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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데스 스트랜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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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2 12:54:10

게임 소개

[데스 스트랜딩]은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 [스내쳐] 등으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하 코지마 감독)이 전 직장이었던 코나미에서 독립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게임은 생과 사,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는 세계관 속에서 갖가지 물건을 배송하며, 끊어진 연결을 다시 잇는 샘 포터 브리지스(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유명 배우, 성우, 감독의 얼굴을 본따 만든 캐릭터들, 블록버스터 영화 OST를 방불케할 정도로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사운드 트랙 등 발매 전부터 [데스 스트랜딩]과 연관된 컨텐츠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본 리뷰는 PS4 Pro를 기준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게임의 타겟 유저

  1. 진지함과 유머가 공존하는 코지마 감독 특유의 게임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
  2. 오픈 월드에서 주로 수단에 불과했던 '이동'을 즐거움으로 느껴보고 싶은 사람
  3. 미스터리한 세계관 또는 영화같은 연출의 컷 씬을 좋아하는 사람
  4. 실사풍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를 4K 해상도로 보고 싶은 사람

 

장단점 평가

장점

+ 오픈 월드 맵 이동을 '절차'가 아닌, '목적'으로 바꾼 게임성

+ 전 세계 배달부들의 유대로 점점 더 즐거워지는 맵 구성과 게임 플레이

+ 전 직장 마지막 게임과 달리, 미완성이 아닌 완제품으로 나온 by 코지마 히데오 게임

+ 유료 구독 서비스인 'PS 플러스' 가입자가 아니어도 온라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단점

- 세계관 설정, 고유 용어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초반 시나리오

- 장비를 어느 정도 갖추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 적(게임 용어로 BT)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다

- 게임 플레이, 시나리오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 쉽다
 : 영화에 비유하면 대중적인 블록버스터보다 감독 특유의 성향이 짙게 드러난 작품에 가깝다

- 온라인 접속을 하지 않은 채로 플레이할 경우 재미가 크게 반감된다


보는 맛 (그래픽)

[데스 스트랜딩]의 그래픽은 전반적으로 실사풍에 가깝다. 영화 배우들과 성우, 감독 등 유명인들을 모델링한 인물들은 최근 놀랍게 발전한 3D CG 영화를 보는 것처럼 리얼하게 와닿는다. 그런 캐릭터들과 어울리기 위해 배경 역시 일반적인 게임에서 많이 쓰는 밝고 화사한 톤보다 좀 더 무겁고, 차가운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


 리뷰에 쓰인 모든 이미지는 클릭 시 4K 해상도(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자연 다큐멘터리가 떠오를 정도로 실사에 가까운 배경.

가시 거리도 길어서 주변 풍경이 한 눈에 확 들어온다 >

< 실제 배우들의 얼굴을 스캔한 인물들의 디테일은
클로즈업했을 때 더욱 도드라지고 표정 연기도 자연스럽다 
>

 

특히 [데스 스트랜딩]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조명인데, 자연광과 실내에서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고, 조명을 통해 중심이 되는 인물을 좀 더 부각시키는 등 아주 디테일하고 섬세한 연출로 시선을 잡아끈다. 마치 영화에서 조명과 카메라 구도로 인물의 심리를 부각하는 기법을 게임에 그대로 대입해서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 밝은 공간(실내)에서도 조명과 캐릭터의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주인공의 얼굴 굴곡에 의한 명암, 그리고 정면 유리벽에 의한 반사광까지 표현된 장면 
>

< 해질녘 노을빛이 물든 야외의 색감.
수면 근처로 내려앉은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빛이 퍼져나온다 >

<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강해 주변이 어두워 보이지만,
가까이서 마주하고 있는 캐릭터에게는 명암이 분명하게 표시된다.

