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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XVI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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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00:02:23


게임 소개

스퀘어 에닉스의 대표 RPG 중 하나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16번째 넘버링 타이틀. 소환수가 전쟁에 활용되며 종언을 맞이하고 있는 세계, 거대한 전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은 액션성을 크게 강화, 직접 몬스터를 때리고, 피하고, 콤보를 넣는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게임은 액션에 특화된 '액션 포커스 모드', 턴제 RPG와 스토리 중심으로 즐겨왔던 분들을 위한 '스토리 포커스 모드'의 두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리뷰는 성능 우선, 액션 포커스 모드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이하의 글은 간결한 내용 전달을 위해 평어체로 썼습니다.

 

이 게임의 타겟 유저

    1.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 번 설레임과 흥분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
    2. 액션성이 강한 RPG를 선호하는 사람
    3. PS2 시절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10편과 12편)를 좋아하는 사람

    장단점 평가

    장점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매력이 뭔지 아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
      • 새로운 세계, 환상적인 그래픽(이번 작품의 경우 그래픽 퀄리티보다는 연출에 특화), 매력적인 인물 등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것들이 가득 담겨져 있다


      • [파이널 판타지 XVI](이하 파판 16)은 3D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월드, 필드 구성 방식을 계승했는데, 15에서 어설프게 시도했던 오픈 월드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
        • 추가로 PS5의 성능 덕분에 빠른 이동으로 필드를 전환해도 로딩이 거의 없다. 덕분에 필드 구성이라고 해도 과거 시리즈에 비해서는 답답함이 덜하다

     

      • 상황별 BGM, 각 소환수 테마에 맞춰 만든 곡들의 퀄리티가 매우X10 뛰어나다. 일상 생활을 할 때도 머리 속에 자주 떠오를 정도


    • 소환수 대전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다
      • [파이널 판타지] 넘버링 타이틀이 갖춰야 할 신선함, 기대감, 만족감을 '소환수 대전'이 채워냈다. 새 소환수를 얻은 후 어빌리티(스킬 개념) 빌드를 다시 짜고, 다양한 연계를 만들어가는 재미도 뛰어나다


      • 특정 소환수와의 대결은 [파이널 판타지 VII]에서 '인 게임 플레이 <-> 컷 씬이 자연스럽게 전환될 때' 받았던 충격과 비견될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또한 빠른 템포의 장면 전환과 속도감있는 연출, 거대한 규모의 싸움이 펼쳐지는 와중에도 부드러운 프레임을 유지했다


    • 오랜 세월을 담은 장대한 이야기, 세계관과 인물 성격에 디테일을 더해준 일부 서브 퀘스트
      • 주인공의 청년기부터 중년기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정도로 게임 볼륨이 크고, 메인만으로도 35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는 개발진의 이야기는 과언이 아니었다


      • 세계관과 인물에 대한 뒷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브 퀘스트들도 좋았다. 단순한 것들의 비중이 더 높지만, 세계관이나 주조연 캐릭터와 관련된 디테일한 설정들을 채워주는 일부 서브 퀘스트들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가끔 새로운 컨텐츠가 언락되기도 했다


    단점

    • 맵 이동 후 바로 컷 씬이 시작될 때, 또는 장면 전환 시 일부 구간에서 프레임 저하가 있었다
      • 장면이 크게 전환되거나, 맵 이동 후 바로 컷 씬부터 시작할 때 프레임이 불안정하다
        • 참고로 리뷰 진행 중 1.02 버전(프레임 개선) 업데이트를 받았지만, 그래도 발생하는 구간이 있었다

     

    • 영어로 고정된 립 싱크와 미국 시장을 의식한 요소
      • 립 싱크가 영어 음성을 기반으로 되어있다는 점. 영어 음성을 녹음할 때 페이셜 캡쳐까지 통으로 진행했고, 다른 방법(음성에 입모양을 맞추는 AI 기술)도 찾아봤지만 해결이 어려웠다고 개발진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주로 일어 음성으로 경험한 작성자 입장(국내 정식 발매된 다른 시리즈들도 일어 음성이 메인인 작품이 많은 편)에서는 못내 아쉬웠다
        • 참고로 자막은 일어 대사를 번역했기 때문에, 영어 음성 - 한국어 자막일 때 일부 장면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 그리고 미국에서 각종 영화, 게임 등의 문화 컨텐츠에 유행처럼 들어가고 있는 '소수자를 의식한 설정'도 넣었는데, 자연스럽게 들어가진 못한 듯한 인상. 다행히 짧게 지나가기는 한다


    '파이널 판타지'의 이름값을 다시 끌어 올리다

    [파판 16]은 시작부터 어두운 터널 속을 걸어야 했다.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가 이 시리즈를 화제의 중심으로 끌어오기는 했지만, 15의 실패 이후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 이로 인해 기대보다는 의심을 더 많이 받았던 작품이다.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파판 16]이 선택한 것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이 시리즈의 매력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소환수 대전'이다.


    '파이널 판타지'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파판 16]은 이 시리즈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소들(크리스탈, 마법, 소환수 등)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늘상 봐왔던 것들인데, [파판 16]에서는 조금 다르게 활용된 느낌. 국가간의 전쟁, 배신, 암약이 이뤄지는 어두운 세계관에 맞춰 각각의 쓰임새를 살짝씩 비틀었는데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 크리스탈, 마법, 소환수 등 전통적인
    요소들을 색다르게 활용한 
    [파판 16] >

     

    그 외에도 [파이널 판타지 IV] 로고의 세실이 떠오르는 용기사의 등장 씬이라든가, 12편이 떠오르는 충격적인 도입부, 10편이 떠오르는 소환수와의 대결 등 시리즈 팬분들이라면 알아챌만한 요소들을 [파판 16]에 어울리게 담아냈다. 덕분에 [파이널 판타지]의 매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느낌이 물씬났다.


