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라이브 취소소식을 보고

뉴스란에 이 소식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느순간 NBA게임을 이야기하면 모두 2K시리즈만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됐을 정도로 NBA라이브 시리즈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시리즈였습니다. 플스판으로도 늘 나중에는 헐값에 DL판 풀려서 남는 돈으로 한 번 해보거나 이런 게임 혹은 그 금액을 쓰는 것 마저도 아까운 게임이 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K시리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매년 사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선수들 로슽 이동이 어떻게 됐는지 보는 재미, 제가 직접 팀을 뽑아보는 재미는 있어도 플레이를 하려면 너무 어렵습니다. 조작부터 작전수행까지 너무 어려워서 하지를 못하겠더군요. 점점 이런 게임들이 게임이지만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어지다보니 조작도 어렵고, 복잡해지고 하면서 흥미를 붙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거에 라이브 시리즈는 조금 아케이드 게임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현실성은 정말 떨어지긴 했어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점이 좋았는데요, 이런 특징을 가졌던 라이브 시리즈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맞춰가다보니 경쟁작에 밀리고, 본연의 개성은 잃을대로 잃고하면서 이런 상황에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라이브2003 같은 시스템의 2020이 나온다고 해도 시장의 트랜드나 유저들의 니즈가 달라져있다보니 인기몰이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없애자니 아쉽고, 유지하자니 시장에서 인기가 너무 없는...

이번 2K 시리즈도 은근 평이 안좋던데 이런 식으로 경쟁자가 하나 없어져버리면 이번에 레슬링 게임과 같은 사태가 NBA 2K에도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을 것 같네요.

되는 쪽으로 더 집중하는게 당연한 것이면서도, 라이브 시리즈 오랫동안 즐겨왔던 유저입장에서는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