주인공의 시선이 향하는 방향과 주변의 대비를 통해 인물을 더 강조하고 있다 >


[데스 스트랜딩]은 [호라이즌 제로 던]을 만든 게릴라 게임즈의 '데시마 엔진'으로 만든 작품인데, 장점을 확실히 이어 받은 느낌이다. PS4 Pro 기준 체커보드* 방식의 4K 해상도는 쨍한 느낌을 주고, 안정적으로 30 프레임을 유지한다. 간혹 아주 약간의 저하가 있는 경우가 있었지만, 엔딩까지 플레이하며 쾌적함을 더 크게 느꼈다.

 

최대한 많은 컨텐츠를 확인하기 위해, 주어진 기간 내에 PS4 Pro와 일반 PS4의 비교는 어려웠다. 관련 내용은 게임 발매 후 업데이트할 예정이지만, 같은 엔진을 쓴 [호라이즌 제로 던]이 일반 PS4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데스 스트랜딩] 역시 해상도 차이 외에는 비슷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듣는 맛 (사운드)

[데스 스트랜딩]은 발매 전부터 유명 배우 및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 개성있는 아티스트들의 OST 참여 등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그만큼 게임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컷 씬의 경우 앞서 언급한 인물들의 디테일한 표정 + 캐릭터의 성격과 잘 맞아 떨어지는 대사 톤으로 흡입력을 크게 끌어 올리고 있다.

 

또한 게임 진행 중 맞닥뜨리는 각종 상황에 맞게 흐르는 음악들은 코지마 감독의 선곡 센스가 돋보이며, 게임을 위해 만든 전용곡들도 게임의 음습한 분위기를 잘 표현한다. 참고로 유저분들이 만든 건축물을 업그레이드하면 음악도 지정할 수 있는데, 잠시 근처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거나, 지나가면서 타인의 음악 취향을 만나볼 수도 있다.



< 배송 중에 듣는 노동요(?)라고 하기엔 너무나 고 퀄리티인 OST들.
음악 감상 모드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캐릭터 연기, 음악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데스 스트랜딩]의 듣는 맛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효과음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게임 내 용어로는 BT) 근방을 지나칠 때 들리는 스산한 소리, 발각됐을 때 마치 커다란 발자국이 쫓아 오는 듯한 처벅 처벅 소리, 각종 기계 장치들의 구동음, 날씨와 기상 변화에 따른 환경 사운드 등이 주인공의 시선과 위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들려온다.

 

특히나 [데스 스트랜딩]의 세계관에는 일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창의적으로 만들어진 소리들 덕분에 귀가 즐거웠다. 특히 바닥에 깔리는 저음역대 표현이 뛰어나므로 스피커 또는 헤드폰 등 좋은 사운드 환경을 갖추고 있는 유저분들에게는 듣는 재미가 남다를 것이다.


하는 맛 (게임성)

[데스 스트랜딩]을 하나의 장르로 정의한다면 '오픈 월드'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오픈 월드 게임에서 '이동'은 하나의 절차인 반면, [데스 스트린딩]은 이동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미리 공개된 트레일러의 유튜브 댓글, 여러 커뮤니티 등에서 흔히 말했던 택배 게임, 쿠X맨 체험이 맞냐고 묻는다면 어느 정도는 맞는 얘기라고 하겠다.


< 이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꺼낼 정도로 배달부가 중요한 게임이다 >


단순히 '물건을 배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면, 이 게임은 '그저 맵을 돌아다닐 뿐인가?'라고 되물을 수 있다. 이 역시 맞는 이야기인데, [데스 스트랜딩]은 그 과정을 단순하게 만들지 않았다.


< '하...이 짐을 들고 저길 어떻게 넘어가지?'

이런 고민에 빠지는 순간부터 [데스 스트랜딩]의 진가가 드러난다 >

 

처음에는 그저 묵묵히 짐을 나르는 일꾼처럼 등에 물건을 짊어지고 걸어가면 되지만, 점점 화물과 요구 사항이 다양해진다. 이걸 어떻게 들어서 옮기라고 할 정도로 묵직한 것들을 몰아 주거나, 아주 약한 충격에도 서서히 케이스가 파손되는 물건, 세로로 쌓으면 내용물이 흐트러지는 물건 등 물건을 담는 것부터가 고민의 시작이다.


