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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리뷰

 
5
  17856
2022-11-04 01:01:01


게임 소개

북유럽 신들을 상대로 물러섬 없이 맞서는 두 부자의 이야기. 2018년작 [갓 오브 워]의 엔딩으로부터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며, PS4와 PS5로 동시에 나와 양쪽 기종에서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PS5 버전의 경우 더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을 지원하고, 듀얼센스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3D 오디오 등 주요 기능들이 게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리뷰는 PS5 버전, 성능 우선 모드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이하의 글은 간결한 내용 전달을 위해 평어체로 썼습니다.

 

이 게임의 타겟 유저

    1. 북유럽 신화를 좋아하고, 전작 [갓 오브 워]를 재미있게 플레이한 사람
    2. 리듬감이 있는 콤보, 즉각적인 반응(회피나 패링)이 중요한 전투 등 손맛이 살아있는 쫀쫀한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사람
    3. 거대한 스케일의 종말, '라그나로크' 속으로 뛰어들어 보고 싶은 사람


    장단점 평가

    장점

    • 시리즈 전통, 근본을 충실히 지킨 타이틀
      • 거대한 스케일, 화끈한 전투, 첫 보스를 상대한 후 느껴지는 카타르시스 등
      • 앞으로의 서사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한 처음 1시간


    • 시작부터 끝까지, 60 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퍼포먼스 모드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실시간으로 연출하는 드라마, 전투 과정이 매력적인 작품. 이를 끊김없이 부드럽게 체험할 수 있다


    • 크레토스가 곧 내가 된다
      •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를 기다리는 역대급 클라이맥스 '라그나로크', 그 순간 크아일체의 경지에 오른다

     

    • 그리스 신화 배경인 1~3편, PSP용 외전을 즐긴 사람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일부 대화 씬들
      • PS2부터 시리즈를 쭉 즐겨온, 올드 팬들의 그리운 추억을 어루만지는 대화 씬들이 반가웠다


    단점

    • 리뷰 버전 기준, 버그가 없지는 않았다
      • 버그로 인해 진척이 안되는 것인지 플레이와 관련된 것인지 알 수 없어 한동안 헤매게 만든 구간들이 있었다. 다만, '체크 포인트 재시작'을 선택하면 거의 그 자리에서 다시 할 수 있었고, 바로 해결되기는 했다

     

    성공적인 귀환

    올해는 다른 해보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 수가 적었었다. 그만큼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있었는데,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가 기대에 부응하는 퀄리티로 돌아왔다. 사실 전작의 엄청난 성공이 있었기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후속작이지만 아쉬웠던 부분들을 영리하게 보완하는데 성공했다.


    < 드디어 이 부자의 못다한
    여정을 끝까지 함께할 수 있다 >

     

    < 무엇보다 탐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늘어난 점이 기뻤다 >

     

    사실 전투 시스템만 놓고 본다면, 전작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는 맛이어도 이 정도로 맛있게, 양 많이 나온다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참고로 메인 위주로 플레이해도 약 25시간 정도이며, 서브 퀘스트의 양도 상당하다. 그리고 이번에도 까마귀는 있다)

     

    새로운 스킬 트리와 특성들, 처음 만나는 적들과의 싸움, 지형을 활용한 공격 등 익숙함에 낯선 것들이 더해져 더욱 풍미가 강한 요리가 됐다. 물론 무기가 두 개만 있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손맛을 느끼게 해줄 무기도 기다리고 있으며 매력적인 스킬들을 갖고 있다.


    < 전투는 신선함보다 익숙함이
    먼저 느껴지지만, 이 정도로 맛있고
    양이 많다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


    참고로 이번 리뷰에서는 스포일러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있음을 미리 밝힌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스포일러를 포함했을 때 정말 할 이야기가 많은 게임인데, 이러한 내용들은 발매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시점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시리즈 전통, 근본을 충실히 지키다

    PS2로 [갓 오브 워]가 처음 나왔을 당시, 첫 보스인 히드라와의 전투는 호쾌한 액션과 스케일로 큰 임팩트를 남겼다. 그 이후 이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인트로는 시리즈의 특징이 됐고, 이번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약 1시간 동안 몰아치는 도입부는 아버지로서 성장한 크레토스와 든든하게 자란 아트레우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새로운 목표 또한 명확하게 제시한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두 부자를 넋놓고 바라보다가, 금새 정신 차리고 전투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훌륭한 스타트를 끊었다.


    < 시작부터 큰 판이 벌어진다.
    참고로 사진 속 자막 크기는 작지만,
    설정에서 큼지막하게 키울 수 있다 >


    액션 중심으로 설계된 게임 플레이도 만족스러운 부분. 약간의 퍼즐 요소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템포를 끊지 않는 양념 수준으로 들어가 있다. 굵직한 이벤트는 대부분 전투로 시작해서 전투로 끝난다. 그 과정에서 전작처럼 비슷한 몹이 줄창 나온다거나 하지 않기에 적절한 텐션이 엔딩까지 이어진다. 처음 등장하는 몬스터가 아주 많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지역에 갈 때마다 이번엔 어떤 녀석이 나올지 기대하게 만드는 수준으로는 맞춰주고 있다.


