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XBOX]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 리뷰

 게임 소개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이하 디비전 2)는 유비소프트 매시브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3인칭 시점의 오픈 월드 슈팅 RPG 게임이다. 전작이 뉴욕의 겨울을 배경으로 했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은 워싱턴 D.C의 여름을 무대로 선택했으며, 백악관과 주요 건물들을 되찾고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개발진은 엔드 컨텐츠(최종 레벨에 도달한 후 즐길 거리들)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밝혔고, 이를 위해 최종 레벨 전용 특성과 시그니처 무기 등을 전달하는 전문화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게임 발매 전에 1년 장기 업데이트를 예고해 화제가 됐는데 8인 레이드, 새로운 임무, 다른 스타일의 3가지 전문화 등 여러 컨텐츠들을 차차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 본 리뷰는 PS4 버전을 기준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게임의 타겟 유저

1. 소규모 분대(*)의 운용, 전술, 총격전을 게임에서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
2. 레벨 업, 아이템 획득을 통해 점차 성장하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
3. 친구 또는 지인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즐길만한 게임을 찾는 사람

* 분대 : 군사 용어로 보병 부대 편성의 가장 작은 단위. 영어로는 스쿼드(sqard)라고 불리며 밀리터리 컨셉의 게임들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어 이쪽이 더 익숙할 수도 있다. 현실에서는 8명 단위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디비전 2]에서는 4명이 한 분대로 활동한다.

 

 장, 단점 평가

 

 보는 맛(그래픽)

[디비전 2]는 배경이 멀리까지 보이는 가시 거리, 뚜렷한 색감, 그리고 시기적으로 여름을 선택한 덕분에 쨍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특히 곳곳에 무성히 자라난 풀과 나무들의 색채가 태양 빛과 각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붕괴 후 도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워싱턴 D.C 곳곳의 모습을 돌아보는 재미도 있다.

< 여름의 햇살, 녹음이 우거진 자연의 색감이 두드러져 보인다 >

< 시간대에 따라 주변 건물이나 거리의 풍경이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

< 미국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활용해
워싱턴 D.C에서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체감할 수 있었다 >

또한 주 임무(일종의 메인 퀘스트)의 디테일을 칭찬하고 싶은데, 상당히 공들여 만든 배경들로 각 장소의 컨셉을 잘 살렸다. 링컨 박물관 안에서는 각종 전시물들이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항공 우주국 건물에서는 플라네타늄과 천장을 활용해 우주를 소개하는 공간이 나오는 식이다. 추후 하는 맛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이번 [디비전 2]의 주 임무들은 배경 그래픽과 게임 플레이 모두 상당히 공들인 티가 났고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 기념관 속 에이브리햄 링컨 대통령의 동상 >

< 때로는 놀이공원에서 탐험 어트렉션을 타는 것처럼,
주 임무의 상징적인 장소들이 신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

다만, 배경이나 캐릭터의 모델 퀄리티만 놓고 따져 봤을 때, [디비전 2]의 그래픽은 최근에 나온 타 오픈 월드 게임들보다 높은 수준은 아니다. 특히 전작과 비교할 경우 장소만 다를 뿐, 퀄리티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느껴지기 쉽다. 말하자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내실(주 임무의 맵 구성이나 디테일)을 좀 더 다진 인상이다.

< 메뉴, 특유의 미니멀한 인터페이스 등이 전작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더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

< 건물이나 배경, 자연 환경 묘사에 비해
인물들의 그래픽은 평이한 편 >

프레임의 경우 일반 PS4와 PS4 Pro, XBOX ONE과 XBOX ONE X 모두 안정적으로 30 프레임을 유지하며, PS4 Pro와 XBOX ONE X는 4K를 지원해 배경과 인물이 보다 깔끔하게 보인다. 또 TV나 모니터가 HDR 효과를 지원할 경우 시간대에 따른 빛의 변화, 전등이나 화염 등의 빛 연출이 더 화사하게 표현되는데, 적이 플래시로 눈 앞을 비추거나 조명이 밝은 장소를 바라볼 때는 빛이 과하게 들어오는 단점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래픽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간혹 매칭된 상대의 통신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게임이 끊겨 보일 때도 있었다.

