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뜻은 한국, 한글을 의미하는 Korea의 'K', 게임기를 뜻하는 콘솔(Console), 그리고 사람을 나타내는 er을 합쳐 ‘한글로 콘솔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지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름을 고민하다가 어느 순간 툭 튀어나왔지만, 이 사이트를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의미들이 모두 담겨서 마음에 듭니다.

대한민국 콘솔 게임에서 한글화의 역사는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정식 발매된 게임기는 있지만 1년에 한 타이틀조차 한글화되기 어려웠던 암흑기에서부터, 다수의 게임들이 원문 그대로 발매되어 대사집에 의존해야 했던 시기. 그러다 3~4개월에 몇 개의 게임이 한글화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매주 여러 게임들이 한글판으로 나오는 좋은 환경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런 환경은 정말 어렵게 이뤄진 것이기에 국내 시장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한글화 콘솔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국내 시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감명 깊게 본 외화들을 떠올려 보면 항상 크게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한글 번역의 퀄리티가 재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게임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성장이 필요한 한국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좋은 한글화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KONSOLER는 좋은 한글화 게임을 찾고, 리뷰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알파 버전으로 약 5개월 간의 시범 서비스 기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기간이 끝날 때 즈음 회원 여러분들이 주신 의견과 운영진의 노력을 바탕으로 베타 버전을 목표로 나아가, 정식 오픈에 다다를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콘솔 게임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나 각 콘솔의 독점 게임들은 그 게임기를 사야하는 이유가 되어야 하기에 작품성과 게임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영화 산업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게임들을 한국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재료가 바로 한글입니다.

KONSOLER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2017년 8월 16일
KONSOLER 운영자 Qrd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