나름 만족스럽게 담았다고 생각하고 이동을 시작하면 이제는 다른 난관들이 다가온다. 너무 무거우면 균형을 잡기 힘들고, 처음 발길이 닿는 곳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 등장하거나 남의 배송 물건을 탐하는 미치광이들이 무기를 들고 달려온다. 또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 절벽이 있다거나, 거대한 폭포를 눈앞에 두고 망연자실한 경험도 있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적의 경우 초반에는 피해다닐 수 밖에 없는데, 주변을 자주 스캔해야 하고 들켰을 때 물품을 떨어뜨리기도 해 초반 스트레스가 높았다. 비유를 하자면 호러 게임에서 귀신을 쓰러뜨릴 수 있는 수단이 아직 없는 것 같은 느낌. 다만, 어느 정도 장비를 갖춘 후에는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한 고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동선을 짜고, 배송 지점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데스 스트랜딩]의 핵심 재미이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그 과정이 험난하지만 꽤나 재미있다. 특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같이 배달하고 건물을 짓는 동료 배달부들이 온라인에 있기 때문이다.


< 슬슬 배송이 어려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데스 스트랜딩]은 새로운 유대 방법을 제안한다 
>


앞서 이야기한 고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장비가 필요하다. 무기, 사다리, 앵커, 물건을 실은 채 끌고 다닐 수 있는 달달이(게임 속 용어로는 플로팅 독) 등이 있는데, 결국 이런 것들을 하나 둘 챙기다보면 짐은 급격하게 늘어난다.

 

배송 물품에 내 짐까지 얹으면 허리가 나가는 상황. 이렇게 무리해서 나르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균형을 자주 맞춰야 해서 조작 난이도도 높아진다. 욕심을 부리다가 물건이 부서지면 별다른 이득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얻는 것은 없다. 차량도 마찬가지로 과적 후 산을 오르거나 다리를 건너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물건을 전부 날려버릴 수 있다.


< 짐의 무게, 경로에 대한 고민에 시간 제한까지 걸어버리는 배송도 있다.
30분 배송이 얼마나 압박감을 주는지 새삼 깨달았던 순간. >


결국 어느 정도 장비를 포기하고 안전하게 나르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다보면 배송 경로에서 어쩔 수 없이 리스크를 맞이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맵의 녹색 아이콘들이 빛을 발하는데, 온라인*을 통해 다른 유저분들이 세운 건축물들이 바로 그것이다.

 

* 온라인 : [데스 스트랜딩]은 유료 구독 서비스인 PS 플러스 가입자가 아니어도 온라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PS 플러스를 가입하지 않고, 싱글 플레이 위주로 즐기는 분들에게는 큰 장점. 참고로 온라인 상태가 아닐 경우에는 게임 속 NPC가 만든 건축물 일부가 맵에 표시된다.


[데스 스트랜딩]의 세계는 한 차례 큰 파괴가 있었고, 이로 인해 건축물이 거의 없다시피한 자연 환경을 보여주지만, 배달부(유저)들의 힘으로 곳곳에 새로운 안식처, 발전소, 다리, 도로 등이 지어진다. 고립된 건물들을 잇는 과정이 더 유연해지고, 배송을 완료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난다.

 

< 새로운 장비, 탈 것 등이 추가되고 맵 곳곳에 건축물, 도로 등이
들어설 때쯤 배송의 즐거움은 점점 불어난다
 >

 

새로운 지역의 경우 직접 뚫기 전까지는 온라인 건축물이 보이지 않기에, 처음 시작은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점차 지역이 넓혀가면서 발전하는 세계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여담으로 물품과 자금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다음에는 여기쯤 이게 있으면 좋을 거 같은 장소에 일부러 건물을 세워두기도 했는데, 다른 배달부들이 보낸 '좋아요'를 받고 훈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받은 좋아요가 일종의 경험치가 되어 플레이어의 능력치 성장과 장비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반면, 코지마 감독 게임의 또다른 포인트인 영화적인 연출과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이라고 본다. 이에 대해서는 2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평가하고 싶은데, 사전 지식 없이 [데스 스트랜딩]을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말하자면 대중), 그리고 코지마 감독의 게임을 경험해 본 사람(능숙한 게이머)이다.