< HDR을 켠 상태에서 인위적인 조명을 바라볼 때
빛이 과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

마지막으로 컷 씬(이벤트 장면)이 시작될 때 또는 빠른 이동으로 공간을 이동했을 , 배경이나 물체의 이미지를 불러오는데 약 3~5초 정도 시간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다. 지역 이동의 경우 한 번에 많은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가져와야 하기에 그나마 이해가 되지만, 컷 씬의 경우 혼자 보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흐리멍텅하게 보이는 구간이 그대로 나온다. 이로 인해 첫 인상이 안좋게 느껴질 수도 있어 로딩 시간을 몇 초 더 쓰더라도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듣는 맛(사운드)

[디비전 2]의 사운드는 배경과 상당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실 외(길 거리)와 실 내(건물 안)에서 들리는 총기의 소리다. 먼저 실 외의 경우 총 소리가 길게 퍼지고, 멀리서 나는 소리도 잘 들려서 길 거리의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는 등 자연 환경과 관련된 소리들도 실 외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 탁 트인 실 외에서는 총기 소리가 멀리 퍼져 적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쉽다.
반대로 실수로 격발할 경우 자신의 위치가 드러나기도 한다 >

반대로 실내에서는 벽이나 물건에 가로 막혀 총 소리가 둔탁하게 바뀌고, 넓은 홀이나 지하 주차장과 같은 장소에서는 크게 울리기도 한다. 이처럼 플레이어가 놓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총기 소리 덕분에 교전의 현실감이 더 살아난다. 또한 난전 중에도 드론이나 터렛, 적이나 아군이 쓰는 특수 장비 고유의 효과음들이 잘 구분되어 들리고, 이를 통해 적이 어떤 무기를 갖고 있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총소리가 여러 방향에서 쏟아지는 정신 없는 상황에서도 유탄이나 폭발형 드론과 같은 위협적인 병기의 효과음들을 캐치할 수 있을 정도다.

< 교전 중에 들리는 여러 효과음 또는 적 캐릭터 머리 위에 뜨는 표식을 보고
적들이 하려는 행동이나 무기 구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

한편 배경 음악은 일반 전투보다는 스토리가 담긴 주 임무(일종의 메인 퀘스트)의 서사를 돕거나 각 임무의 중요한 포인트나 부활 불가 지역(어려운 구간)의 분위기를 살리며 적절히 쓰였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음성 연기는 전작에 비해 조금 아쉬운데, 전체적으로 이벤트 장면이나 시나리오와 관련된 대화 수가 줄어든 인상이다. 다만, 전작의 경우 콘솔 버전은 영어 음성만 지원했던 반면, 이번에는 일본어 음성도 지원해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 음성이 더 잘 어울리지만, 좋은 장비를 얻기 위해 반복 플레이할 때 다른 음성을 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 옵션에서 일본어 음성을 선택하면 곧바로 추가 데이터를 다운 받아 적용할 수 있다.
한 번 클리어한 임무들을 색다른 기분으로 즐기고 싶거나 취향에 따라 바꿔서 들어볼 만하다 >

참고로 XBOX ONE X의 경우 돌비 애트모스 설정을 지원하는데, 좋은 사운드 환경을 갖추고 있거나, 소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반가운 요소다. 총기음과 발자국 소리, 거리에서 들리는 환경음과 날씨 변화에 따른 빗소리 등이 더 현장감있게 느껴질 것이다.

 

 하는 맛(게임성)

[디비전 2]는 1편과 다른 무대, 배경을 택했지만 시리즈 물로써 연장선에 있는 타이틀이다. 다만, 시나리오 면에서 두 작품이 강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분들의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따라서 1편을 경험했던 유저분들의 시점, 그리고 [디비전 2]를 통해 처음 시리즈에 입문하는 유저분들의 시점으로 하는맛을 풀어가겠다.

먼저 1편을 경험했을 경우 [디비전 2]의 도입부는 익숙한 맛이 강하게 나는, ‘내가 잘 아는 맛’일 가능성이 높다. 전작과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 장비와 효과를 맞춰가며 성장하는 방식, 4명이 한 팀을 이뤄 플레이하는 기본 골자는 크게 다른 점이 없다. 특히나 튜토리얼에 가까운 초반 진행은 작성자 역시 전작의 연장선처럼 느껴졌고, ‘1편이 처음 발매했을 당시보다 서버 상태는 괜찮네’가 첫 인상이었다.

