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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XVI 한국어판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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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21:35:35

파이널 판타지 XVI 한국어판 프리뷰

[파이널 판타지 XVI](이하 파판 16) 한국어판을 약 6시간 플레이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첫 인상과 소감을 전달드립니다. 시연 버전의 옵션은 성능 우선(프레임 중시), 액션 포커스 모드(액션 게이머를 위한 세팅)로 설정했으며 일어 음성 / 한국어 자막으로 플레이했습니다.


※ 이하의 내용에서는 빠른 정보 전달을 위해 평어체를 사용했습니다.

※ 미디어 투어의 시연 버전은 체험을 위한 특별판으로, 정식 발매되는 제품판과 상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연 버전의 체험 소감과 관련된 내용은 제품판에서 다를 수 있습니다.
※ 본문에 쓰인 스크린샷, 영상의 출처는 모두 플레이스테이션 코리아 유튜브, 블로그입니다.


매력적인 세계관을 소개하는 도입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파판 16]의 도입부는 상당했다. 대형 타이틀일수록 이 부분에 큰 투자를 하는데, 처음 시작부터 타이틀 로고가 등장할 때까지 흡입력있는 전개를 보여줬다. [파판 16]을 발표할 때부터 내세웠던 어두운 분위기, 소환수 대전의 스케일, 국가간의 대규모 전쟁, 인물들의 대립과 암약 등을 코스 요리처럼 내보내 '발리스제아'라 불리는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세계관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도미넌트' 트레일러 (유튜브 자막 지원)

https://youtu.be/GYzTVpLtoRY

 

빠른 전개를 위해 컷 씬이 자주 쓰였지만, 줄창 보고만 있는 방식은 아니었다. 주인공을 움직이는 파트(간단한 튜토리얼을 겸한다)와 컷 씬을 오갔고 초반에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직 발리스제아가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른 채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이 매력적으로 그려져 다음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XII](이하 파판 12) 도입부에서 느꼈던, 세계관을 점차 확장하면서 감정을 고조시켰던 흐름을 [파판 16]에서도 느꼈다.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마에히로 카즈토요' 작가가 [파판 12] 마츠노 야스미 디렉터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그렇게 느껴진 점도 있지 않나 싶다.


▼ 다섯 국가의 특징과 매력적인 등장 인물들을
소개하는 '앰비션' 트레일러 (유튜브 자막 지원)

https://youtu.be/p_ZLLHWu3g8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에서는 시작부터 세계관 설명이 너무 과해 몰입하기 어려운 타이틀도 있었다. 하지만 [파판 16]의 경우, 생소한 개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특히 주인공과 그를 믿고 따르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적응하기 쉬웠다. 보살펴주고 싶은 동생, 소꿉친구, 충성심 높은 부대원 등이 긴장을 풀어줬고, 함께 모험하면서 금방 가까워진 듯한 느낌도 들었다.


< 목소리 연기를 통한 감정 표현과
표정 연기도 몰입에 큰 도움이 됐다
 >


참고로 향후 배포 예정인 체험판에서 바로 이 도입부(초반 2시간)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본편으로 세이브 데이터를 연동,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칼 패링, 가드 패링, 회피, 캔슬, 공중 콤보 등 조작하는 맛이 살아있는 전투

[파판 16]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 두 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액션이 익숙치 않은 유저분들을 위한 '스토리 포커스 모드', 그리고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분들을 위한 '액션 포커스 모드'이다. 작성자는 액션 포커스 모드로 쭉 플레이했는데, 어빌리티가 적은 도입부 전투는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보다 조금 더 액션성이 강화된 정도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파트에서는 액션 RPG가 아니라,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들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뛰어난 조작감과 반응 속도를 보여줬다.


 평타, 어빌리티, 회피, 캔슬 등을 섞어
자신만의 콤보를 만들 수 있었다

https://youtu.be/aAz9qxRj350?t=56

 

먼저 액션 게임으로써 가장 중요한 입력에 대한 반응이 빨랐다. 원하는 기술을 꺼내고 싶을 때 바로 바로 발동됐고, 동작이 긴 기술도 중간에 회피로 캔슬이 가능했다. 거기에 칼 패링(적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 검 공격), 가드 패링(특정 소환수의 어빌리티를 획득한 후 가능), 회피 후 카운터 등 실시간으로 적의 공격에 반응해가며 싸우는 맛이 있었다.


특히 소환수 획득 후 쓸 수 있는 '소환수 어빌리티'들이 핵심이었는데 강력한 파워는 물론, 적을 날리거나 당길 수도 있고, 먼 거리를 순식간에 추격하는 기능이 붙어 있었다. 또한 차징 후 떼는 타이밍에 따라 파워나 효과가 달라지기도 하는 등 각 소환수의 특징을 살리고 있었다.

