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가입
 / 

마블 스파이더맨 2 리뷰

 
9
  62279
2023-10-16 23:01:21


※ 리뷰는 성능 우선 모드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이하의 글은 간결한 내용 전달을 위해 평어체로 썼습니다.

 

이 게임의 타겟 유저

    1. 아크로바틱한 '스파이더맨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
    2. 심비오트와 관련된 설정, 스토리, 빌런들을 좋아하는 사람
    3. 생동감 넘치는 액션 장면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보고 싶은 사람

    장단점 평가

    장점

    • 인섬니악이 만드는 '마블 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드높인 작품
      • 메인 스토리와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를 심도있게 다룬 사이드 퀘스트. 그 외의 오픈 월드 요소는 과감히 쳐내거나 단순화시켰다. '오픈 월드'의 리얼함 보다는 스파이더맨과 빌런,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에 집중했는데, 매우 잘 한 선택이라고 본다

     

      • 심비오트를 영리하게 활용한 스토리, 그리고 빌런들과의 액션 장면에 모든 것을 투자한 선택. '정말 제대로 노렸구나' 싶은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에 뛰어들 때마다 만족스러운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 뿌리를 내리고, 뻗어 나가기 시작한 오리지널 스토리
      • 1편이 첫 시도라서 코믹스의 설정을 살짝 변주하는 정도에 머물렀다면, 2는 인기 있는 설정들을 가져와 재융합. '게임 오리지널'로 제대로 가지를 뻗치기 시작한다


    • 전투, 스윙 액션의 즐길 거리가 늘어났다
      • 전투의 흐름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갖고 놀만한 것들이 늘어났다. 초반은 이전 시리즈와 너무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중반부터 선택의 폭, 액션의 강도가 크게 확장된다.
        • 또한 벽을 활용한 콤보들이 추가되면서 '지상 콤보 - 띄우기' 외에 '벽으로 보내기 - 벽 콤보' 선택지가 하나 더 추가됐다 


      • PS5 전용으로 만들면서 더 빨라진 웹스윙 속도, 추가된 스윙 스킬들, 웹 윙 등으로 이동 과정이 더욱 즐거워졌다


    단점

    • 가지 수는 늘었지만, 일반 전투의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패링과 벽 콤보가 추가되긴 했지만, 일반 전투의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전 시리즈들에서 전투가 단조롭게 느꼈다면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 오픈 월드가 너무 배경으로 쓰인 듯한 느낌
      • 맵이 두 배로 커졌지만, 탐험하는 즐거움은 적게 느껴졌다. 사진 촬영이나 스파이더 봇 찾기, 윙 슈트로 날아가는 적을 추적하는 것으로 그쳐 거대한 맵이 다소 아쉽게 쓰여진 느낌이었다

     

      • 또한 일반적인 오픈 월드 장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의 생태, NPC들의 반응, 물건들과의 상호 작용 등은 이번에도 약하다. 오픈 월드를 신경쓰기 보다는 빌런들과의 대결 시퀀스에 올인했다는 인상이다


      웰메이드 마블 게임

      그간 여러 마블 게임들이 나왔었지만, 모든 작품이 사랑을 받진 못했다. 캐릭터성이 워낙 강하고, 코믹스의 세계관이 매력적이기에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타이틀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PS4에서 처음 등장한 [마블 스파이더맨]은 '마블 게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면서 인상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비록 첫 작품이라 원작의 스토리를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오리지널 설정들과 인상적인 보스전으로 재미와 흥행을 함께 잡았다. 다만, 첫 시도였기에 최대한 안정적인 선택을 한 느낌이 강했다.


      반면 [마블 스파이더맨 2](이하 스파이더맨 2)는 1편과 마일즈 모랄레스에서 쌓은 노하우,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변화를 바탕으로 '게임 오리지널'의 맛을 내기 시작했다. 그 맛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다.


      게임이라서 더 깊게 우려낼 수 있었던 '심비오트'의 맛

      약 2시간 ~ 2시간 30분의 시간 안에 다양한 소재와 빌런들을 활용한다. 덕분에 아무리 매력적인 소재라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그 얘기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반면 [스파이더맨 2]의 경우 약 20시간 정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을 밀도 있게 심비오트에 투자할 수 있었다.


      < [스파이더맨 2]의 백미는 '심비오트'다 >

       

      스포일러를 배제한 리뷰라서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심비오트의 잠식 과정과 효과, 특징 등을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풀어냈다. 물론 코믹스의 설정을 가져온 부분도 있지만, 이번 [마블 스파이더맨 2]는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시도와 연결 고리들을 보여준다.



