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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R 한국팀 서윤수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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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15:30:00

CD PROJEKT RED 한국팀 서윤수 PD 인터뷰

E3 CD PROJEKT RED(이하 CDPR) 미팅 룸에서 CDPR 한국팀 서윤수 PD를 만나 [사이버펑크 2077]의 한글화 및 한국어 음성 더빙 관련 내용과 [궨트 더 위처 게임]의 진행 과정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CDPR 한국팀을 맡고 있는 서윤수 PD

※ 이하의 내용에서 서윤수 PD를 ‘서PD’로 표현했으며, 인터뷰는 CDPR 미팅 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의 한국어 더빙이 굉장히 빠르게 발표되었는데,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서PD : 제가 작년 11월에 CDPR에 입사했는데, 그 시기부터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이하 궨트)의 한국어 더빙이 시작된 상태였어요. 관련해서 싱글 플레이 확장 컨텐츠인 ‘쓰론 브레이커(Thronebreaker, 왕좌를 부수는 자)’도 분량이 상당한데 이미 다 더빙이 됐고요.

그러니까 작년부터 CDPR은 이미 한글화의 방향을 한국어 더빙까지 하는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된 계기는 [위쳐 3]가 CDPR 본사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유저분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다는 것을 알게된 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된 거죠.

< 본편, DLC, 합본팩이 골고루 사랑받은 [위쳐 3] >

[사이버 펑크 2077]의 성우분을 선택하는 일이나 녹음 가이드는 한국팀이 진행하나요? 아니면 본사에서 내한해 함께 진행하게 되나요?

서PD :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면 로컬라이징 관련해서는 CDPR 한국팀에서 주도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화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들과 협력해서 [궨트]의 한글화나 더빙이 진행됐죠. 참고로 [위쳐 3]의 경우 한국팀이 생기기 전이라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맡았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의 경우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훌륭한 회사들과 협력해서 좋은 퀄리티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 공개 후에 유저분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이 게임과 관련된 전용 홍보 채널을 만드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서PD : 저희가 현재 CDPR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cdprkr)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직 완성도가 높진 않지만, 이곳을 지속적으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페이스북 팬페이지, 트위터, 웹사이트 위주로 홍보할 것 같아요.

< E3 트레일러와 함께 한국어 페이지가 열린
[사이버펑크 2077] 공식 홈페이지 >

CDPR 한국팀이 생기기 이전과 이후에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서PD : 제 역할은 한국의 현황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본사에 한국 유저분들의 스타일은 이렇고, 요즘 한국 시장에 이런 일들이 있었고,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트렌드가 뭔지 전달하고요. ‘한국에서 게임을 소개할 때는 어떤 점을 더 집중해야된다’라는 것을 어필하는 게 CDPR 한국팀에서 주로 하는 일이죠.

그렇군요. 앞으로도 여러 유저분들의 반응을 잘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궨트] 관련해서도 몇 가지 물어볼게요. 현재 한글화 진행은 어느 정도 완료되었나요?

서PD : 한글화, 번역, 더빙은 다 완료되었고요. 다만, 현재 개발팀에서 게임을 개편하고 있는데, 저희가 직접적으로 유통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은 [궨트]가 처음이라서 좀 더 제대로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현지화가 완료되었다고 해서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게임을 오픈한 다음에 몇 개월 뒤 밸런스가 크게 바뀌면 유저분들이 실망하실 수 있잖아요. 그래서 좀 더 공을 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짧게 공개되었던 [궨트] 더빙 영상의 반응이 좋았는데, 녹음할 때 성우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서PD : 다들 프로라서 굉장히 잘 연기해주셨고, 모든 성우분들이 [위쳐 3]를 경험해보시기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영상을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시나리오와 캐릭터의 성격에 대해 말씀드리는 과정이 재미있었죠. 성우분들도 영상을 보시고 캐릭터에 대해 이해하신 후에는 톤이 상당히 달라져서 함께 즐겁게 녹음했습니다.

성우분들 중에 게임 더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콘솔 게임 관련 더빙이 거의 사라져서 아쉬워하시기도 했거든요. 이번 [궨트]와 [사이버펑크 2077] 더빙이 그분들에게도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혹시 [궨트]와 관련된 e-sports 전략도 준비 중이신지 궁금합니다.

서PD : e-sports는 한국에서 시작된 문화라는 것을 CDPR 본사에서도 인식하고 있고요. 온게임넷을 비롯한 여러 방송 채널들이 e-sports 환경을 만든 것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e-sports화 시키려면 한국 유저분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궨트]는 한국에서 e-sports와 관련된 이벤트가 됐든, 아니면 다른 무엇이든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집중할 생각입니다.

<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궨트] 한글판 > 

그건 굉장히 좋은 일이겠네요. 마지막으로 CDPR 한국팀에 대해 기대하시는 팬분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서PD : 처음 CDPR에 입사했을 때 유저분들이 [위쳐 3]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 것이라 예상했지만, CDPR 회사의 인지도는 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맞춰서 홍보 전략을 준비했는데, 실제로 파악해보니까 [위쳐]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것 외에도 저희 회사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고요. 그걸 알고 나서 홍보 전략을 다 바꿨습니다(웃음). 그래서 국내 유저분들이 CDPR을 사랑해주시는 만큼, ‘한국팀이 진짜 제대로 일을 해야겠구나’라고 많이 느꼈고요. CDPR 본사의 모토 중에 하나가 유저가 우선, 스토리가 우선(User First, Story First)이거든요. 한국팀도 본사와 똑같이 그렇게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취재 및 인터뷰 : Qrd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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