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업체라고 하면서 공식쇼핑몰로 지정된 업체들 홈페이지 끝끝내 구경도 못해본 곳이 있었습니다. 11시 40~50분경부터 접속 불가한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들어가서 좀 클릭만하면 터지는 사이트가 대부분이었죠. 이게 모두가 그런게 아니라 누군가는 그 와중에 구매에 성공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사이트에 들어가진다! 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2. 2분 전에 연기공지를 올리는 무책임한 태도

12시에 예판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11시 58분에 내부사정으로 예판을 연기한다는 공지가 뜨면서 이때부터 뭔가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언제쯤 재개되는건지, 판매를 하긴 하는건지, 지금 주문된건 주문이 된건지, 주문 되는 지금 이 상황은 뭔지 그야말로 ??? 인 상황들의 속출 속에서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1번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접속 불가하고 아주 엉망인 10분이었습니다. 그러고 곧 있다 12시 20분부터 재개한다고 또 안내가 떴는데, 여기서부터는 또 1번이 맞물립니다.

3. 예판방법을 사전에 꼼꼼하게 고지하지 못한 업체들

SSG, 하이마트 이런 곳에서도 예판이 이뤄졌는데요, 하이마트는 별도로 클릭하는 곳이 없다가 시간이 되고 새로고침을 하는 순간 대기순번 형태로 흘러갔습니다. 클릭이 되어서 누르니 또 한참 대기를 타야하고 그러다 곧 품절이 뜨더군요. SSG의 경우에는 오늘 아침에 가입하고 구매연습까지 해두고 했는데, PC이벤트 페이지에서 아무리 버튼을 눌러도 아직 예판기간이 아니란 안내문구만 뜨고 되지를 않았습니다. 아니 이게 왜 안돼 여긴 왜 이렇게 진행을 못하는거야 하고 나중에 보니 모바일 앱으로만 예판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럴거면 확인창에 PC로는 주문이 불가하고 앱으로만 가능합니다 이런 문구를 띄우던지 PC로만 구매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SSG 믿고 있다가 그냥 기회를 날리는 일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4. 도대체 수량은 얼마였었나?

성공한 사람도 많지만, 실패한 사람도 정말 많았습니다. 물건을 얼마나 풀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못샀던 것일까요? 그렇게나 콘솔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물량 자체가 각 쇼핑몰, 마트 등에 많이 부여되지 않았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구매직전까지 갔다가 오류 뜬 이후에 재시도에서 실패하고 조금 허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꼭 그걸 처음에 나오자마자 가져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딱 처음 나왔을 때 가졌다는 그 마음과 먼저 접해보고 느껴보고, 평가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다보니 예판 실패는 참으로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플스4 Pro 때는 일반 모델이 있어서 굳이 프로가 필요한가는 마음으로 초반에 그냥 흘려보냈고, 나중에는 구하지 못해서 보다는 나에게 프로가 필요한가 아닌가를 두고 고민하느라 오랫동안 구매를 못했었습니다. 제가 프로를 샀을 때도 구매가 완전히 쉬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플스5도 결국 플스4 프로처럼 첩보작전 펼치지 않아도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또 더 다양한 에디션으로 우리를 찾아올 수도 있고 하니까요.

당장은 시간 낭비에 체력 낭비까지 해서 아쉬운 마음이지만, 결국 돈을 갖고 있으면 조금 빠르게냐 느리게냐 차이지 다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여유롭게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꼭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 다음에는 이런 예판이 있을 때 구매자들이 혼란 느끼지 않도록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너무 혼자 예판 땜에 글을 많이 적은 것 같은데 큰 내용이나 이런 것 없이 많이 적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