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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블레이드 리뷰

 
7
  2684
2024-04-24 23:00:06


※ 리뷰는 성능 우선 모드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이하의 글은 간결한 내용 전달을 위해 평어체로 썼습니다.

 

이 게임의 타겟 유저

    1. 적의 움직임을 보고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2. 장비, 스킬 세팅 등을 바꿔가며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3.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

    장단점 평가

    장점

    • 자신들만의 색이 분명한, 짧고 간결한 액션 스타일
      • 정확하게 몸에 공격이 닿는 순간보다 살짝 빠르게 입력해야 하는 패링 & 회피 타이밍, 회피 성공 후 발동되는 연계 스킬의 짧은 선입력 구간 등 [스텔라 블레이드]는 타 액션 게임들보다 반응 속도를 중요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 점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파고 들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 버튼을 연타해 마구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상황에 맞춰 짧고 간결하게 입력하는 것을 추구한 느낌. 그에 맞춰서 캐릭터를 움직이고, 적들의 공격을 받아치면서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


      •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게임
        • 주인공인 이브를 비롯해서 등장 인물들과 세계의 구성, 아트 스타일까지 모두 아름다움을 한 껏 표현하고 있다. 특히 각 보스들의 마무리 공격 연출, 컷 씬 등에서 어떻게 하면 캐릭터(+ 의상)의 매력이 더 부각될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들이 여실히 보였다

       

        • 또한 게임 속 주요 장소들은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는데, 시야가 탁 트여있고 오브젝트들도 큼직하게 배치되어 있어 보기 좋았다. 아트 디렉팅에 강점이 있는 개발사의 특징이 잘 드러난 게임이다

       

        • 그래픽 설정 '성능 모드'의 60 프레임도 부드럽게 유지된다. 전투 중에는 프레임이 떨어진 적이 없었고, 큰 마을에 진입하는 순간에만 살짝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전반적으로 준수했다


      • 한국 유저분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컨텐츠들
        • 한국 개발사에서 제작한 타이틀이기에 대사나 배경의 간판, BGM 등에 한국적인 요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BGM의 경우 영어, 한국어, 알 수 없는 언어(또는 허밍)의 보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기 다른 매력이라 듣는 재미가 있다
          • 특히 마을에서 나오는 한국어 보컬 곡 퀄리티가 좋았고, 다른 곡들도 장소 또는 상황과 잘 어울렸다. 보스들의 테마곡 중에서도 인상적인 곡들이 몇 개 있었다

       

      단점

      • 혼재된 컨셉과 세계관
        • 액션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만의 맛을 냈지만, 스토리나 컨셉, 세계관 설정 등에서는 기시감이 드는 요소들이 많다. 개발진 인터뷰에서 주요 게임들의 벤치마킹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좀 과한 느낌. 다만 이 게임에서 스토리와 설정은 메인(전투)에 더해진 양념 정도에 그치고 있다

       

      • 흐름이 끊어지는 사격 플레이 구간
        • 전투가 '사격'으로만 제한되는 구간들이 있는데, 전체 중 그 부분들이 가장 아쉬웠다. 그동안 착실히 쌓아왔던 공방의 흐름이 깨지고, '에임'과 '적 위치 파악'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 특히 이 구간에는 호러 장르의 특징적인 요소들(어두운 배경, 제한된 시야)도 일부 섞여있는데 [스텔라 블레이드]와는 잘 융합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 부족한 세이브 편의성
        • 중요한 선택지와 분기가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세이브* 및 클리어 후 새 게임 플레이 편의성(컷 씬 스킵 불가)이 좋지 않다. 선택의 중요성를 높이기 위해 어느 정도 의도하고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불편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 '새로운 게임+'를 곧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얼마나 빨리 추가되느냐가 관건일 듯 하다
          • 발매 첫 날 새로운 게임+가 추가되어 회차 플레이에 한해 단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새로운 게임' 당 1개의 세이브만을 제공. 수동 세이브는 불가능하며 특정 지점에서 여러 개의 세이브 파일을 만들 수 없다. 다만, 클리어 후 '새로운 게임'을 누르면 먼저 플레이 했던 세이브 파일은 따로 남고, 별도의 세이브 파일이 생성된다.


      이 게임은 아름답다

      아름답다

       

      보이는 대상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만하다

       

      - 표준 국어 대사전 -

      [스텔라 블레이드]는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앞서 장단점에 먼저 이야기한 것처럼 스토리나 세계관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캐릭터, 배경, 전투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눈을 멀게 한다. 심지어 기괴한 모습의 보스일지라도, 흉측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매력을 표출하고 있다.


      <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 게임.

