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II 레저렉션 개발자 인터뷰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개발자 인터뷰

블리자드 코리아를 통해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개발자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미디어 공동 인터뷰 질의응답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터뷰 참가자

<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 >

 

< 롭 갈레라니 총괄 디자이너 >

 

※ 이하의 내용에서 로드 퍼거슨 프로듀서를 '로드', 롭 갈레라니 총괄 디자이너를 '롭'으로 표기했습니다.

Q.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는 PK(플레이어 킬) 시스템이나 게임 분위기의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추가 캐릭터나 추가 액트 등이 있나요?

롭 : 게임의 메카닉과 PVP는 원작과 같습니다. 다만, 그래픽 분위기는 원작보다 어두워졌고, 3D 표현과 라이팅 등으로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었습니다.

 

로드 : 추가 캐릭터나 액트는 없으며, 리마스터를 통해 정통성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원작보다 더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의 엔드 콘텐츠가 궁금합니다. 역시 메피스토, 바알런인가요?

롭 : 게임의 주요 컨텐츠는 원작과 동일합니다.

 

< 새롭게 공개된 메피스토 아트워크 >

 

Q. 이번 작품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에 비해 그래픽이 많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개선 방향은 무엇이었나요?

로드 : 70:30의 원칙으로 개발을 했습니다. 원작의 70%를 보존하고, 30%는 현대화하겠다는 방향성이었습니다. 또한 4K 해상도, 3D 랜더링을 통해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롭 : 현재 PC와 콘솔의 스펙, 인터넷 환경, 보안 등에 신경을 써서 개발했습니다.

Q. 리마스터의 기준이 된 오리지널의 패치 버전은 무엇인가요?

롭 : 가장 최신 버전인 1.14입니다. '파괴의 군주' 직업과 밸런스가 적용됩니다.

Q. 리마스터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한 경험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떤 경험일지, 아니면 그래픽의 상향일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롭 : 오리지널을 즐겼던 팬분들, 코어 플레이어들의 경험을 중요시하며 만들었습니다.

 

로드 : PC, 그리고 콘솔로 플렛폼이 넓어졌기 때문에 새로 접하는 분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Q. PC-콘솔간 교차 지원이 된다고 발표됐는데, 교차 플레이에 대한 정책을 소개 부탁합니다.

로드 : 어디서든 원하는 플렛폼에서 플레이 가능합니다. 클라우드에 저장 데이터를 기록해서 간단하게 진척도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Q. 공식 홈페이지에서 래더 시스템이 더 짧아진 간격으로 돌아온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래더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인가요?

A. 롭 : 래더의 간격은 좀 더 짧아지며, 글로벌 래더를 통해 전 세계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즌이 바뀌어도 이전 시즌들에 대한 기록들은 남고, 기록들을 다시 열람할 수 있습니다.

 

<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래더 스크린샷 >

Q. 편의성 기능 중에 개선 및 추가되는 내용이 있나요?

로드 : 공유 보관함이라는 것이 추가됐습니다. 원작은 캐릭터 별 보관함이 따로였는데,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에서는 공유가 가능합니다. 또 자동으로 떨어진 아이템을 줍는 기능도 추가했으며, 원하는 등급만 자동으로 줍게끔 필터링을 걸 수도 있습니다.

< 공유 보관함으로 캐릭터 간
아이템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

 

롭 : 배틀넷에서 서비스하면서 보안이 더 좋아졌습니다. 또한 배틀넷의 친구 기능으로 채팅을 하거나 초대할 수도 있습니다.

 

로드 : 게임성(코어)는 바뀌지 않았지만 편의성이 좋아졌습니다. 거래의 경우에도 채팅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 아이템을 보여줄 수도 있어서 더 편해졌습니다.

Q. 4K로 즐길 경우 어느 정도의 PC 성능을 요구하나요?

로드 : 최적화나 하드웨어 스펙에 대해서는 아직 발매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지금 답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Q. 16:9 와이드 모니터 외에도 좌우가 훨씬 더 길다란 비율의 모니터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21:9 혹은 32:9 해상도를 지원하나요?

롭 : 21:9는 지원합니다. 그 이상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Q. 유저 모드 적용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롭 : 모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허용할 예정입니다.

 

Q. 최초 공개 트레일러에서 영어 음성만 공개됐는데, 출시 시점에는 더 많은 국가의 음성 더빙을 지원하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어 음성도 추가할 예정이 있나요?

롭 :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 추가됩니다. 물론 한국어 음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Q. [디아블로 II]는 독특한 전투와 지속적인 파밍을 통한 새로운 아이템 획득 등이 엔드콘텐츠이자 재미이기도 한데요. 현대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내부적으로 [디아블로 II]의 어떤 포인트가 현대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 판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로드 : [디아블로 II]는 클래식 액션 RPG이지만 고유의 매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시리즈 특유의 시스템들은 현대 게임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고, 이러한 점최근 게이머분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롭 : 고전 게임들을 하다 보면 최근에는 보지 못한,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에도 그러한 컨텐츠들이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의성이나 UI 등도 개선됐습니다.

Q. 그간 블리자드는 두 차례 리마스터를 진행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워크래프트 III]는 혹평 받았습니다. 세 번째 리마스터인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은 세계적인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인데, 퀄리티에 자신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롭 :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만들었고, 퀄리티에 대해 자신이 있습니다.

Q. 아이템 종류나 성능, 제작 방식, 세트가 늘어난다거나 캐릭터 성장 방식에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템 장착 부위가 추가되거나 하나요?

롭 : 무기나 아이템 추가는 없습니다. 다만 능력치 창이나 인벤토리 창을 좀 더 보기 쉽게 개선했습니다. 땅에 떨어진 아이템도 전보다 알아보기 쉬울 것입니다.

 

로드 : 추가적으로 하나 말씀드리면 [디아블로 II] 원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버튼을 누르면 3D(리메이크)와 2D(원작) 그래픽을 오갈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가 있습니다.

 

Q. 한국 팬분들에게 전하는 인사말

로드 : 20년만에 다시 [디아블로 II]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한국의 팬분들이 오랫동안 [디아블로 II]를 즐겨주시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많이 활동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롭 :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에 대해 큰 영광이며, 계속 게임을 즐겨주시는 올드 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홈페이지에서 PC 버전 테크니컬 알파에도 참여하실 수 있으므로 확인해보세요. 감사합니다.

 

▼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싱글 & 파티 플레이 영상

https://youtu.be/IIFFxvNJD1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