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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스 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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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10:50:23

음......

 

이야기를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런지

 

전 30?대 유부남이고 얼케절케 얻은 스위치를 알차게 즐기고 있던 유저입니다.

 

젤다의 전설 야숨 하면서는 정말...오랜만에 느끼는 가슴 두근거림에

 

애재우고 나서 새벽에 항상 플레이를 했었구요

 

나오는 뱃살을 저스트 댄스로 날려보겠다며 층간소음을 일으키기도 했죠(물론 날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WRC8의 트레일러 영상을 보게 됩니다

 

원래 전 레이싱 게임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스위치는 거의 없잖아요

 

와 근데 그걸 보니 잊고 있었던 질주 본능이 마구마구 분출을 ㄷㄷㄷㄷ

 

근데 검색을 해보면 죄다 스위치로는 먼가 부족하다

 

아.....용돈으로 샀는데 2% 부족하면 어쩌지 하고 고민은 시작됩니다

 

아 새벽마다 게임기 켰는데 항상 부족하면 어쩌지?

 

아...즐거우려고 샀는데 먼가 플스에 대한 동경만 생기면 어쩌지?

 

그리고 WRC8은 비인기 타이틀이라 그런지 어디서 잘 팔지도 않아요..ㄷㄷㄷ

 

가서 플레이 해볼곳도 없어요.....

 

이런 각고의 마음깊은 고민을 와이프에게 재미삼아 한번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레이싱 게임의 세계는 이런거다 블라블라

 

극한의 리얼리즘, 패드를 누르지만 몸이 기울고

 

엔진음이 빨라지면 내 심장도 빨라지고

 

막 0.1초로 2등하면 패드를 내동댕이(마음으로만) 치는거다

 

술마시면서 이야기한 이런 게임 이야기는 이 세계를 전혀 모르던 와이프도 상당히

 

즐거운 듯 듣더군요 그냥 제가 즐거워하는걸 같이 이야기 하는것만으로도 참 즐거웠습니다.

 

그러더니 어제 밤...둘이 술한잔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차가 이상한거 같다면서 주차장에 가자더군요

 

솔직히...... 얼마전에 와이프가 얼마전에 긁어먹은게 또 생각납니다

 

아....또 이번에는 얼마일까...많이 망가진거는 아니면 좋겠다

 

화내면 또 싸우겠지....머라고 하면 안되겠지 이렇게 마음을 다스립니다.

 

지하주차장에 엘베가 도착하고 차로 다가갑니다...겉으로 보기에 차에 상처는 없습니다

 

심하게 찌그러진게 아니라면 큰문제는 아니겠구나 하고 안도를 하며 아무렇지 않은척

 

물어봅니다...머가 이상한데?

 

그랬더니 트렁크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트렁크를 열자......기적이 일어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 자랑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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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24 10:54:48

안녕하세요 Keeyaho님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선물을 받으셨네요. PS4에는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프로젝트 카스 2] 등 여러 레이싱 게임들이 있으니 함께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증과 함께 즐거운 소감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12-24 11:17:13

헐...천사분을 아내로 두셨네요...와! 축하드립니다.!~^_^

2019-12-24 11:34:48

아니 이브날 아침부터 이러시면...크흑 

클스마스 지나갈 때까지 숨 참습니다. 흡

2019-12-24 12:00:17

우와~ 멋진 아내분이네요.. 대박.. 이렇게 결혼이 좋습니다..!! 여러분~!!! 

2019-12-24 13:47:31

크 아내분 센스가 장난 아니네요

2019-12-24 15:02:19

와 부럽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9-12-24 16:37:27

요즘은 승리 포즈에 대미지 판정까지 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 유부남인 것도 와이프분의 센스도 부러워 죽겠습니다!!!

2019-12-24 22:49:44

 자랑할만 합니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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