수 있는 템들이 좀 있었네요.

 

처음에 게임에 그냥 마구잡이로 뛰어들어서 평소 늘 사용하던 유형의 무기인 환수도를 메인 무기로 삼아서 1회차를 클리어하고, 2회차는 홍정의 무기인 비취지를 메인으로 삼아서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이 무기로 끝까지 간다는 마인드로 2회차를 클리어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무기들에도 관심이 갔는데요, 손견의 무기인 고정도, 엄청나게 사기라고 하던데 저는 별로였던 청룡언월도, 조운의 무기인 애각창, 나무망치, 발골도 이렇게 다양한 무기들로 메인급 보스들 잡아냈습니다.

 

무기들을 써보면서 느낀 것이 중량급 무기들은 성격 급한 저처럼 일단 선빵필승의 마인드로 싸우는 사람들에겐 평타가 너무 느려서 힘들고, 일단 패링을 시작으로 때리는 이런 운영을 해야해서 전혀 다른 느낌의 무기를 든 것 같았습니다.

 

결국 첫 타가 빠르고, 대쉬 공격의 발동도 괜찮으면서, 무예스킬 발동이 빠르면서 유용한 것들이 달린 무기가 저한테는 좋았습니다.(비취지처럼 봉 계열의 무기는 대쉬공격 발동이 너무 느린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무예스킬로 버프까지 걸 수 있는 비취지, 발골도는 정말 좋았습니다.

 

무기들의 개성도 다르고, 인왕2와는 다르게 언제든지 경험치 초기화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전투준비에서 세팅을 맞춰놓으면 일일이 경험치 초기화 없이 속성에 맞춰서 무기를 들고가거나 이런 것들 하면서 효과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으나 현재 2회차까지만 열린 시점에서 즐길만한 컨텐츠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우선, 파밍의 요소가 다소 아쉽습니다. 세트를 갖추면 더 강해지는 것은 맞겠지만, 체감이 확 될 정도로 엄청나게 달라지진 않아서 굳이 세트를 빡세게 맞추지 않아도 전투를 진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여기에 무기들의 개성은 다른데 비슷한 계열끼리는 스킬이나 발동이나 모션들이 대부분 비슷해서 그런지 무기를 바꿔들었을 때의 새로운 맛이 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게 엄청나게 큰 부분인데 심도있게 계속 파고 들지 않게 되는 것이 결국 이 게임 상대의 특수기, 필살기 패링을 통해서 절맥으로 데미지 넣는 메카니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전투가 필살기 패링 후 절맥 이것으로 이뤄지다보니 사실 많이 단조롭습니다.

 

그리고 군기, 표기 시스템은 그냥 재미있는 보스와 대결하고 싶은데도 계속해서 이것을 찍어줘야 하는 부분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 먹고, 그렇게 잘하면 표기 안찍고 그냥 가서 붙으면 되는 것 아냐 하는데 그렇게 가기에는 또 너무 살얼음판 스쳐도 죽는 상황에서 맞붙다보니 밸런스가 너무 안맞아서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 결국 재미있는 보스와 대결하기 위해서는 필드를 깔끔하게 돌고 가고 해야하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시간은 걸려도 전투가 재미있으면 좋은데 욕심 안내고 패링으로 버티면서 패턴 유도해서 필살시 패링 후 절맥 이렇게 하면 되다보니 오랫동안 파고 들어서 하게 되진 않습니다.

 

그래도 플레티넘까지 딸 정도로 애정을 갖고 했던 게임인만큼 DLC 기다리면서 중간에 여러가지 또 새롭게 시도를 좀 해볼 것 같은데요, 뭔가 목표의식이 살짝 사라져서 이젠 어떤 것을 위주로 해야할지 고민을 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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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09:35:05

2 나왔음 좋겠네요. 삼국지 장수들이랑 더 많이 싸워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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