< 덕분에 백악관에 진입하고, 워싱턴 D.C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 
>

하지만 주 임무들을 몇 개 클리어하면서 생각이 점차 달라졌는데, 맵 구성(레벨 디자인)에서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건물 안에 진을 치고 있는 적들을 공략할 때, 진입 루트가 대부분 한 곳이 아니며 주변을 살펴보면 측면을 노릴 수 있거나 높은 곳을 점령할 수 있는 등 적들을 노릴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파티 플레이를 하다보면 주황색 점(목표 지점)을 향해 일직선으로 달리는 경우가 잦아서 놓칠 수도 있지만, 넓은 통로 또는 적들이 많이 등장하는 장소에서 주위를 살펴보면 생각 외로 다양한 공격 루트들이 마련되어 있다. 마치 잘 훈련된 기동타격대의 부대원처럼 빠르게 좋은 포지션을 찾아내고, 파티원들의 위치를 봐가면서 전선을 밀어 붙이는 식으로 싸울 수 있으며, 합이 잘 맞았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전작에 비해 크게 늘었다. 물론 전작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의 맵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서 훨씬 더 전술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다.

< 주 임무들의 맵 구성과 엄폐물들의 배치가 잘 짜여져 있어,
잘 훈련된 기동타격대처럼 착착 움직이면서 적들을 소탕하는 즐거움이 있다 >

또한 주 임무 맵들의 클라이막스인 ‘부활 불가능 지역(죽어도 혼자서는 부활할 수 없기 때문에 협력이 중요해지는 장소)’에서는 적들의 AI 및 대응이 맵 디자인에 맞도록 짜여져 있어 테러리스트 집단을 공략하는 맛이 진하게 난다. 진영을 무너뜨리는 적들이 마구 달려들어 파티원들의 포지션을 바꾸게 만든다거나, 설치된 터렛이나 특수 장비를 우선적으로 파괴하는 녀석. ‘난 무조건 한 명만 노린다’ 식으로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적 등 맵의 특성과 잘 맞는 적들이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그들을 효과적으로 잡아냈을 때의 쾌감 역시 짜릿하다.

< 맵 구성과 적들의 배치와 등장 패턴을 파악한 후,
협력 플레이를 통해 싹 잡아낼 때 짜릿한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

한편 아이템 획득과 성장 역시 전작보다 수월한데, 좋은 무기나 장비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 어느 한 컨텐츠로 쏠려있지 않다. 탐색이나 거점 탈환 & 물자 운용, 현상 수배, 다크 존 등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풀 수 있고, 아이템의 드랍율도 높아 최종 레벨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즐겁다. 무기의 바리에이션이 늘어난 탓에 원하는 무기를 얻기 힘들어진 단점도 있지만, 게임 도중 갑갑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또 레벨이 오를 때마다 무기 1개와 방어구 1개가 담긴 상자를 지급해, 성장하자마자 새로운 장비들을 활용해볼 수 있다는 것도 게임의 흐름을 더 좋게 만들었다.

< 레벨이 오르면 상자를 열어 다음 단계의 무기와 장비를 하나씩 얻는데,
비록 아이템은 랜덤이지만 다음 임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좋았다 >

정리하면 최종 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거의 막힘 없이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나아가는 과정 중에 마주하는 주 임무들은 배경과 맵 디자인, 적 배치에 힘을 준 티가 나서 공략하는 즐거움이 있다. 비록 확 달라진 후속작은 아닐지라도 좋아진 부분들이 명확히 보이는 작품이라고 할까. 현재 열려있는 엔드 컨텐츠들은 아직 반복성이 강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추후 공개될 신규 요새 컨텐츠와 8인 레이드, 전문화 추가 등 아직 기대감을 가질 부분들이 남아있기도 하다.