    < 새로운 적들이 적절한 주기로 등장,
    전투의 텐션이 밸런스있게 유지된다
    >

     

    서브 퀘스트 보스나, 맵 곳곳을 탐험하다
    마주치는 필드 보스와의 전투도 즐거웠다 >

     

    또한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대척점에 서 있는, 북유럽 신들과의 전투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백미이다. 상대하기 전까지 플레이어를 분노에 휩싸이게 만들고, 전투에서 그 감정을 모두 털어버리는 재미. 특히 [갓 오브 워 3]에서 두드러졌던 이 즐거운 순환을 이번 작품에서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또한 북유럽 신들의 특징과 개성을 잘 살린 공격 패턴을 보여주며, 이를 파훼하는 과정도 매우 즐거웠다.


    이 게임만의 유니크한 호흡

    사실 그래픽만 놓고 본다면,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최근 고사양, 고스펙 게임들과 박빙일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이 게임만의 호흡, 연출, 카메라 워크가 있기에 유니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연출을 칭찬하고 싶은데 플레이와 이벤트 장면을 오갈 때,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플레이어를 잡아 끌었다가 놓아준다. 그 타이밍이 절묘해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는데도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다.


    < 원 테이크 카메라는 플레이어의
    시선 안에 감정선을 붙잡아 둔다
     >

     

    하나의 이벤트가 시작부터 마무리될 때까지의 호흡만 놓고 본다면, 전작보다는 짧게 나눠져 있는 편이다. 이번 작품은 여러 구역을 이동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대신 중요한 순간들에서 카메라의 구도와 연출, 캐릭터들의 표정 연기로 엄청난 밀도와 흡입력을 보여준다.


    < 특히 두 부자의 감정선, 주요 이벤트는
    전작보다 훨씬 극적이다 >


    다만, 스토리 진행의 완급 조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크레토스 진영'과 '북유럽 신들의 진영'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들여다 보게끔 하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는 장면들이 있지만, 다행히도 플레이어의 중심이 흔들리게 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은 '관찰'에서 머무르며, 감정 과잉에 빠지지 않았다.


    < '토르가 되어 크레토스를 무찌르세요' 같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


    또한 그 관찰 과정 중에 적들의 캐릭터성이 더욱 살아나면서, 라그나로크가 더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스 신화를 다룬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서 상대 진영을 순수한 '적'으로 묘사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입체적인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인상이다. 어째서 양쪽 진영을 보여주고자 했는지는 추후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다.


    결국, 라그나로크

    사실 이 게임의 제목이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로 결정된 순간부터, 모두 그 순간을 기대했을 것이다. 작성자 역시 그 순간만을 기다리며 엔딩을 향해 달려갔기에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다. 라그나로크의 과정, 모든 인물들의 서사가 뒤엉키는 이 클라이막스는 향후의 다른 액션 게임들이 대규모 시퀀스의 기준으로 삼을만하다고 본다.


    처음 플레이할 때 신선함보단 익숙함이 먼저 와닿았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 중간에 발생했던 일부 진행 관련 버그들을 모두 잊게 만들 정도로 라그나로크는 만족스러웠다. 만약 라그나로크만 따로 떼서 점수를 준다면 10점을 주고도 남을 것이다.


    평점 - 9.5 (A+)

    전작 [갓 오브 워]에서 쌓아둔 서사, 전투, 인물들을 한 데 모아 훌륭하게 마무리하는, 어려운 일을 완수했다. 특히 모든 서사가 얽히는 '라그나로크'는 그 역사적인 순간에 내가 들어와 있는 듯한, 물아일체의 경지로 이끈다.

    작성자 : Qrdco

    11
    Comments
    2
    2022-11-04 01:04:57

    리뷰 잘봤습니다.
    '토르가 되어 크레토스를 무찌르세요' 보고 빵 터졌네요 ㅎㅎ

    플5 놓은지 좀 됐는데 드디어 일 좀 하겠네요

    1
    2022-11-04 01:13:05

    운영자님 혹시 엔딩에 쿠키영상도 있던가요

    WR
    1
    Updated at 2022-11-04 0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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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
    2022-11-04 01:25:44

    역시 갓옵워 킹그나로크!

    2
    2022-11-04 01:54:18

    '토르가 되어 크레토스를 무찌르세요' 같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2022-11-04 09:01:47

    한편의 영화같네요. 그 몇년사이 아들이 많이 듬직해졌네요.

    2
    2022-11-04 09:06:19

    드디어 새 시리즈가!
    리뷰 잘 봤습니다

    2
    2022-11-04 09:07:06

    예상대로 갓겜인거 같네요!!
    구매해서 바로 플레이 해봐야겠네요

    2
    2022-11-04 12:55:43

    ㅋㅋㅋ 아는맛도 양 많이라면 최고 ㅋㅋ

    2
    2022-11-04 20:30:07

    킄....이제 5일만 참으면 되겠네요. ㅎㅎㅎㅎ

    2
    2022-11-05 11:26:04

    전설의 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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