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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널 리뷰
 
8
  659
2021-04-29 23:41:34

※ 이하의 내용에서는 간결한 전달을 위해 평어체를 사용했습니다.


게임 소개

[리터널]은 [레소건], [에일리어네이션], [메타폴] 등 아케이드 슈팅 게임들을 만들어 온 핀란드 개발사 '하우스마크'의 PS5 도전작이다. 3인칭 슈팅(TPS) + 죽으면 성장 단계, 아이템 등을 잃고 다시 시작하는 로그라이크* 장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 로그라이크 : [로그]라는 게임 덕분에 탄생한 장르명으로 처음 출시된 [로그]와 비슷하다(Like)라는 말이 '로그라이크'로 굳어졌다. 랜덤한 형태의 던전을 탐험, 맨 끝층에 도달해 보물을 얻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방과 방 사이는 직선형 통로로 연결되고, 각각의 방에는 몬스터와 아이템이 배치된다. 마지막으로 던전 진행 중에는 세이브를 지원하지 않으며, 캐릭터 사망 시 장비와 아이템이 모두 사라지고 레벨도 초기화된다. 이러한 특징들을 각 개발진의 취향에 맞게 조금씩 커스터마이징해서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이 게임의 타겟 유저

    1. 어려운 게임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클리어 했을 때 큰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
    2. 속도감있는 3인칭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3. 쏟아지는 탄환들을 무빙과 피지컬로 뚫어보고 싶은 사람


    장단점 평가

    장점

    • PS5의 주요 기능인 '햅틱 피드백', '3D 오디오' 레퍼런스 게임
      • 햅틱 피드백 - 각 외계 무기 별로 고유의 진동. 전투가 지속 중일 때 쉴 틈 없는 자극을 전달한다.
      • 3D 오디오 - 탄환들이 내 주위를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잘 살렸다.


    • 2D 탄막 슈팅 게임의 장점을 3D로 맛깔나게 살린 게임 플레이. 짬에서 나오는 바입([레소건], [에일리어네이션] 등의 개발 노하우)가 살아있다.


    • 이득과 패널티, 행운과 불행 요소가 공존하는 아이템들. 파밍 단계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지는 과정이 즐거웠다.
      • 예를 들어 가진 게 별로 없는 상황일 때는 리스크 있는 선택을 팍팍하면서 좋은 아이템이 뜨기를 바랄 수 있다. 복권을 긁는 듯한 느낌.
      • 파밍으로 가진 것이 많아지면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해진다. 이때는 선택지가 좁아진다.

     

    • 실력으로 뚫고 올라가는 게임이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난이도를 완화할 수 있는 안전 장치들도 마련해뒀다.
      • 즉시 부활 아이템, 세이브 포인트 등이 존재. 맵, 아이템 배치가 랜덤하게 바뀌기에 운도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한다


    단점

    • 초중반, 이른 타이밍에 급격히 높아지는 난이도. 적의 탄환 속도가 갑자기 빨라져 반응하기 어려운 구간이 있다.


    • 로그라이크 장르 특성상 죽음, 그리고 재시작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다.

      순발력과 상황 판단력이 필요한 게임

      [리터널]은 어렵다. 날아오는 거대 탄환들을 피하고, 함정이나 대미지를 주는 장판을 뛰어 넘으며 적들을 쓰러뜨려야 한다. 순발력과 상황 판단력, 흔히 말하는 '피지컬'을 요구하기에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가지를 판단해야 한다.
      지금이 피해야 할 때인지, 공격할 때인지 >

       

      외계 생물들도 처음 나오는 녀석들은 순해 보이지만, 진행할수록 점점 더 빠르고 강한 놈들이 들이대기 시작한다. 처음 보는 모습에 어떤 식으로 공격할지도 파악하기 어렵기에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 특히 처음 맞닥뜨리는 보스가 주는
      위압감, 긴장감이 상당하다 >

       

      또한 '실패 = 재시작'이라는 로그라이크 장르 특유의 요소 덕분에 실패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체불명의 행성 '아트로포스' 탐험은 즐거웠다.


      생소함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과정

      로그라이크 장르에서 아이템을 파밍하고, 장비를 갖추는 과정은 상당히 중요하다. 자신에게 잘 맞는 세팅으로 효율적인 돌파 방법을 찾게 되는데, [리터널]은 이 과정에 '생소함'이 더하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행성, 신기한 외계 무기들, 슈트에 부착할 수 있는 특이한 생물들. 이러한 물건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다.

       

      < 행성에 대해 알아갈수록
      생존각이 보이기 시작한다 >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계 장비(페러사이트)인데, 이로운 효과와 페널티가 함께 붙어있는 아이템이다. 무조건 좋은 경우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마음대로 떼어낼 수도 없기 때문에 순간의 선택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점차 자신의 플레이 패턴, 세팅에 영향을 덜주는 외계 장비들을 갖추는 방법을 알게 된다.

       

      < 시행 착오를 거치며 '생소함'은 줄어들고,
      선택의 즐거움이 남는다 
      >

        

      과정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장점으로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과 3D 오디오가 큰 역할을 맡고 있다. 처음 행성에 도착했을 때 빗방울이 몸에 닿는 느낌, 다채로운 외계 무기의 샷감과 반동, 여러 이벤트 상황들을 디테일하게 전달한다.