<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컨텐츠를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이라
장기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

다음으로 [디비전 2]를 시리즈 첫 타이틀로 경험한다면 연출력, 총기 시스템과 반동, 장비와 특수 스킬, 아이템 획득과 성장 등 여러 시스템들의 체계가 잘 잡혀있는 모습에 놀랄 것이다. 2016년부터 약 3년간 1편을 서비스하면서 게임 시스템과 밸런스가 점차 좋아졌고, [디비전 2]에는 이러한 노하우가 잘 녹아들었기 때문.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게임성 덕분에 혼자 또는 친구나 지인, 심지어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해도 분대 전투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딱히 협력 플레이를 의식하지 않고 싸운다 해도 범위가 넓은 수류탄이나 폭발하는 특수 장비 등 다수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자동으로 적을 찾아 공격하는 터렛, 드론은 숨어있는 적의 위치를 모두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 각자의 플레이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과 플레이해도 협력하는 맛이 난다 >

또 이번 작품에서는 적과 아군 모두 총을 맞았을 때 체력 소모가 크도록 밸런싱해 게임 템포가 빨라졌고, 덕분에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 자주 나와 자연스럽게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점점 강력한 적들을 상대하며 죽고 살리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다보면, 점차 호흡을 맞는 느낌이 들기도. 최종 레벨에 다다를 때쯤에는 대부분의 파티원들이 능숙한 플레이를 해서 게임 진행이 더 시원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 무기와 특수 장비, 전문화에 대한 스타일이 잡히면
상당히 속도감있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

두 가지 케이스에 대한 결론을 내보자면, 1편을 경험했던 유저분들에게는 익숙한 맛이지만 풍미를 더해 만족감이 더 높아졌다고 본다. 비유를 하자면 유명한 맛집의 가게 위치가 바뀌었는데 메뉴는 3년 전과 같다. 게다가 주방장(개발진)의 스타일도 비슷한데,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깊은 맛을 내고 있다고 할까. 다만, 맛이 확 달라지거나 색다른 음식이 나오기를 바랬다면 실망할 수 있다.

이어서 [디비전 2]로 처음 입문하는 유저분들에게는 3인칭 슈팅의 재미, RPG로써 탄탄하게 짜여진 성장 구조, 그리고 딱히 의도하지 않아도 협력하는 맛이 나도록 짜여진 게임 디자인으로 인해 분대 전투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워싱턴 D.C의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는 덤이다.

< 밀리터리물 또는 첩보물을 좋아하는 친구 또는 지인과
음성 채팅을 하며 즐긴다면 더욱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

다만, [디비전 2]에는 수정해야할 문제들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대규모의 유저가 접속하기 때문에 서버에 문제가 발생한다거나, 점검을 할 경우 아예 플레이할 수 없고, 출시 후 몇 차례 수정했지만 아직 발견된 버그들을 전부 수정하지는 못했다. 또한 무작위로 매칭할 때 접속 상태가 좋지 않은 유저를 가려내기 쉽지 않아 원하는 파티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리고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분들에게는 크게 느껴질 단점이 있는데, 워싱턴 D.C 안에서 일어난 사건보다 주인공(플레이어)의 행동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보니 서사가 부족하다. 최종 레벨에 도달할 때까지의 벌어진 사건들보다 인상적이었던 배경이나 어렵게 적을 잡았던 기억이 훨씬 강렬하게 남을 정도다. 게임 시스템이나 밸런싱, 교전을 통해 느껴지는 재미는 1편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스토리 전개와 컷 씬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임무를 끝내고 보고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대부분의 결말이 감사 인사 정도로 마무리되어 아쉽다 >

 

 한글 맛(로컬라이징)

[디비전 2]의 한글화는 대사의 경우 무난하고, 군사 용어나 무기와 관련된 표현, 지명에서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먼저 이벤트 장면 또는 주 임무에서 교신을 통해 전달되는 대사들은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영어와 일본어 음성의 표현이 비슷해서 어느 쪽 음성에도 크게 어색하지 않게 보이는 점이 좋았다. 다만 비속어나 욕설을 순화해서 번역한 경우가 있었는데 욕이 포함된 대사를 젠장, 제길 정도로 순화해서 쓰는 경우가 있었다. 테러나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을 것이 당연한데, 인물의 감정이나 개성이 드러나는 대사를 굳이 순화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예를 들어 음성은 상당히 격양된 어조로 말하고 있는데,
자막이 순화된 상태로 나와 적당히 화난 것처럼 느껴질 때가 몇 번 있었다 >

