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판 vs DL판 여러분의 선택은!?
댓글 토론란은 운영자분께서만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게시판인가 했는데, 게시판 소개를 보니 누구나 자유롭게 자유주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게시판 인 것 같아 저도 한 번 남겨봅니다.
게임 타이틀을 구매할 때 패키지판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고, DL판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초창기에는 패키지판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거의 모든 게임을 DL판으로 구매를 해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팀을 이용하는 버릇이 들다보니 콘솔 게임에서도 점차 그렇게 변하게 됐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패키지판의 장점이라면 우선 손에 남는 것이 있다보니 애착이 생깁니다. 포장을 뜯고 디스크를 확인하고, 설치를 하는 동안 매뉴얼을 확인할 때(요즘은 매뉴얼이 디지털로 대체되긴 합니다만)의 그 특유의 설렘이 있고, 책장 한 곳에 게임 타이틀들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DL판의 장점은 간편하다는 점입니다. 택배가 오기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게임을 직접 사러 먼 길 하지 않아도 결제해서 다운을 받아 설치가 완료되는 즉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다 디스크를 넣었을 때 나는 소음 같은 것들이 DL판에선 덜하다보니 조금이라도 소음이 없는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스위치는 그다지 해당사항은 없긴 하네요. 둘 다 고요해서)
원래는 저도 소장욕구가 강해서 패지키판을 모았는데, 게임을 진열할 자리도 없어지고, 또 패키지판은 되팔이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인지 게임에 애착을 갖고 열심히 안하게 되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씁쓸한 일화인데 비교적 최근 나왔던 데이즈 곤은 좀비물을 좋아하고, 독점작에서는 큰 실망을 안긴 적이 없어서 망설임 없이 샀다가 너무 해보니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게임샵에 매각을 하러갔더니,
와! 데이즈 곤 첫 매각이십니다!
라는 직원분의 이야기를 듣고 좀 머쓱도 했지만, 씁쓸했던 기억이 있어서 게임을 좀 애착을 갖고 해보자는 마음에서라도 저는 최근에 DL을 좀 이용하고 있습니다.
책장에 늘어나는 타이틀을 보며 뿌듯할 순 없어도 라이브러리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고, 또 중고거래로 인한 판매량은 전혀 게임시장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군요. 판매량이 많이 나와야 한글화도 계속해서 빵빵하게 이뤄지고, 국내에 정식발매가 되지 않았던 게임들도 한국시장이 크구나 하면서 발매를 해주거나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DL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적었지만 솔직히 게임샵까지 사러 가기 귀찮고, 게임 자주 택배로 오면 부모님한테 눈치도 보이고, 디스크 갈아끼우기 귀찮아서가 가장 큰 이유겠지요.
길게 적었는데, 콘솔러 여러분은 게임타이틀 사실 때 패키지판과 DL판 어떤 것을 더 선호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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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새벽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DL판을 선호하게 됐네요.
패키지가 먼저 풀려버릴 때도 있지만... 영화 개봉일에 일찍 보는 거랑 비슷한 거 같아요.
누구보다 먼저 그 게임을 해보고 싶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