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와중에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의 SIEK를 돌아보고 내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플레이스테이션 25주년을 맞이했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1억대 판매를 돌파한 기념적인 해이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콘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 자리에 오신 분들과 고객분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돌아보자면 애정을 듬뿍 담았던 한 해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올 초에 정말 특별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는 정말 긴 줄이 세워지기도 했고, 저희 브랜드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3월에는 처음으로 PS 페스타를 개최했는데요. 그 때도 약 1만 여명의 유저분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그 때도 입장 줄이 정말 길었는데 죄송한 마음이 들면서도, 저희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했습니다. 현장에서 즐거워하시는 모습과 행복한 얼굴을 보면서 감명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최근 [데스 스트랜딩] 월드 투어에서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즐겨주셔서 기뻤습니다.

그러한 애정에 보답하고, 보다 많은 분들이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실 수 있도록 특별한 연말 프로모션을 준비했습니다. 일정 기간 주요 플레이스테이션 판매점에서 하드웨어와 VR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저분들의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 저녁 감사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내년에도 매력적인 타이틀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고, 좋은 서비스를 통해 찾아뵙겠습니다.

Q. PS5는 어느 정도까지 하위 호환을 지원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PS3나 그 이외 기종도 하위 호환이 되나요?

안도 테츠야 CEO : 글로벌로 발표된 보도자료 내용대로 PS4와 호환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 외의 기종에 대해서는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Q. PS4가 처음 발매되고 나서 PS4 본체 판매량이나 PS 스토어의 크기가 초기에 비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궁금합니다.

안도 테츠야 CEO : PS 스토어의 경우 정말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희는 유저분들에게 편리하고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최근에 신용 카드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특히나 PS 플러스 같은 경우에는 매력적인 타이틀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고요. 그래서 PS 플러스도 점차 성장하고 있습니다.

PS4의 본체에 대해서는 PS2나 PS3의 동기간 팔린 것에 비해 PS4가 가장 많이 팔린 하드웨어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많은 성원에 힘입어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Q. 국내에서 열린 행사에 거의 다 참여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나요? 또 [데스 스트랜딩] 행사에서 한국어로 처음부터 끝까지 인사말을 하신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렇게 준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안도 테츠야 CEO : 3월에 있었던 PS 페스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많은 유저분들이 방문해주시고 파트너사, 퍼블리셔분들이 참가해주셔서 모두의 축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어에 대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어를 모르면 사내에서 직원들이 제 이야기를 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공부하고 있습니다(웃음). 농담이고요. 특히나 저는 한국의 영화, 음악, 드라마 등과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저분들과의 의사 소통에서도 한국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고 가능하면 한국어로 말하려고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Q. 국내 타이틀 판매량은 어느 정도인지, PS4 전체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요?

안도 테츠야 CEO : 구체적인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PS4가 많이 판매되었기 때문에 타이틀도 많이 판매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비율은 작지만, 이를 다르게 말하면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Q. 국내 통신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데, SIEK도 클라우드 서비스 계획을 진행할 생각이 있나요?

안도 테츠야 CEO : 클라우드 서비스는 저희가 PS Now 서비스가 있습니다만, 아직 한국에서 전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히스토리를 말씀드리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서 2012년에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인수했고, 2019년에는 해외 서비스의 가격을 낮추는 등 서비스를 진척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PS Now를 언제 시작하느냐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덧붙여서 한국의 5G 서비스는 이미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고, 제휴할 수 있는 업체가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논의해보고 싶습니다.

Q. 올해 한일 관계로 인해 타이틀 출시나 서비스에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나요?

안도 테츠야 CEO : 영향이 없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많은 유저분들이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실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요. 부디 향후에는 큰 영향이 없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5월부터 PSN 결제 주체가 일본쪽으로 넘어갔는데, 향후 국내로 다시 넘어올 가능성이 있나요?

안도 테츠야 CEO : 현 시점에서는 그러한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Q. PS4 런칭 시 카와우치 시로 전 대표가 런칭 이벤트를 통해 인기를 많이 얻었는데, 안도 테츠야 대표는 PS5 발매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도 테츠야 CEO : 카와우치 시로 전 대표가 PS4 발매했을 때 큰 반응이 있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도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S5의 발매도 큰 이슈이기 때문에 저희가 잘 준비해서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PS 페스타의 반응이 좋았는데, 장소가 한정적이라서 못보고 돌아간 분들도 있었습니다. 내년 PS 페스타에서는 좀 더 규모가 확장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도 테츠야 CEO : 말씀주신 것처럼 PS 페스타에서는 장소가 좀 작아서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고, 그런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페스타 행사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해서 좀 더 좋은 환경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Q.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코리아 유튜브에 재미있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대표님이 직접 확인하고 승인하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도 테츠야 CEO : 정말 재미있었나요?(웃음)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해주셨는데요. 모두가 함께 웃으면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길 수 있는 컨셉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컨텐츠 기획은 내부 스텝들이 진행하고 영상이 만들어진 후에 제가 체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샵+ 매장이 인상적이었는데, 매장을 운영하는 이유와 주요 고객층이 궁금합니다.

안도 테츠야 CEO : 제가 4년 전에 한국에 왔을 때 처음 와서 생각한 것이 보다 많은 유저분들이 게임을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샵 매장을 곳곳에 세웠는데요. 2016년 6월, 세종점을 1호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용산 아이파크몰이 열렸고 현재는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샵+의 컨셉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자는 것이었고, 그래서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세웠습니다. 덕분에 쇼핑몰, 백화점 등이 입점해 있는 곳에서 운영을 하고 있죠. 덕분에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분들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들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관련된 모든 것들을 구매할 수 있고, 굿즈도 판매하고 있으며 시연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미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점에 따라서 좀 다르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좀 더 편하게 즐기시도록 커피를 서비스로 드리는 곳도 있습니다(웃음). 이러한 이벤트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Q. 지스타에서 한국 개발사들의 콘솔 타이틀 발표가 많았는데, 실제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나요?

안도 테츠야 CEO : 최근 한국 개발사로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에게도 기쁜 일이고 서포트를 해서 한국 개발사의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이 발매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콘솔 시장에 주목해주는 것에 대해 기쁜 일이고, 한국 콘솔 시장이 아직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개발사를 서포트하고, 글로벌로 진출하게끔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닌텐도 스위치 정식 발매 후 국내 콘솔 시장 규모가 좀 더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안도 테츠야 대표는 어떻게 체감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안도 테츠야 CEO : 콘솔 시장은 활성화되고 커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게임 채널(방송)에서도 콘솔 게임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다양한 매장에서 콘솔 코너가 생긴 것도 봤고요. 이런 것을 보면 진짜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재 : Qrd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