       

      특히 [리터널]의 3D 오디오는 서서히 움직이는 적의 탄환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서서히 움직이는 탄환이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듯한 효과를 느껴볼 수 있다. 일반적인 슈팅의 경우 총알 속도가 워낙 빨라 민감하게 반응해야 했지만, [리터널]에서는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이처럼 햅틱 피드백과 3D 오디오를 부각한 게임은 PS5 주요 기능들을 체험하게끔 만든 [아스트로 플레이 룸] 이후 만나볼 기회가 드물었다. [리터널]이 갓 데뷔한 PS5의 두 번째 쇼케이스를 열어준 셈이다.

       

      < [리터널]은 듀얼센스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레퍼런스 타이틀 중 하나이다 >
       

       

      또한 여유로운 조준 보정으로 슈팅에 대한 부담감, 피로도를 낮춰주고 있다. 원한다면 옵션에서 보정 범위를 확대하거나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옵션에서 조준 보정 범위를 넓히거나 좁힐 수 있다 >

       

      다만, 적응형 트리거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사격 버튼을 자주 누르는 게임이다 보니 피로도가 높았다. 이로 인해 '처음 : 디폴트로 플레이 ▶ 초반 : PS5 컨트롤러 설정에서 트리거 강도를 약함으로 조절 ▶ 초중반 이후 : 끔'의 과정을 겪었다.


      센스있게 들어간 매운맛 조절법

      과정이 즐겁다고 하더라도, 처음 언급한 것처럼 [리터널]은 어렵다. 오랫동안 같은 곳을 계속 맴돌게 되면 지치기 마련인데,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즉시 부활, 세이브 포인트, 흡수탄(적 히트 시 일정 확률로 체력 회복) 같은 안전 장치들도 갖추고 있다. 매운 음식에 계란과 치즈를 넣으면 중화되는 것처럼, 좀 더 플레이하기 쉽게 도와주는 장치를 마련한 것. 하지만 그냥 주지는 않는다.


      < 탐험과 피망, 그리고 운이 따라줘야
      안전 장치들을 얻을 수 있다 >


      세이브에도 자원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아이템을 얻는 위치가 랜덤으로 바뀐다는 점이 조금 가혹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노력과 시간을 들이면 클리어할 수 있겠다는 여지를 준다는 점이 좋았다.

       

      여러 번 죽어 막막하다가도 어딘가에는 기댈 곳이 남아 있다는 것. 덕분에 '내가 원하는 세팅을 갖추고, 안전 장치 아이템까지 먹으면 무조건 깬다'는 생각이 팍 들었다. '로그라이크' 장르의 재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재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센스있는 개발진의 선택이 만족스러웠다.


      항목별 점수 및 핵심 포인트 정리

      • 보는 맛 - 9.0
        • 다이나믹 4K 해상도, 60 프레임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 데이 1 패치 미적용 기준으로, 아주 가끔 프레임이 살짝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 프레임 하락 현상은 시작부터 엔딩을 볼 때까지 2회 경험. 참고로 하우스마크는 데이 1 패치로 최적화 개선 및 버그 수정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역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3D 맵. 랜덤 맵 생성 방식을 구현하면서도 통일감을 잃지 않았다.

        • 듣는 맛 - 9.0
          • BGM 보다 효과음을 부각한 사운드 디자인. 적들의 위치나 공격 방향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 특히 탄환을 따라 움직이는 3D 사운드, 특이한 배경 오브젝트 근처에서 나는 기괴한 효과음들이 인상적.

          • 하는 맛 - 8.6
            • 하우스마크의 3인칭 슈팅, 로그라이크 장르 도전은 성공적. 다만, 높은 난이도를 즐거움을 받아들이느냐, 고통으로 느끼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가볍게 도전해보기에는 부담되는 가격도 아쉬운 점.

           

            •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 기능, PS5의 3D 오디오를 제대로 체험해볼 수 있는 타이틀. 전투 중 쉴틈없이 자극이 몰아친다.


            • 안전 장치와 장비 옵션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어려움의 정도를 낮출 수 있지만, 파밍에 운이 따라줘야 한다. 하지만 많이 시도하면 할수록 노하우가 생기고, 결국 찬스가 찾아온다.

              • 한글 맛 - 8.6
                • 셀린(주인공)의 심경 변화를 대사로 파악할 수 있다. 주인공의 독백이 대부분이라 대사량이 많지는 않은 편. 스토리보다는 게임 플레이 비중이 더 큰 게임이다.


                • 무기 특성, 아이템의 효과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다만, 일부 아이템 설명에서 반말과 존댓말이 섞여있는 경우가 있었다.


              평점 - 8.6 (A)

              고통과 쾌감을 동반하는 매운맛 로그라이크. 맵기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리터널]은 맛있게 맵다.

              작성자 : Qrdco

              7
              Comments
              1
              2021-04-29 23:52:52

               PS5 기능들을 잘 활용한 레퍼런스 게임이라는 점이 끌리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1
              2021-04-30 00:05:28

               와.. 생각보다 평점이 괜찮네요~ 거기다가 PS5 게임이라 퀄리티도 좀 기대가 됩니다..!! 

              1
              2021-04-30 00:20:13

              난이도가 상당한가 보네요 ㄷㄷ 일단 구매는 보류하고 어느정도 난이도인지 봐야겠네요 

              1
              2021-04-30 09:12:08

              오랜만에 헤일로 느낌의 FPS 게임이 나왓네요. 기대됩니다.

              1
              2021-04-30 09:13:44

              난이도가 있지만 도전하고 싶군요!!

              1
              2021-04-30 09:16:43

              난이도와 가격이 진입장벽이네요ㅠ

              1
              2021-04-30 09:48:09

              죽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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