 

1. 대중의 시선에서 바라본 [데스 스트랜딩]의 시나리오

[데스 스트랜딩]의 세계관은 코지마 감독의 의향이 강하게 반영된, 가상의 세계이다. 미국이라고 하는 알기 쉬운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관련 용어들은 초반 몰입을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면 'BT', 'BB'(흔히 아는 BB탄이 아니다), '카이랄', '둠스 체질' 등 게임 고유의 용어들, 그리고 '해변'처럼 일상에서 쓰이는 단어까지 게임 내에서 고유의 의미를 갖고 있다.


< 일상적인 단어로 말하고 있지만, 게임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 >


이처럼 알기 어려운 단어, 그리고 세계관에 대한 해석은 옵션의 용어 설명이나 시나리오 전개를 통해 조금씩 풀어주지만 초반 몰입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서 이야기한 게임성(배송의 과정)에서 재미를 충분히 느끼고 있다면 일단 무시하고 진행할 수 있겠다만, 게임에 아직 빠져들기 전에 뭐가 뭔지 모르겠는 대사가 오가는 장면들이 나와 흥미를 잃게 만들 수도 있다고 본다.


2. 능숙한 게이머의 시선에서 바라본 시나리오

'능숙한 게이머'는 이전에 나왔던 코지마 감독의 게임을 경험해봤거나, 다수의 게임을 경험한 유저분들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겠다. 이 경우에도 사전 지식이 없을 경우, 초반부가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이러한 용어들이 하나의 힌트가 되고 나중에 풀린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으리라 본다. 덕분에 초반 전개에 대한 거부감은 덜할 것이고, 보다 유연하게 이야기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코지마 감독 여러 게임들을 즐거온 팬이라면, 이러한 용어들을 해석하고 토론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고유 용어들을 이용한 말장난과 숨겨진 요소들, 이를 활용한 코지마 감독의 연출력과 개그 센스가 뒤로 갈수록 펑펑 터지는 것이 [데스 스트랜딩] 시나리오의 매력이다.


< 코지마 감독의 특유의 영화적인 연출, 무전(네트워크)으로 오가는 대사,

진지한 곳에서 한 번씩 터지게 만드는 개그 센스 등은 [데스 스트랜딩]에서
더 짙은 색을 드러내고 있다 >

 

물론 어려운 주제가 담겨 있고, 중간 중간 쌩뚱맞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지만 코지마 감독은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끝까지 관철했다. 미완성으로 끝난 전 직장의 게임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자신의 생각을 담았기에 코지마 감독의 팬분들에게는 더욱 각별한 게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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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맛 (로컬라이징)

[데스 스트랜딩]의 자막은 영어를 기준으로 번역했고, 전문 용어가 많은 와중에 문장을 읽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도록 신경 썼다. 다만, 욕설과 관련된 표현은 번역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 그리고 순화하거나 생략한 자막들이 섞여 아쉽게 느껴졌다.


< 개인적으로 직접적인 욕설이 들어간 대사들이
게임의 차가운 분위기와 더 어울렸다 >

 

반면, 영어로 하는 말장난을 한국어로 비슷하게 표현하려 노력한 점. 그리고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 단어들에는 루비* 형식으로 표현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

 

* 루비 :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라는 형태로 일본의 문화 매체에 자주 쓰이는 표기 방법. [데스 스트랜딩]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 단어는 루비로 표현하고 있다.