      또한 심비오트 슈트(이미 프로모션 영상이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등에서 공개된 바 있다)를 얻은 후부터 액션이 매우 시원시원해지면서 전투의 재미도 크게 상승한다. 스토리와 전투의 텐션이 동반 상승하고, 정점에 다다른 순간 폭발하면서 가슴을 두근대게 만드는 짜릿함. 심비오트를 영리하게 활용한 [마블 스파이더맨 2]에는 그런 유니크한 즐거움이 담겨 있다.

       

       

      심비오트와 연관된 빌런 외에도 인지도 높은 등장 인물들이 여럿 등장하고, 보스전도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져 다채롭다. 특히 트레일러에서 미리 선보였던 '크레이븐'은 코믹스에서 처음 등장한 후 시간이 많이 지나 생소할 수 있는데, 이 캐릭터의 행동이나 심리 묘사에도 상당히 공을 들여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스크린 안으로 뛰어든 것처럼, 궁극의 히어로 체험

      우선 일반 적들과의 전투는 논외로 치고 얘기하자. 필드가 넓고 건물 사이사이 빈 틈들도 많아 거미줄에 어색하게 엉키거나 괴상한 포즈로 드러눕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거대한 스케일로 내달리는 장면들, 주요 빌런을 상대하는 보스전에서는 다르다. 그야말로 '액션 게임의 영화적 체험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딱딱 맞아 떨어지는 장면들을 연출해낸다.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대혼란 속에 어떤 이동 루트를 택하든, 누구를 먼저 공격하든 합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

       


      어느 정도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열어둔 상태에서 긴박감 넘치는 전투가 연달아 이어지는데도 흐름이 끊이지 않는다. 장면과 장면을 잇는 기술력, 그간 PS5에서 쌓인 노하우들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는 장면들은 장인의 경지에 다다른 수준. 또한 웹 스윙의 속도감이 빨라지면서 적을 추격하는 재미도 더 커졌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반 전투의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 심비오트 슈트의 막강한 힘은 엄청난 자극을 주지만, 그 힘을 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조건이 붙는다. 그 사이사이에 벌어지는 전투는 전작들과 비슷하게 흘러가는데, 패링과 반격으로 약간의 손맛을 추가했다. 하지만 큰 흐름은 변하지 않았기에 이전 작들에서 전투가 단조롭게 느껴졌다면, 이번 작품에서도 비슷할 것이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면 액티브 스킬들이 점점 추가되고, 취향에 따라 스킬 셋을 다르게 구성할 수도 있다. 덕분에 전작들보다 갖고 놀 거리는 좀 더 많아졌다.

       

      평점 - 9.2 (A+)

      • 총평
        • 인섬니악의 마블 게임들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약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1~3처럼, 그들이 마블 게임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크게 흥행시키는 미래가 있다면, [스파이더맨 2]는 MCU의 '아이언맨' 1편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 리뷰 종료 후 더 한다 or 그만한다
        • 무조건 더 한다. 모든 슈트 획득, 사이드 퀘스트, 더 어려운 난이도 등 파고들 여지가 남아있다

      작성자 : Qrdco

      8
      Comments
      3
      2023-10-16 23:13:18

      심비오트 액션 스크린샷만 봐서는 약간 프로토타입 시리즈 느낌도 나네요.
      9.2점이면 명작 취급인데 이번 년도는 정말 명작 풍년이군요

      3
      2023-10-16 23:18:50

       서브쪽은 역시 단순함은 벗어날 수 없나보군요

      그래도 전투나 연출은 진짜 엄청나게 발전하게 느껴집니다. 다음작 울버린도 엄청 기대되네요 ㅎㅎ

      2
      2023-10-16 23:21:03

      이번주 주말은 이걸로 보내야겠네요!!

      2
      2023-10-16 23:23:05

      이번주가 정말 역대급이네요 슈파마리오 원더랑 이고 구매했는데

      2
      2023-10-17 00:54:14

      개쩌네요 ㄷㄷㄷㄷ

      2
      2023-10-17 01:29:10

      갑자기 시간이 안가네요..

      2
      2023-10-17 08:52:50

      와~ 1도 그랬지만 그래도 그래픽은 진짜 잘 만든거 같네요~

      3
      2023-10-17 13:11:28

      액션게임의 영화적 체험 끝판왕

      이라니 엄청 해보고 싶어지네요 ㄷㄷ

      글쓰기
      게임 정보 - 최다 추천
      3
      게시물이 없습니다.
      4
      게시물이 없습니다.
      5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임 정보 - 최다 코멘트
      3
      게시물이 없습니다.
      4
      게시물이 없습니다.
      5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임 정보 - 최다 조회
      3
      게시물이 없습니다.
      4
      게시물이 없습니다.
      5
      게시물이 없습니다.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