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때 자주 나오는 질문글 피파 vs 위닝

매년 게임 관련사이트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피파 vs 위닝 어떤게 좋을까' 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위닝을 좋아해오다가 2015인가 괴체가 표지모델이던 버젼 이후에는 피파로 돌아섰습니다. 위닝이 좋았던 점이 과거에 해왔었던 추억의 게임이라는 기억 보정과 더불어 한글화 되어있어서 진행이 편리하다는 점이고 했는데요, 제일 큰 문제가 저는 역시나 라이센스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도무지 패치를 하지 않고서는 어떤 팀인지 쉽게 알지 못하는 그 번거로움이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라이센스와 함께 피파가 조금 더 게임성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아서 한 번 넘어가보니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됐지만, 한 시리즈 한 해 동안 돌려보니 피파가 위닝보다 즐길거리가 조금 더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은 그러면 어떨까요?

저는 이번에야 말로 주저 없이 피파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기존 피파의 장점과 차별성에 한글화를 끼얹었기 때문에 꼭 멀티플레이를 하지 않고 시즌모드나 스토리 모드 같은 것들 돌리는 분들께서 더 편하게 몰입해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포츠 게임에 한글이 그리 중요한가 할 수도 있겠으나 접근성이나 편의성 차이는 어마어마 하고, 둘 중에 어떤 것이어도 축구게임해서 좋아하는데 피파는 영어라서 위닝산다 하는 사람들도 봤기 때문에 이번엔 한글화는 피파의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원하는 것이 있다면 두 게임이 서로 공존하며 견제하고, 발전을 모색해서 더 좋은 게임이 되는 것이고, 다른 것들 보다 라이센스 문제 같은 것들은 동일하게 다 갖추고 있으면서 게임 스타일에 따라서 그 취향이 결정이 되는 예를 들면 조금 더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형태를 원하는 사람과 아케이드성을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 그 취향이 나뉠 수 있도록 다른 조건이 동일한 와중에 게임의 특성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축구 게임의 시장은 참 다행인 것이 nba 2k처럼 경쟁작이 있지만 사실 상 독점에 가까운 시장이 되는 것 보다 이렇게 늘 피파냐 위닝이냐 선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도록 두 게임의 모두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