      원하는 만큼 보여준다 

       

      < 의상, 악세서리 뿐만 아니라

      헤어도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한 편 >

       

      초반의 시선은 캐릭터에 쏠리지만, 새로운 장소에 도착할 때마다 놀라게 되는 것은 배경이다. 특히 스케일이 크게 디자인된 장소들은 시야가 탁 트여서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한 지상의 경우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 우주와 관련된 장소들은 메카닉이나 기계 장치의 특징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 캐릭터 만큼 아름다운 배경들 >

       

      새로운 장소에 도착할 때마다 흘러 나오는 BGM들도 인상적. 다수의 보컬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분위게 따라 허밍으로, 때로는 가사와 함께 나와 감정을 더 북돋아준다. 그 중에는 한국어로 노래하는 곡도 있었는데, 쓸쓸한 도시의 배경과 잘 어울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고 있을 때도 멜로디가 귀에 맴돌 정도였다.


      아름다움이 최대치로 상승하는 순간, 보스전

      날카로운 칼처럼 예리하게 갈고 닦은 실력으로 강적들을 쓰러뜨리는 즐거움. [스텔라 블레이드]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보스전이다. 패링, 회피, 공격 중심으로 싸우는 것은 일반 적들과 마찬가지지만, 보스들의 패턴과 개성 덕분에 화려함이 더해진다.



      특히 보스전 근처에 있는 캠프에서 스킬과 장비를 커스터마이징하며 여러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한 대 맞았을 때 체력이 너무 많이 깎였다면 방어적으로, 보스의 실드가 잘 안깎인다면 실드 관통 관련 장비나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는 식으로 대응하며 맞춰 잡는 재미가 있다.

       

      또한 사격으로 보스의 실드를 깎고 시작한다든가, 샷 건으로 경직을 줘서 위험한 패턴을 끊어 버린다든가 하는 식으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보스의 실드가 0이 되는 순간의 경직을 계산해서 때리거나, 연속으로 다운시키고 추격하는 콤보 루트를 만들어 내는 등 파고 들수록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어렵게 느껴질 때 다른 방법을 찾고,

      다시 시도해보는 과정이 즐거웠다 >

       

      < 소비형 아이템들을 적극 활용해 보는

      방법도 있다. 한 전투에 한 번이지만

      제자리 부활도 가능 >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스를 만나러 가는 과정 중 마주치는 어려움들이 있다는 점. 게임 플레이가 '사격'으로 강제되는 구간, 점프 타이밍이 늦거나 잘 못 뛰면 바로 즉사하는 장소들, 레이더에 한 번 들키면 죽기 전까지 쫓겨 다녀야 하는 곳 등이 흐름을 끊기도 한다.

       

      하지만 이전까지의 경험 상, 새로운 보스를 만나면 분명 아드레날린이 솟구칠 것을 알기에 꾹 참고 진행하게 만들었다. 만약 이런 답답한 구간들이 좀 더 다듬어져 있었다면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평점 - 8.0 (A-)

      • 총평
        • 별처럼 아름다운 캐릭터, 예리한 칼처럼 날카롭게 벼려진 전투.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두 장점으로 끝까지 몰아붙인다. 비록 그 외의 면에서는 부족한 점들이 있었지만, 이 도전은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다.

      • 리뷰 종료 후 더 한다 or 그만한다
        • 아직 회차 플레이 편의성이 좋지 않아 '새로운 게임+' 업데이트를 기다린다
        • 발매 첫 날 새로운 게임+ 업데이트가 확정됐고 새로운 스킬, 강화가 추가되므로 바로 시작한다

      작성자 : Qrdco

      11
      Comments
      3
      2024-04-24 23:06:12

       리뷰 잘 읽었습니다~ P의 거짓의 뒤를 잇는 좋은 겜이었으면 좋겠네요!

      WR
      4
      2024-04-24 23:07:46

      참고로 메인만 했을 때의 플레이 타임은 약 17시간 (대부분의 보스전을 빠른 시간 내에 클리어한 경우) 정도였습니다. 보조 임무와 모든 선택지 등을 목표로 한다면 30시간 이상 즐길 수 있습니다.

      3
      2024-04-24 23:09:18

      리뷰 잘 봤습니다.
      많은 논란에 휩싸인 게임이지만
      분명 확실한 장점을 챙긴 부분들이 돋보이네요.
      한번쯤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3
      2024-04-24 23:09:41

      전투는 확실히 손맛이 있나보군요
      수동 세이브가 없는건 좀 아쉽네요

      3
      2024-04-24 23:12:33

      기대작

      3
      2024-04-24 23:23:19

      크.. 메타 점수도 선방했네요

      3
      2024-04-24 23:38:17

      금욜까지 못참겠어요....

      WR
      2
      Updated at 2024-04-25 11:38:29

      발매 첫 날 '새로운 게임+' 업데이트가 확정되어 본문 내용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3
      2024-04-25 17:58:27

      정성스러운 리뷰 글 잘 읽었습니다,

      원래 구매 예정이었으나

      리뷰 내용 참고해서 기대도되는부분있고, 참고해야할 부분도 있고

      정보도 주셔서 큰 도움되었습니다.

      2
      2024-04-25 18:05:24
      니어의 단점과도 비슷하군요
      그래도 첫작품에 좋은 출발같습니다
      1
      2024-04-28 18:02:16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역시 영화든 게임이든 주인공은 매력이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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