    < [파이널 판타지] 넘버링 타이틀에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만든 느낌이다 >


    [파판 16]으로 입문한 경우, 이런 점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주요 이벤트의 드라마틱한 연출과 훌륭한 성우 연기, BGM 등이 잘 받쳐주고 있다. 또한 중요한 용어나 세계관을 설명해주는 '액티브 로어 시스템'으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중요한 요소들을 놓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파판 16]의 맵 구조, 게임 진행은 좀 올드하게 느껴질만한 면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PS2 시절(10, 12편)에 가장 잘하던 것을 [파판 16]에서도 이어가고 있기 때문. 하지만 낡은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스퀘어 에닉스가 가장 잘 하던 것을 갈고 닦아 현세대에 접목했다. 이 점은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쭉 즐겨 온 작성자의 입장에서는 괜찮게 받아들여졌다. 시리즈의 네임 밸류를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한 방법론으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액션 게임으로의 전환, 그리고 소환수 대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전투에 항상 진심이었다. 턴제를 유지할 때에도 잡 시스템, 캐릭터 고유 특성, 마테리얼, 정션, 스피어 반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두려움이 없었다.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에서 액션과 ATB(액티브 타임 배틀)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후, 이번에는 완전한 액션으로 전환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액션만 놓고 본다면, 스타일리시 액션 장르의 게임들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입력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 원하는 기술을 꺼내고 싶을 때 바로 발동되고, 동작이 긴 기술도 중간에 회피나 다른 기술로 끊을 수 있다.

     

    거기에 칼 패링(적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 검 공격), 가드 패링(특정 소환수의 어빌리티를 획득한 후 가능), 회피 후 카운터 등 실시간으로 적의 공격에 반응해가며 싸우는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또한 새로운 소환수 어빌리티를 얻은 다음 화력 중심의 빌드로 갈 것인지, 안정성이나 유틸 중심의 빌드로 갈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 회피, 캔슬, 패링 등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들의 특징이 반영된 전투 >

     

    그리고 대망의 소환수 대전은 [파이널 판타지] 넘버링 타이틀이 갖춰야 할 신선함, 기대감, 만족감을 제대로 채워줬다. 트레일러에서 보는 것과 실제 전투를 체험하는 것은 확연히 다르며, 보스전 ~ 소환수 대전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거나, 연출에 놀라거나, 헛웃음이 나오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 소환수 대전은 [파판 16]의
    얼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소환수에 따라 편차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감을 충족시켜줬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항상 '가장 최신의 화려한 그래픽'을 중요한 포인트로 두고 개발해왔는데, 소환수 대전이 이 부분을 확실히 담당하고 있다.

     

    또한 특정 소환수와의 싸움(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어떤 소환수인지 밝히진 않겠다)은 어린 시절 [파이널 판타지 VII]에서 인 게임 <-> 컷 씬 사이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처음 봤을 때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임팩트를 남겼다. 거대한 규모의 전투, 쉴 새없이 바뀌는 카메라 연출 속에서도 부드러운 프레임을 유지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평점 - 9.0 (A+)

    • 리뷰 내용 간단 요약
      • [파이널 판타지]를 잘 아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 이 시리즈의 근간이 되는 설정들에 대한 리스펙트, 그리고 새로운 시도들(액션으로의 전환, 소환수와의 직접적인 대결 등)을 칭찬하고 싶다
      • 특히 주요 소환수 대전의 연출은 '[파이널 판타지 VII]의 인 게임 <-> 컷 씬을 처음 봤을 때' 만큼 충격적. 소환수의 힘을 얻은 후 새로운 어빌리티 빌드를 짜는 것도 재미있다
      • 단순한 필드 구성과 선형적인 진행은 올드한 감이 있지만, 어설픈 오픈 월드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 자신들이 가장 잘하던 것을 더 정밀하게 갈고 닦았다

    • 리뷰 종료 후 더 한다 or 그만한다
      • 무조건 더 한다. 파이널 판타지 챌린지(뉴 게임+)에 생각보다 숨겨진 게 많고, 아직 전투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남아 있어 계속 하고 싶다

    작성자 : Qrdco

    10
    Comments
    5
    2023-06-22 00:14:45

    데모해보고 바로 구매 박았습니다. 오늘부터 해볼 수 있겠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5
    2023-06-22 09:35:04

    이번 파판 기대됩니다.~ 

    4
    2023-06-22 10:07:12

    소환수 대전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거 같네요

    4
    2023-06-22 10:30:28

    완전 기대작!! 이번에 진짜 잘나온거 같더라구요!

    4
    2023-06-22 11:12:01
    진짜 요시다에게 파판16을 맡긴게 신의한수네요
     
    3
    2023-06-22 13:05:04

    Bgm이 어떻길래

    매우x10 일까요

    궁금하네여

    2
    2023-06-22 20:27:46

    체험판을 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거 같아서 발매 대기 중입니다.

    2
    2023-06-23 03:01:14

    7시간쯤 달렸는데 갓이네요 ㄷㄷㄷㄷ

    2
    2023-06-23 17:37:41

    아직 초반부지만.. 기대이상이네요

    1
    2023-08-26 11:19:16

    PC판 얼른 나오길..게임패스도 들어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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