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뉴스

[NSW] 스위치의 하드웨어 리비전으로 늘어날 콘솔 사이클

http://www.eurogamer.net/articles/digitalfoundry-2018-in-theory-can-a-switch-hardware-revision-extend-its-lifespan

닌텐도는 스위치가 2021년 이후에도 현역이길 원한다. 여기에는 기술의 발전이 자연스러운 해답이 될 것이다.
Richard Leadbetter
2018/03/12

지난 주, 월 스트리트 저널은 닌텐도의 스위치에 대한 단기-중장기 계획에 대해 보도했었다. 헤드라인은 올해 스위치 리비전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대신 USB-C 확장기기와 멋진 라보로 닌텐도의 관심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보도보다 조금 이전에 있었던, 2월달에 있었던 브리핑이 눈에 들어온다. 당시 닌텐도CEO인 키미시마 타츠미는 스위치가 일반적인 콘솔의 수명인 5-6년을 넘어, 이 하이브리드 콘솔이 2021년 이후에도 존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리비전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콘솔 업데이트의 가능성이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는 바로 경제성이다. 닌텐도가 현재 사용중인 테그라X1 프로세서의 제조 비용이 그것이다. 이 칩은 현재 대만의 반도체 거인인 TSMC에서 20nm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 공정은 28nm와 16nm FinFET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는 실패에 가까운 공정이다. 애플은 아이폰6에서 20nm공정을 도입했지만 6S 라인업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모바일 칩셋의 큰손인 퀄컴 또한 선호하는 공정은 아니다. 스위치는 게임 콘솔로써는 굉장히 많이 팔렸지만, 전체 생산 라인을 유지할 만큼 많이 팔리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20nm를 유지하는 것은 닌텐도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만들게 되므로, 더 싸고 개선된 공정으로 이동할 요인을 만들어준다고 볼 수 있다.

좋은 소식은 닌텐도의 기술 파트너인 엔비디아는 이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답은 바로 테그라X2다. 테그라X2는 엔비디아가 현재 열을 올리고 있는 자동운전과 AI시장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칩셋으로, X1과는 달리 16nm FinFET 공정을 사용하고 있으며 X1보다 두 배 더 많은 메모리 대역폭과 더 진보된 Pascal GPU 아키텍처를 사용한다.(이는 X1의 맥스웰 GPU 아키텍처보다 더 효율적인 버전이다) X2는 X1과 동일한 쿼드코어 ARM Cortex A57을 사용하며—스위치에 사용될지 어떨지는 불확실하지만—여기에 엔비디아의 Denver 아키텍처에 기반한 추가 CPU 클러스터가 더해져있다.(X1또한 칩셋 내부에 사용되지 않는 영역이 존재했다) 엔비디아가 아직도 이것을 생산하지 않는 이유는 불명이지만, 어쨌거나 X2는 스위치의 프로세서를 대체하기에는 완벽한 대안이다. X1프로세서와 완벽한 호환성을 가지고 더 높은 클럭과 메모리 대역폭 등 퍼포먼스 향상이 보장되며, 배터리도 적게 먹는다.

더 강력한 스위치—그리고 엑스박스 스타일의 진화하는 플랫폼—이라는 발상은 닌텐도에게 있어서는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다. 우리는 New 3DS처럼 클럭스피드가 올라간 약한 개선판을 보게 될 수도 있고, 엑스박스와 같이 완전히 진일보한 기기에서 게임을 더 부드럽게 돌리게 될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든간에, 강력한 하드웨어가 게이밍 경험 향상에 직결될 것은 같다.

스위치의 주요 게임들은 프로세스 파워에 따라 비주얼 퀄리티가 올라가는 다이나믹 스케일링을 사용하고있다. 둠이나 스카이림(기타 많은 게임들)은 해상도 스케일링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서드파티에 한정된 것만도 아니다.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 젤다: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스플래툰2와 같은 닌텐도 퍼스트 게임들 또한 가변 해상도를 사용한다. 이는 GPU자원을 최대한 사용하여 가능한 한 많은 픽셀을 그리게 되는데—우리가 엑스박스 원 X에서 봤던 것과 같이, 미래에 등장할지도 모르는 더 강력한 하드웨어에서 게임이 더 좋게 보이게 될 여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에게 두 번째 가능성을 시사한다. 바로 ‘독 모드’ 상황이다. 스위치는 지금껏 나왔던 콘솔 중 가장 좋은 휴대용 게임 경험을 선사하지만, 더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이 필요한 거실 환경에서는 다소 뒤떨어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은 6인치 스크린보다는 커다란 1080p, 4k 화면에서 더 좋아 보이기 마련이다. 스위치는 다양한 강점을 바탕으로 소니나 MS의 경쟁기기보다 많은 점에서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독 모드에서는 여러 문제가 있어왔으며, 유저들의 거실의 스크린은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닌텐도가 2021년 이후에도 스위치를 이어나가게 된다면 MS와 소니의 차세대 콘솔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테그라X2를 도입하게 되면 뉴3DS때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뉴 스위치’를 선보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대안을 원할 경우에는, 엔비디아 로드맵에 의존적인 닌텐도의 선택지는 다소 한정적이 된다. 엔비디아는 코드명 자비에라는 X2의 후속 프로세서를 생산중이지만, 이것은 자동차 시장을 전제로 만들어지는 물건이다. TSMC의 12nmFFN 공정으로 생산중인 이 칩셋은 AI, 머신 러닝 그리고 비디오 분석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게이밍 머신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칩셋이다. 또한 자비에는 엑원X에 탑재되는 스콜피오 엔진의 크기의 97%에 달하는 350mm^2라는 크기를 자랑한다. 이는 거치형/휴대용 하이브리드를 지향하는 콘솔에는 물론이고, 단독 거치형 콘솔을 지향하기에도 썩 적합하지는 않은 크기다. 512개의 쿠다코어는 플스4프로나 엑원X보다는 강력하겠지만 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엔비디아의 해결책이 필요할 것이다.