 

< 강력한 성능 + 화려한 연출로
만족감을 주는 소환수 어빌리티들 >


다만, 이런 강력한 어빌리티들을 모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각 소환수 별 슬롯에(시연 버전 기준으로는 한 소환수 당 2개) 할당해야 한다. 또한 소환수 어빌리티는 각각 쿨 타임이 있어 운영도 중요한 느낌. 체감적으로는 잡몹을 위한 세팅과, 보스전 세팅이 다를 것 같았는데 여러 조합을 시도해 보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


감정 빌드업 후에 다가오는 카타르시스

[파판 16]은 1명의 주인공을 조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덕분에 플레이어도 주인공의 성격, 행동 등에 집중하게 되는데 필드 이동, 전투, 컷 씬, 탐험 등의 과정이 자연스레 보스전으로 빌드업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보스전 중에 일어나는 드라마틱한 이벤트들, 주고 받는 대사 등이 감정선을 크게 흔들었다.


< 자세히 얘기할수는 없지만, 주인공의 서사를
빌드업해가는 과정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

  

그리고 감정선이 극에 다달았을 때 펼쳐지는 소환수 대결은 그야말로 [파판 16]의 백미. 영상으로 봤을 때와 플레이할 때의 즐거움이 확연히 달랐다. 솔직히 시연을 하기 전, 트레일러만 봤을 때는 소환수들의 움직임이 무겁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고, 버튼 액션이 많아서 좀 지루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느껴졌었다. 하지만 감정 빌드업이 된 상태로 소환수를 움직이고, 상대 소환수를 찍어 누르는 쾌감은 말그대로 극락이었다.


< 거대 괴수물, 특촬물을 좋아한다면
더욱 각별한 경험이 될 듯 하다 >

 

스퀘어 에닉스는 전작 [파이널 판타지 XV](이하 파판 15)에서 소환수 '리바이어선'이 거대한 도시를 물과 해일로 뒤엎는, 엄청난 스케일의 소환수가 활약하는 장면을 트레일러로 공개했었다. 하지만 정작 [파판 15] 본편에서는 그러한 장면을 볼 수 없어, 많은 팬분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작성자 역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었기에 크게 상심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한참의 시간이 지났지만, [파판 16] 소환수 대전을 마치고 나니 '그래 이게 소환수지'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은 보상받은 기분이 들었다. 소환수들만 보여줄 수 있는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 줌 아웃과 클로즈 업을 오가며 흡사 만화 '드래곤볼'의 초인들이 싸우는 듯한 파괴력과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시연 버전 이후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남은 소환수들과의 대전에서 만큼은 실망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소환수 대전은 영상으로 볼 때와
직접 경험했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https://youtu.be/Itt2ui68D3k

 

프리뷰를 마치며

작성자의 경우 액션 포커스 모드로 플레이했고, 액션 게임이나 대전 격투 게임을 선호하는 사람이다 보니 주로 액션을 중점으로 체험기를 작성했다. RPG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즐긴 유저분들에게는 이 프리뷰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하겠지만, 체험판이 배포되면 '스토리 포커스 모드'도 체험해 볼 예정. 추후 게임 톡 게시판에서 체험판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면 좋겠다.


참고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에서도 턴제에 익숙한 유저분들을 배려했었기에, [파판 16]에서도 어느 정도의 보조 장치는 있을 것이라 본다. 또한 시연 중 확인한 것으로 '오토 어택', '오토 회피' 등의 장신구를 장착하면 좀 더 수월하게 전투를 할 수도 있었다.


작성자 : Qrdco

FINAL FANTASY XVI ⓒ 2023 SQUARE ENIX CO, LTD.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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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3-05-31 21:51:45

와우~ 제가 화려한 이펙트와 거대한 뭔가 오브젝트를 좋아하는데, 완전 딱이네요~

생각보다 평가도 꽤 좋아서 완전 기대됩니다!

3
2023-05-31 22:01:40

타격이 있는 rpg군요 호오

3
2023-05-31 22:05:37

그래픽 퀄리티나 시스템 전부 맘에 듭니다! 요즘 왕눈이 하는데, 이것도 필구해서 하고 싶군요.

2
2023-05-31 22:33:36

 거대괴수 대전은 진짜 로망이였는데 기대중입니다. 

1
2023-06-01 00:06:43

으아ㅏㅏㅏㅏㅏㅏ 6월은 지갑 털리는 달..

2
2023-06-01 00:15:23

드디어 파판 신작이!

2
2023-06-01 00:24:50

평이 좋네요! 기대됩니다

2
Updated at 2023-06-01 09:01:54

갓오브워 같은 초반 몰입감이 있나보군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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