군사 용어나 무기 설명의 경우 단점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 특히 군사 용어는 밀리터리물에 관심이 많지 않다면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많은데, 여기에 하나씩 주석을 달면 글자가 넘쳐나게 되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와 관련된 하나의 예로 지정사수소총(Designated Marksman’s Rifle)이라는 표현이 [디비전 2]에 쓰였는데, 국내에 나왔던 군대나 실제 무기를 소재로 하는 게임들에서 ‘저격수’ 또는 ‘저격총’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어서 생소하거나 어색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심지어 1편도 저격소총이라고 썼었기에 직접 장착해서 써보기 전까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른 채로 플레이하기도 했다. 다만, 지정사수라는 표현은 분대 규모에서 실제 쓰이는 용어이므로, 개인의 군사 지식에 따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 언급한 지정사수소총 표현 외에도 초분자, 자이로, 브러쉬 등
특수 장비와 관련된 어려운 용어들도 많이 등장한다 >

마지막으로 지명의 경우 워싱턴 D.C의 대표적인 건물들(국회의사당, 백악관, 링컨 박물관 등)은 큰 문제가 없지만, 길가나 산책로를 영역으로 나눈 몰(Mall)이라는 표현을 전부 ‘쇼핑몰’로 번역하는 오역하는 실수를 범했다. 해당 지역에 가보면 쇼핑몰로 보이는 건물이 딱히 없고, 휑한 거리나 공원이 나와 더 어색하게 느껴졌다.

항목별 점수

보는 맛 - 8.5/10

듣는 맛 - 9.5/10

하는 맛 - 8.6/10

한글 맛 - 7.5/10

총평

그간 유비소프트의 오픈 월드 게임들은 비슷한 구성, 공용으로 쓰이는 시스템이 많아 '양산형'에 비유되기도 했다. 점차 규모가 커지는 게임 산업에서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 하지만 창의성이나 재미를 중시하는 게임과 관련된 수식어로는 달갑지 않은 표현이었다. 그런데 [디비전 2]의 경우 그 표현과 어울리지 않는, 자신만의 색채를 갖고 있다. 특히 분대 전투의 재미를 살린 맵 디자인은 마치 수공예처럼 정교하고 탐스럽다. / 작성자 : Qrdco

8.6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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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니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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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니가좋아

못해도 협력 플레이 느낌은 많이 날 것 같네요 ㅋ

sonnet
콘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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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t

랜덤 매칭하면 웃긴 사람 많더근여 ㅋㅋㅋ 미국 유저랑도 그럭저럭 같이 할만해서 좋더라거여

Rav
콘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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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

저는 1편에서 뽕을 뽑아서 그런지 2 초반부에서 재미를 잘 못찾겠네요
풍미가 늘어나긴 했는데 메인 베이스가 너무 질린 상태라고 할까…?
엔드컨텐츠에 중점을 뒀다고 해서 만렙 찍고 싶은데 레벨 올리는 과정에서 색다른 재미를 전혀 못 느끼겠어요

이번작 분대전투가 전작보다 전선 형성과 유지에 신경 많이 쓴 것 까진 느껴지는데 이게 엄청 유니크한 재미라는 생각도 안들고 솔로플레이에서 이런 전투가 전작보다 재밌는지는 의문이 갑니다

물론 재미는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르고 주변에선 재밌게들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적어도 저는 1 확장팩이라고 느껴지지 2같은 느낌이 안드네요

dbswhdr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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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whdrbs

주위에서 평가가 상당히 좋긴하던데.. 1편을 좀 하다가 크게 즐기진 못해서..
이걸 살까~ 말까~ 고민은 되네요~

Hyukci
콘솔러
Hyukci

전작을 접해보지 못하고 시작했는데 스토리는 지루함 없이 쭉 달렸습니다. 초반엔 서버상태도 좋았는데 요즘엔 유저가 늘어나서 그런지 렉이 심할때가 가끔있네요. 만렙 이후에 장비 맞추기가 주저되는게 월드 5가 언제 열릴지 몰라서 그때면 지금 장비들은 전혀 안쓸게 분명하기에 장비파밍보다 설계도 파밍을 주로 하게 되네요. 그리고 만랩을 찍었음에도 게임내 장비에대한 설명이 부족해 아직도 어떤 특성인지 모르겠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러모로 할 것도 많고 불친절하지만 게임 자체는 괜찮은거 같네요

Nenkumi
콘솔러
Nenkumi

지인들과 파티플레이는 꽤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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