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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쓰 엔딩봤네요(리뷰, 스포x,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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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24 01:05:22

2일이라는 휴가동안 일단 먼저 엔딩 보려고 최대한 메인스토리 위주로 진행한 결과

출근을 8시간 앞두고 엔딩 봤네요.

엔딩보면서 느낀 소감? 같은걸 얘기해보려고 해요

(좀 길어요)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여기저기서 괜찮은 재료를 가져다가 잘 버무려진 '비빔밥' 같은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파크라이 + 어크 오디세이 + 세키로 정도가 느껴졌고

그 외에 다른 부분도 어딘가 익숙하긴 한데 딱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 게임이 없더라구요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언어의 경우 저는 배경이 일본이다보니 일본어로 했는데, 사실 일본어가 아니라 영어가 메인이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일본어 음성과 한국어 자막이 좀 따로노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고등학교 때 잠깐 배워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잉? 이걸 이렇게 번역했다고?' 하는 느낌을 게임하는 내내 자주 느꼈어요


길 찾기 기능인 '인도하는 바람'은 살짝 헷갈리고 불편하긴 해도 

나름대로 게임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전투는 락온이 없어서 초반에 잠깐 헤매긴했지만 

나중엔 오히려 락온이 없어서 전투가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을 보자면 일단 배경이 진짜 이뻐요. 그냥 캐릭터 세워놓고 배경만 보고 있어도 좋더라구요

사실 요즘 배경 그래픽이 이쁘고 멋있는 게임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도 고오쓰는 뭔가 동양적인 아름다움? 그런 느낌이었네요.

 

인물 그래픽은 막 엄청 디테일 한거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느낌이었고

다른거보다 진짜 그 시대 일본인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사실 대부분의 게임이 서양인 캐릭 만들어놓고 

피부랑 머리, 눈색만 바꿔놓고 일본인임, 아무튼 일본인임 그러는데 

이 게임은 진짜 그 시대의 일본인을 표현한거 같아서 더 몰입된거 같네요

 

조작감은 좋았어요. 캐릭터야 말할것도 없고 말(탈 것) 조작감이 좋아서 만족했네요 ㅋㅋㅋ

왜냐하면 가장 최근에 한 게임이 레데리2 였어서 

말 탑승시 조작감이 상대적으로 너무 좋아서 말타는게 재밌더군요

심지어 장애물이나 언덕의 경우 캐릭터보다 말이 더 잘 뛰어넘는 수준 ㄷㄷㄷ

 

다만 저는 플레이하면서 버그를 몇 번 겪었는데

대부분 적이나 아군 캐릭터가 지형지물에 끼거나 뚫고 들어가는 현상이었어요

적을 다 죽이는 퀘스트인데 마지막 한마리가 바위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버려서 

미션을 몇번이나 재시작 해야했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고오쓰는 라오어2 이후로 나온 게임이라 

사람들에게 좀 더 후한 평가를 받고있는거 같기는한데 그래도 꽤 재미있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메인 스토리 다 밀었지만 앞으로 느긋하게 

서브 퀘스트나 수집요소 모으면서 좀 더 즐길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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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Updated at 2020-07-24 03:09:54

안녕하세요 겜무비님.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 대한 감상을 상세하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오픈 월드 탐험과 검술 액션의 재미는 잘 살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인 스토리를 마친 후에도 전설 설화, 숨겨진 장비, 여러 인물들과의 서브 퀘스트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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