더 나아간다면 닌텐도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새 칩셋을 디자인할수도 있을 것이다. 스위치는 이미 구매력을 증명했으므로 현존 디자인에 업혀가야 할 필요는 없다.(다만 이 경우에는 닌텐도와 엔비디아 모두 재활용을 통한 코스트 절감은 포기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경우의 수 또한 있는데, 스위치 발매 전 폭스콘에서 유출되었던 정보에서 그 편린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중국 포럼에 게시된 정보의 디테일은 스위치의 발매 전 생산 라인을 자세하게 보여줬었다. 우리는 콘솔의 내장과 조이콘 컨트롤러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었으며, 실리콘의 내구성 테스트와 내부 쿨링 솔루션 시험에 사용된 데모 또한 알 수 있었다. 유출된 내용 일부는 부정확하기도 했지만(디지털 파운드리에 의해 반박기사가 나간 이후에도, 일부 팬들은 스위치에 파스칼이 탑재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신뢰성이 있는 정보였다.

이 유출 정보에 기술된 개발킷은 우리가 현재 손에 쥐고 있는 하드웨어와는 다른 점이 있다. 유출 정보에 따르면 메모리는 시판 모델보다 두배 더 많았으며 테그라X1에 더해 200mm^2크기의 또다른 코어의 존재가 보고되었다—이는 엔비디아의 GTX1060에 사용되는 GP106칩셋과 같은 크기다. 이 때문에, 스위치에 더 강력한 GPU파워를 제공하는 ‘파워 독’ 루머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앞으로 문제가 될 ‘독 플레이’ 시나리오에 맞는 해결책이기도 하다. 비용 문제와 개발자에게 부담이 될 퍼포먼스 프로필 문제를 제외한다면 말이지만.

스위치를 복잡하게 만드는 이 컨셉에는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지만, 독 플레이가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은 명확하다. 닌텐도의 게임들은 전반적으로 최신 기술과는 거리가 있는 편임에도 재밌게 플레이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스위치 게이밍 경험은 휴대기 상태에서 더 나은 것이 사실이다. 닌텐도의 타이틀들은 독에 장착했을 때 비추어지는 것 보다는 더 작은 화면에서 플레이하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다.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는 640*720 해상도로 구동되며 이는 휴대기 모드의 네이티브 720p 화면에 맞춘 수치다. 작은 화면과 작은 픽셀 피치에는 적합하지만, 이런 전략은 독 모드에서 큰 화면으로 볼 때 유효한 것은 아니다.

당장 게임에 문제가 없다고 해서, 닌텐도의 미래 라인업에 더 좋은 하드웨어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수많은 닌텐도 구 기종의 에뮬레이터들이 증명했듯, 플랫폼 홀더가 선보이는 아트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갖으며 1080p나 4k로 업스케일 되면 더 환상적이 된다. 우리가 구작 게임들이 스위치로 이식되기를 바라는 이유기도 하다. 재밌는 게임을 더 나은 하드웨어에서 구동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닌텐도는 지금 더할나위없이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장에 스위치와 경쟁할 만한 물건은 없으며, 앞으로 나올 많은 타이틀들이 있다. 위와 게임큐브 에뮬레이션으로 버추어 콘솔이 스위치에 도입될 것도 명백한 등, 전세대에서 이식해올 명작들도 쌓여 있다. 명작 고전 게임을 휴대기로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기기에 가치를 더하는 것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임시변통에 불과하다. 닌텐도가 진정 스위치의 수명을 PS5나 차세대 엑스박스 시기까지 늘리려고 한다면, 좋은 게임과 더불어서 강화된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섭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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