< 중의적인 표현, 어려운 고유 용어 등에는
주석을 달듯이 루비 형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

< 아기에게 말하는 뉘앙스를 잘 살린 번역들도 인상적이었다 >


그리고 음성 관련으로 국내에서는 조금 특수한 상황이 있는데, 코지마 감독의 전작들을 일본어 음성으로 먼저 즐긴 유저층과, 영어 음성으로 즐긴 층이 나뉘어져 있다. PS1부터 즐긴 유저분들은 대부분 일본어 음성으로 시작했을 것이고, PS2의 정식 발매부터 시작한 유저분들은 영어가 더 익숙할텐데, 이로 인해 [데스 스트랜딩]에서도 선호하는 음성이 다를 것이라 본다.


일본어 버전의 경우 영어와 일본어 음성을 지원하지만, 아쉽게도 한글판은 영어 음성만 지원하기에 이 점도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캐스팅된 배우, 성우, 감독 등이 대부분 서구권이기에 영어 음성과 자막의 싱크는 잘 맞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배경 음악과 관련해서 아쉬운 점이 하나있는데, 코지마 감독의 스타일은 게임 속 음악의 제목, 가사 등에도 여러 의미를 담아 삽입하는 스타일이다. 일반 배경 음악의 경우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다만, 엔딩 곡만이라도 자막을 붙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게임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일들을 떠올릴 수 있는 곡이므로 향후 패치를 통해서라도 가사 번역을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목별 점수

  • 보는 맛 - 10.0
  • 듣는 맛 - 10.0
  • 하는 맛 - 9.0
    • 온라인을 이용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1점
  • 한글 맛 - 8.8


평점 - 9.0 (A+)

일반적인 오픈 월드는 도착 지점에서부터 게임이 시작되지만, [데스 스트랜딩]은 목표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즐겁다. 이는 오픈 월드 장르를 다르게 바라본 하나의 도전이며, 그 안에 코지마 감독 특유의 게임 스타일과 연출력이 그대로 담겨 있다.

생소할 수 있는 배달 환경,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는 시나리오는 벽이 될 수 있지만, 그 너머에 있는 수많은 온라인 배달부들. 그들과 함께 점차 활기를 찾아가는 세계를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

비록 누구나 쉽게 뛰어들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시나리오, 연출, 캐스팅, 음악 선곡 등에 모두 관여하는 by 코지마 히데오 게임을 기다려 온 유저분들에게 어필할 요소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데스 스트랜딩]은 코지마 감독과 연결된(스트랜딩) 유저분들에게 좀 더 가깝게 맞닿은 게임이다.

작성자 : Qrd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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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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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01 16:12:57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는 11월 11일 오후 5시 1분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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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16:07:33

오픈월드 이동에 대한 즐거움!!
스파이더맨 이후에는 없었는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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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16:07:44

 오~ 어마어마한 평점.. 확실히 컨셉도 특이하고, 잼있는거 같아요~ 그래픽도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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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16:16:01

코지마가 또 한 번 해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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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01 16:24:37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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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16:29:08

쿠팡맨 체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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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1 16:51:01

재미있을거 같은 느낌인데 아직도 영상봐도 뭐하는 걸까 잘 모르겠는 느낌이네요. 프로듀서 이름을 믿고 기대 중이긴 합니다

1
2019-11-01 17:40:08

크 !! 기대됩니다 !! ^^

1
2019-11-01 18:04:11

너무 기대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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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2 00:56:02

회사 나와서 84점이라면 좋은 출발이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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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03 11:16:10

호불호 엄청 갈리나보군요. ㄷㄷㄷ 

1
2019-11-04 10:16:03

 기대반 의문반의 게임

일단 나오면 사긴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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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8 10:17:54

예구자인데 파란동네는 스포당할까봐 무서워서 잠깐 피신해왔네요.

잘읽었습니다.

WR
1
2019-11-08 10:48:16

안녕하세요 오지오스본님 회원 가입 및 첫 댓글 감사합니다. 글 작성 시 스포일러 경고창을 띄울 수 있는 기능이 있고, 글 작성자분들이 이를 잘 활용해주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도치않게 스포일러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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